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 인하대 381.4 대 1로 최고치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2019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1831명 모집, 5만6010명(건)이 지원해, 30.59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34.26 대 1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전체 지원율은 다소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도’는 여전하지만, 많은 의대 전형들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지원자 풀이 한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 살피면 △논술전형이 253명 모집에 3만4242명 지원으로 135.34 대 1 △학생부교과전형은 721명 모집에 1만213명 지원으로 14.17 대 1 △학생부종합전형은 812명 모집에 1만1166명 지원으로 13.7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하대 논술전형이 10명 모집에 3814명이 지원해, 381.4 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학논술 없이 수리논술만 치르는 데다, 논술고사 일정이 12월 2일로 다소 늦어 타 대학과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주대 292.5 대 1 △한양대 237.56 대 1 △연세대(원주) 157.77 대 1 △이화여대 145.5 대 1 등도 논술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은 계명대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이 3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36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한양대 학생부종합(고른기회) 29.5 대 1 △순천향대 일반학생(종합) 26.83 대 1 △단국대(천안) DKU인재 26.8 대 1 △아주대 ACE전형 26.75 대 1 △전북대 큰사람 26 대 1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25.93 대 1 순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경주) 면접 전형이 차지했다. 10명 모집에 389명이 지원, 38.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면접을 치르는 타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전형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동국대(경주) 면접 전형은 지원자 모두 면접 응시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천대 학생부우수자 33.2 대 1 을지대 교과성적우수자 31.2 대 1, 건양대 일반학생 29.25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의대 정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선발인원은 21.6%에 불과하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중요하지만,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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