지식기반 융합형 교육 시스템 구축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전문대 입시에서도 수시전형이 대세다. 201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수시전형 선발 비중이 87%까지 확대된 것. 그만큼 수시전형에 대해 궁금해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도 된다. 주요 전문대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교육 커리큘럼, 주요학과, 수시모집 특징, 지원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 이하 인하공전)은 대한민국의 공업발전 역사와 같이 빠르게 성장해왔다. 오늘날 인하공전은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분야에 해당하는 공업계열 17개 학과, 사회실무계열 5개 학과, 예능계열 2개 학과 등 총 24개 학과를 운영하며, 약 10만 명의 졸업생이 전 세계의 산업현장을 누비고 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직업교육의 선도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정용 입학처장은 “지식기반 융합형(공업+서비스)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전공이 아닌 비전공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전공분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창의 융합을 위한 3D프린팅 체험 튜터링’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고 말한다.  이는 숫자로도 입증된다. 2017학년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22회 운영했으며, 215명의 학생이 3D 프린팅의 설계부터 출력까지 전 과정을 체험했다. 개방형 직업교육을 위해 자체 개발한 ‘ITC-eLIVE(Inha Technical College–eLearning In Vocational Education)’라는 플랫폼도 주목된다. “‘ITC-eLIVE’는 실무실습형 플립트 러닝 MOOC(온라인 공개 수업, Massive Open Online Course)로 현장실습 및 기능 중심의 학습, 실습 중심의 현장 피드백, 수행 준거 기능별 최소 모듈 분리, 콘텐츠의 재조합 및 재구성이 가능하게 구성돼 있다.”

취업 걱정 없는 맞춤형 명품학과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간판학과인 항공운항과에 이어 컴퓨터시스템과, 항공지리정보과, 호텔경영과 등이 그 맥을 잇고 있다. 학과별로 살펴볼까. 컴퓨터시스템과는 경쟁력 있는 스마트 IT 인력 양성을 목표로 주문식 교육과 NCS 기반의 실무형 교육이 이뤄진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Big Data)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에 부흥하는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자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2017년에 개설했다. 항공지리정보과는 지난 1992년 3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공간정보 교육을 통해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이 학과는 공간정보DB, UAV(무인기체) 원격탐측, 공간빅데이터분석, 사진 측량 및 3차원 지도 제작, GIS 기반 방재기술 및 공간정보 SW개발 분야에 특화돼 있다는 강점이 있다. 호텔경영과는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은 물론 서비스마인드를 위한 기본적인 인성교육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호텔산업의 핵심인 객실 및 식음료 실무실습, 소믈리에 및 바리스타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현장감 있는 실습 교육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호텔산업에서 요구되는 외국어능력향상을 위해 정규교과과정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편성하고, 다양한 외국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하공전의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과 맞춤형 실무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육의 수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7년 선정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비롯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성과 평가에서 계속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선정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2012~2021년) △4년 연속 ‘창업 아카데미’ 선정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2016~2022년) △3년 연속 ‘정부초청 외국인 전문학사 GKS프로그램’ 운영(2014년~)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대학 △교육국제화역량인증(2017~2020년) △2년 연속 공간정보특성화사업(2017~2018년) △재능기부를 통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2017년 지역맞춤 진로체험 인천 대표기관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 [일문일답] 지정용 입학학생처장 “모든 학과, 야간 정원을 주간으로 전환한다”

▲ 지정용 입학학생처장

- 2019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우리 대학은 구조개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 학과가 야간정원을 주간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주간학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에 수험생들은 각 학과의 전형방법 및 지난해 성적을 꼼꼼히 살펴서 지원하기 바란다. 특히 우리 대학은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고 수시 1차와 수시 2차에 각각 한 번씩만 지원이 가능해 학과 선택 시 각 학과의 장점 및 적성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주신다면.
“우리 대학은 크게 비면접학과와 면접학과로 구분하면 일반과정졸업자와 전문과정졸업자전형에서 비면접학과는 내신으로만 선발한다. 특히 내신 성적이 소수점 단위의 근소한 차이로 합격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꼭 우리 대학 홈페이지의 내신성적 산출프로그램으로 계산해 성적을 비교하기 바란다. 면접학과와 관련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는 동영상을 통해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돼있다. 동영상은 면접 안내 영상과 면접 연습 영상으로 구분돼있다. 면접 안내 영상은 전반적인 면접 진행 과정에 대한 소개가 있다. 면접 연습 영상에는 인사하기, 걷기, 바르게 서기, 미소 짓기, 답변하기로 구분돼 면접에서 필요한 내용을 준비할 수 있다.”

- 인하공전만의 특별한 장학 혜택이 있다면.
“수시모집의 경우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서 영어 특기자 5명, 중국어 특기자 1명, 일본어 특기자 1명에게는 수업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일반과정졸업자 전형에서는 학과별 성적우수자 2명, 전문과정졸업자 전형에서는 학과별 성적우수자 1명에게 입학학기 수업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제도로 2017년 기준 총등록금 대비 약 55%의 총장학금 지급을 통해 정부 시책에 맞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우리 대학만의 특별한 장학제도로는 ‘자격증장학금’을 꼽을 수 있다. 자격증장학금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한 장학제도로 재학 기간 중 취득한 자격증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유턴장학금’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우리 대학에 입학했을 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첫해 총 6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또 교육 접점에 있는 지도교수가 장학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지도교수추천장학금’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교내 다양한 학업과 취업을 위한 여러 형태의 경진대회를 주최해 수상자들을 위한 포상제도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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