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프 오르기전 10분간 스트레칭 필수

스키시즌이 본격 개막됐다.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는 새하얀 눈 위를 활강하는 쾌감 못지않게 사소한 부주의로 크게 다칠 수도 있는 격렬한 운동이다. 따라서 사전 준비운동과 함께 안전수칙 준수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스키장협회에 따르면 올 겨울 스키장을 찾을 인구는 대략 3백80만명 정도. 전문가들은 "스키장비가 좋아지면서 부상자의 수가 줄고는 있지만 부상 정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부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스키 타기 전 10분 스트레칭 스키부상을 방지하는 최선책은 예방법을 숙지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스키를 타다가 피로를 느끼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시간 정도 스키를 탄 뒤에는 실내에 들어가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평소 스트레칭으로 몸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심폐기능, 관절, 근육 등 골격계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 운동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또 스키를 타기 전 10분이상 스트레칭을 통한 몸풀기를 통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스키를 타다 갑자기 넘어질 경우 갑작스런 근육수축을 막을 수 있다. 일단 사고가 나면 스키장내 안전요원에서 도움을 청해 응급조치를 하고 전문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리 팔 등 관절부위 부상 많아 부상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다리, 팔 등 관절부위로 날이 추워 관절이 굳어 있기 때문에 작은 충돌로도 쉽게 다친다. 스키 부상은 낙상과 충돌 등으로 관절 부위가 특히 많고 이 가운데 무릎 등 다리 부상이 70%를 차지한다. 무릎 부상은 자칫 소홀히 생각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만성관절염으로 이어져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 스키 도중 넘어져 무릎이 아프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실제 무릎 내측 인대 일부가 파열되면 1∼2개월, 내측 인대가 완전 파열됐거나 전방십자 인대나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3∼9개월 정도의 치료·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키부상 중 가장 많은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키판과 신발을 고정하는 바인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체중에 비해 바인딩이 너무 강하게 조정돼 있으면 넘어질 때 스키판에서 신발이 분리되지 않아 부상이 심해진다. 부상시 응급조치로는 전문의학 지식이 없는 한 부상 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흔들어서는 안되며 상처 부위 또한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 환자를 안정시킨 후 부목이나 보조도구로 고정해 전문 의료진에게 신속히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노보드 부상 50%가 초보 한편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타는 스노보드는 부상자의 50% 이상이 초보자일 정도로 처음 탈 때 부상 위험이 크다. 스노보드는 양쪽 다리를 보드에 붙이고 왼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타는 특이성 때문에 하지 손상시 왼쪽이 오른쪽보다 2배 정도 더 다치기 쉽다. 부상 부위는 보통 부츠와 바인딩에 따라 다른데 이때 특정한 바인딩이 장착된 소프트 형태의 부츠는 발목 손상이,그렇지 않은 하드 형태의 부츠에서는 무릎 손상이 흔하다.이와 함께 스키 폴을 따로 쓰지 않고 손이나 팔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상지의 골절이 흔하고 추락이나 충돌시 직접적인 타격이 크다. 부상 방지를 위해 헬멧 손목패드 무릎패드 등 여러 보호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좋고 스키와 마찬가지로 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을 줄이는 예방법이다. <>주말과 오후가 위험 스키 부상은 평일보다 주말, 오전 보다는 오후에 빈번히 발생한다. 주말에 다치는 사람이 평일보다 3배이상 많은 것은 세계 공통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말에는 초보스키어가 많이 몰려 그만큼 충돌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슨 오후 3시경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하루중 피로도가 가장 놓은 시간대이고 기온 상승으로 눈이 서서히 녹아 스키의 회전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외선 크림 필수 스키장에서 입는 옷이 따로 있듯이 스키어들은 피부손질도 평소와는 달리 해야 한다.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과 찬바람 때문에 스키를 타기 전후 피부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잡티가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후유증이 크다. 눈에 햇빛이 반사되는 스키장의 자외선은 한여름 해변보다 양이 많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이다. 얼굴은 물론 목 귀 헤어라인 부분에도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입술에는 스키 타기 전 립크림과 립글로스를 충분히 발라주고 스키를 타는 동안에도 수시로 덧발라 준다. <>스키어 십계명 1.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라 2.피로하면 즉시 쉬어라 3.음주스키는 음주운전 만큼 위험하다. 4.충분한 체력을 유지하라 5.수준에 맞는 슬로프에 서라 6.보호장비 점검을 잊지마라 7.스키장 안전수칙을 지켜라 8.슬로프 눈상태를 미리 살펴라(상태가 나쁘면 한단계 낮추라) 9.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라 10.과거 부상의 공포감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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