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6일, 2019학년도 수시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개최

▲ 25일과 26일 서울 동양미래대학교에서 '2019학년도 수시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수험생에게 2019학년도 수시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9학년도 수시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8월 25~26일 주말 이틀동안 서울 동양미래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권역별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양일간 1만1000여 명(25일 5800여 명, 26일 5200여 명)의 학생‧학부모‧진로교사 등이 찾아와 전문대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25일 박람회를 찾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한양여자대학교의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허지은 기자)

행사장을 찾은 학생‧학부모들은 전문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전문대의 높은 취업률과 관심 학과를 들었다. 일반고에 재학 중인 3학년 김예진‧신지원 학생은 “항공서비스 관련 학과에 관심이 있는데, 전문대 중 이와 관련된 학과가 많아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전문대에 진학하면 취업도 빨리 할 수 있고 전문대가 취업률이 높아 전문대 진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실습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박현숙씨는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는 전문기술이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 전문대 입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전문대를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하면 재직자 전형으로 일반대에 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이 전문대 입시의 특징으로 꼽은 것 중 하나는 입시제도가 일반대에 비해 간단하다는 점이었다. 한 학부모는 "일반대 입시 박람회도 다녀왔는데 복잡해서 무척 놀랐다. 그에 비해 전문대의 입시제도는 간단하게 돼있어 지원이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미례 동남보건대학교 입학관리팀 팀장 역시 올해 입시에서 다양한 수험생들의 지원을 위해 학교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홍미례 팀장은 "지난해에는 항공서비스과에서만 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 수시1차에서는 유아교육과·치기공과·보육과·세무회계학과·항공서비스과·뷰티케어과·글로벌관광서비스과(일본어전공, 중국어전공) 등 총 7개 학과가 면접 6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또 5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 반영 방법을 보면 1~2학년 중 최우수 2개 학기 전 과목 평균등급을 반영하고 있어 지난해 4개 학기를 반영했던 것과 비교해 수험생 부담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박람회 참석자들에게는 전문대 입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대교협이 제작한 ‘2019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요강 일람표’와 전문대학 학사학위 과정 안내자료,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공 자료집 등도 제공됐다.

▲ 박람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이 행사장 안내도를 보고 있다. (사진= 허지은 기자)

이번 박람회는 강원권 전문대학 9개교, 영남권 10개교, 충청권 16개교, 제주 2개교, 호남권 4개교 등 지방 전문대학이 다수 참석하며 전국 곳곳의 전문대학에 대한 입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용옥 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회장(동서울대학교 입학홍보과장)은 “전문대가 지역끼리 경쟁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전문대들도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수도권 대학 부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지역의 대학들도 있어 여러 대학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단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전국단위 박람회에서는 전국 전문대학의 입시 정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장 원서접수가 가능해 온라인 원서접수 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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