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표준화 등 간소화, …기록물 보존기간 책정 가이드 안내

▲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동양미래대학교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의 모습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전문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등학교 교장,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기본사항’을 수립‧공표했다고 5일 밝혔다.

학생‧학부모‧교사가 전문대학 입학전형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현행 핵심 전형요소 위주로 하는 입학 전형방법 단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선발 시 실제 반영하는 평가항목인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 등 핵심 전형요소 5개 가운데 모집시기와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전형유형을 선택하고, 전형요소 간 반영 비율 결합은 2개 이내로 선택, 전형방법 수를 줄이자는 것이다.

2021학년도 입학전형부터는 특별전형에서 요구하는 총괄적인 특징과 지원 자격 등을 대표할 수 있는 7가지 용어 ,즉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특기자 △추천자 △고른기회 △대학자체 등으로 표준화해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주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입학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입학전형에 대한 오해와 혼란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평생직업교육의 수요계층 발굴과 교육기회 보장을 확대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사회적 양극화 문제 등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만학도와 성인 재직자, 협약 연계교육 대상자 등 평생직업교육 수요계층을 위한 입학전형 확대와 활성화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전문대교협은 내년 3월 전까지 이들을 위한 별도전형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학에 제시할 방침이다.

대입전형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전문대교협은 개별대학이 전형관계 서류의 보존 기간을 업무 중요도에 따라 5년이나 10년으로 구분, 보존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개별대학이 입학전형에서 ‘입학전형관리위원회’,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구성‧운영 등 자체적으로 공정성 확보 방안을 수립하도록 하고, 운영 결과를 전문대교협이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2021학년도 전문대학 전형 일정은 202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은 2회까지, 정시모집의 경우 한 차례만 실시한다. 원서 접수일정도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충분히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국 전문대학이 동일하게 운영한다.

모집시기별 전형기간 내에서 면접 등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으며, 대학 간 복수지원, 입학 지원 횟수도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충원합격 포함)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2개 이상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학생은 전산자료를 검색해 나중에라도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국 136개교 전문대학 총장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문대교협은 2021학년도 기본사항 마련을 위해 전문대학 입학관련 부서 보직자와 실무자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시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와의 간담회, 대학 설문조사,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기본사항의 주요 특징을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며, 책자로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설명회를 통해 교사들의 진학지도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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