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경산 소재, 수도권까지 입소문…‘엑스펍 스테이션 교육’ 1학과 1기업 캠퍼스
‘Difference is the Value’ 자동차딜러과‧동물조련이벤트과‧크루즈학과 등 ‘국내 유일’ 주목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도시’ 경산에 위치한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수도권 지원자들이 문을 두드릴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특성화대학이다. 1993년에 설립해 개교한 대경대학교는 설립 당시만 해도 지역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학과들을 개설해 주목을 받았다. 지금의 대경대학교는 독창적인 교육 모델과 현장형 실습 환경을 바탕으로 경북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으로 성장했다.

대경대학교의 직업교육 방향의 특징은 학생들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전공교육을 받고, 취업 후에도 확실한 전문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캠퍼스 전체가 살아있는 현장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고, 특성화교육 환경 만족도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다. 대경대학교의 인재양성 모토는 ‘Difference is the Value’다. 남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으로 전문가가 되자는 취지다.

■ 재학인원 5500명 경북 최대 규모…독창적 캠퍼스 환경 = 대경대학교는 캠퍼스 내에 와인과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는 와이너리가 있고 지역과 기술력을 연계해 지역특산물(포도·복숭아)을 이용한 수제맥주도 생산한다. 공연예술 계열도 상시 공연을 통해 문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또 학과‧전공마다 ‘엑스펍 스테이션(ExpUp-Station, 산학일체형 학내기업장으로 캠퍼스에 산업체와 동일한 실습환경을 통해 실무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라는 학교기업이 들어서있는 것도 대경대학교의 장점이다. 뷰티, 메이크업 숍, 42번가레스토랑, 향수체험관, 극장, 안경점, 캠퍼스 베이커리, 동물원, 대경호텔 등은 미래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직무환경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특화된 교육 장소다. 대경대학교 캠퍼스 전체가 현장-취업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캠퍼스에 마련된 ‘DK와이너리’에서 막걸리, 와인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수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헤어, 피부미용, 네일아트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성화된 교육환경을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해 1개 학과 1개 기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대경대학교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을 비롯, 교육부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LINC+)사업 선정, 3년 연속 해양수산부 ‘크루즈전문인력양성기관’ 선정 등 교육역량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남양주 한류 캠퍼스 ‘공연예술문화 특성화 캠퍼스’ = 대경대학교가 앞으로 본교(경산)는 체험 및 동물테마파크 캠퍼스로, 남양주 캠퍼스는 공연예술중심 한류 캠퍼스로 이원화하는 점도 학과 선택에 장점이 될 전망이다.

2019학년도 남양주 캠퍼스 대상학과는 △K-연극영화과(40명‧3년제) △K-뮤지컬과(30명) △K-뷰티과(30명) △K-모델연기과(50명) △K-POP(50명) 등 5개 학과다. 남양주 한류 캠퍼스는 서울 강남‧북에서 45분 정도 거리에 있다. 특히 2020년도에 당고개‧진접 간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되면 학생들의 서울권 등‧하교 부담이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캠퍼스에 들어서게 될 교육환경은 학과별 최첨단 전용 실습실과 방송‧스튜디오 2개 동, 공연 극장 등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장기 대학발전 계획에 따라 남양주 캠퍼스가 한류 인재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공연‧영화‧영상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실습 환경을 조성하면 세계 최초의 한류캠퍼스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대경대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 캠퍼스로 이전이 되는 학과 가운데 K-연극영화과의 경우 연기예술전공 20명을 본교에서도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전통이 오래됐고, 학과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해 지역인재 배출을 위해서 일부 정원을 본교에서 선발하기로 했다”며 “남양주와 본교(경산) 전공을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등 영남권과 중부내륙권 지원자는 본교에 노크해볼 만하다.

▲ K-뮤지컬과의 공연 모습

■ 경쟁력 높은 두 학과 ‘K-연극영화과’ ‘K-뮤지컬과’ = 올해로 학과개설 20주년이 된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는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가장 전통이 오래됐다. 우선 연극영화과는 공연 능력과 학생들의 전문적인 배우 기량이 전국구다. 졸업 뒤 활동도 연출과 배우, 프로듀서, 영화와 방송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민간, 국공립극단 배우 중 65% 이상이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연극영화과의 동력은 탄탄한 수업환경과 연극을 기초로 하는 수업설계에 있다. 우선 수업커리큘럼은 연극과 방송‧영화 환경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3년 6학기 동안 균형적으로 실습을 이루고 있다. 졸업 뒤에는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태프와 연출, 작가, 예술 강사 등 활동 분야가 넓다. 또 졸업 시까지 1인당 12개 이상의 연극작품을 공연하도록 하고 있다.

청춘연극열전, 명품연극열전 등 다양한 캠퍼스 연극제를 개최해 전공자들이 실험적인 연극과 작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극영화과의 이러한 공연예술 중심으로 탄탄한 환경은 배우로서 전문적인 기초를 마스터하고, 졸업 뒤에는 각 극단‧예술단체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국내 연극영화과 개설 학과들이 겨루는 연극 대회에서 대상‧금상‧동상‧연기상 등 전 분야를 석권하면서 연극영화과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학과로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평균 25 대 1이었다. 김건표 학과장은 “자유연기를 표현할 때 암기한 듯한 대사와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물표현이 설계된 인상을 주지 말고, 간단한 대사라도 지원자 개성과 장점이 드러나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연극 '고래'의 연습 장면

K-뮤지컬과는 국내 최대 연극‧뮤지컬 경연페스티벌로 현대자동차 그룹과 공연 프로듀서 협회가 주최하는 2018 현대차그룹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뮤지컬과는 2015년에도 뮤지컬 ‘렌트’로 출전해 대상과 연기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이번 금상 수상으로 대상, 금상, 연기상 3개 분야를 석권하게 됐다. 1회부터 출전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역대 최다로 수상하면서 종합 11관왕에 올랐다.

대학으로서도 뮤지컬 관련 대회에서 최다 수상하며 ‘뮤지컬 캠퍼스 명가(名家)’가 된 셈이다. 뮤지컬과가 경산 본교에서 이러한 저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뮤지컬 제작 과정이다. 1학년 학기에는 필수적으로 창작뮤지컬을 개발하고 공연화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래와 춤, 연기 등 기본기가 탄탄해지고 뮤지컬창작 과정을 통해 다양한 노래와 안무, 텍스트의 창작을 통해 전문적인 시선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연극제작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들을 공연하면서 전공 학생들이 뮤지컬 전 장르에서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수들도 뮤지컬 배우 조승룡을 비롯해 전문가 교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성악과 오페라, 뮤지컬을 전공한 김찬영 교수가 체계적인 뮤지컬 수업을 이끌고 있다.

조승룡 교수는 “입학을 할 때는 서울 유명대학 학생들과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졸업할 때 지역을 초월해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졸업하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매섭게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김찬영 교수 역시 “뮤지컬과가 남양주 캠퍼스 학과 이전으로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고, 기존 교육환경과 이점은 그대로 더해지기 때문에 무서운 활동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양주 캠퍼스 지원자, ‘실기 비중도’에 답 있다 = 이번 수시모집부터 대경대학교 남양주 캠퍼스 지원자는 학과별 평가(실기)방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극영화와 모델연기, 뮤지컬, K-POP 등 4개 학과는 실기평가 점수가 70%일 정도로 실기 비중도가 높다. K-뷰티과의 경우 내신 성적은 30%를 반영하며, 면접에 70%의 높은 점수를 반영한다.

지난해 수시 평균 경쟁률은 7 대 1이었다. 채주엽 교수는 “일반무대분장과 특수분장을 전공으로 하는 학과는 국내에서 대경대학교가 유일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전문성보다는 포트폴리오와 학업계획, 전공 선택의 확고한 의지가 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김송병 입학홍보처장 “수시 1594명 선발… 모집단위 전형별 성적 반영 비율 달라”

▲ 김송병 입학홍보처장

2019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은.
“2019학년도 정원 내 모집정원 1652명 중 수시모집에서 1594명(약 97%)을 선발한다. 차수별 모집인원의 경우 수시 1차 1328명, 수시 2차 266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일반전형의 경우 2개 모집단위에서(간호학과, 임상병리과) 150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일반계고, 특성화고, 대학자체기준)의 경우 간호학과, 임상병리과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모집단위에서 143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모집단위 전형별 성적 반영 비율이 달라졌으며, 정원 외 특별전형 중 서해5도교육과정이수자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어떠한 장학혜택이 있나.
“성적우수(수능포함)장학금, 자격증장학금, 만학도장학금, 저소득층장학금, 면학(학과추천)장학금 등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가 있다. 대학알리미 2017년 기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312만2000원(1년 기준)이다. 특히 교내 장학을 통해 학업에 대한 열의는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수험생들이 주목할 만한 학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3D프린팅전공과 드론전공, 억대 연봉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국내 최초 유일한 자동차딜러전공, 대학 내 동물테마파크 조성에 따라 많은 개체의 동물들을 다룰 수 있는 동물조련이벤트전공으로 구성돼있는 신산업창조학부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입학을 하는 유턴입학 사례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초경량무인비행장치(드론) 전문교육기관(드론전공),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기관(크루즈승무원전공), 한국간호평가원 인증간호교육기관(간호학과), 교원양성평가 3‧4주기 연속 A등급 획득(유아교육과) 등 학과별 경쟁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공간연출VMD과, 뷰티아트스쿨, 푸드아트스쿨, 호텔크루즈서비스학부, 경찰군사학부 등도 수험생이 주목해야 할 학과다.”

면접팁 등 합격에 도움이 되는 얘기를 들려달라.
“우리 대학은 ‘Excellent 하기보다는 Different 하라’는 교훈을 세우고 ‘Difference is the Value’를 교육 이념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고교성적 위주의 선발이 아닌 면접‧실기고사에 대한 비중이 중요한 만큼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면접‧실기고사와 관련한 세부내용은 원서접수기간 시작 주에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알린다. 학과‧전공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면접고사의 경우 인성, 면접태도, 학교활동, 지원 동기, 전공 이해도, 본인의 꿈, 앞으로의 계획, 그동안의 준비과정, 남과 다른 지원자 본인만의 가치 등을 잘 표현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실기고사의 경우 학과 특성에 맞는 과제가 주어지는데 과제의 이해도, 완성도, 실기능력, 표현력, 태도, 남과 다른 가치 등을 잘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입학상담 및 문의 : 053-850-1234
입학처 홈페이지 : http://www.dku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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