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학 내 대표 창업동아리 간 발전적인 경쟁 유도
반납약제 자동분류장치 등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소개
우수 창업동아리 발굴, 아티스트 공연 등 문화행사로 개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10개 창업선도대학과 함께 '2018 서울지역 우수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을 9월 20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서울중기청]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10개 창업선도대학과 함께 '2018 서울지역 우수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을 9월 20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서울중기청]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서울지역 10개 창업선도대학이 모여 우수 창업동아리들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8 서울지역 우수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에서다.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대학 내 창업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 창업문화 확산 등을 목적으로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을 주최했다.

올해 대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관으로 9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 소재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렸다. 건국대·국민대·동국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대·성신여대·숭실대·연세대·인덕대·한양대 등 서울지역 10개 창업선도대학이 공동주관했으며, 대학당 3개씩 총 30개의 우수 창업동아리가 참가했다.

행사는 △왕중왕전 진출 창업동아리 공개 IR 및 시상 △아티스트 공연 △창업동아리 간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30개 창업팀 및 창업선도대학 관계자, 창업지원기관,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 등 150여 명이 참가해 문화행사를 즐겼다. 특히 30개 창업팀의 공개 IR 이후 다과시간을 통해 아티스트 공연, 창업동아리 간 네트워킹을 위한 애프터 파티가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서울중기청 측은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창업동아리가 창업기업으로 성장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인덕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10개 창업선도대학에서 대학별 3팀씩 총 30개 창업동아리가 왕중왕전에서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공개 IR을 통해 각 사업별 아이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제공=서울중기청]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인덕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10개 창업선도대학에서 대학별 3팀씩 총 30개 창업동아리가 왕중왕전에서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공개 IR을 통해 각 사업별 아이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제공=서울중기청]

■ 반납약제 자동분류장치, 인공지능 영상번역 플랫폼, 차선변경도우미 등 본상 수상 = 우수 창업동아리 30개 팀은 팀당 5분씩 공개 IR을 진행해 각자의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했다. 전문 심사위원단이 구성된 가운데 발표평가를 통해 13개 팀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창업팀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창업팀 보유역량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평가해 심사위원 최고점, 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점수를 산정했다.
항목별 배점은 △사업의지 및 추진계획의 구체성(10점) △창업자 및 팀원의 전문성(10점) △창업아이템의 기술성, 차별성, 독창성(20점) △기술의 구현가능성 및 우수성(10점) △모방가능성 및 경쟁사의 모방에 대한 극복성(10점) △해당분야의 국내외 시장규모 및 진출가능성(10점) △매출발생 가능성(10점) △아이템의 사업화 계획 및 성장가능성(20점) 등이다.

평가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등 본상 3팀과 입상 10팀(창업선도대학별 최고득점 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반납약제 자동분류장치’로 참가한 건국대 컨버터 팀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기반 영상번역 플랫폼’을 선보인 연세대 자마케 팀, 차선변경도우미 ‘드루감’을 선보인 동국대 재미난 팀이 수상했다.

대상에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으로 상장과 상금(300만원), 최우수상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으로 상장 및 상금(각 200만원)이 수여됐다. 본상 수상자들은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SLUSH 2018’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슬러시는 2013년부터 이어져온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전시·피칭·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2018 서울지역 우수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은 참가 팀들의 공개 IR 외에도 네트워킹을 위한 애프터 파티, 아티스트 공연 등으로 구성돼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스타트업 축제로서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인디 가수 우디고차일드의 공연 장면 [사진=황정일 기자]
2018 서울지역 우수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은 참가 팀들의 공개 IR 외에도 네트워킹을 위한 애프터 파티, 아티스트 공연 등으로 구성돼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스타트업 축제로서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인디 가수 우디고차일드의 공연 장면 [사진=황정일 기자]

■ 다양하고 신선한 창업 아이디어 경쟁,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다양하고 신선한 창업 아이디어들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창업선도대학별로 최고득점을 받아 입상에 오른 팀은 △건국대 라이크어로컬(중화권 여행객을 위한 ‘한국 내게 물어봐’) △국민대 불빛(이동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제고 플랫폼) △동국대 고요한택시(청각장애인 운행택시 서비스) △서울과기대 돌봄(인공지능 베이비시터 매칭 서비스) △서울대 콩돌이프로덕션(유튜브 공학 콘텐츠 크리에이터) △성신여대 라노블리에(정확한 가슴 유형/사이즈 측정 솔루션) △숭실대 화의트블록(블록체인 기반 문서유통 솔루션) △연세대 인포그린(유아용 화학제품 유해성분 분석) △인덕대 씨즈(배수로 쓰레기 포집장치) △한양대 라이언로켓(인공지능 오디오북) 등이다.

참가팀 관계자들은 “행사에 참가해 공개 IR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다른 창업동아리들의 아이템을 접해보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공유할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며 “우리 창업동아리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부분들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TV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가수 우디고차일드가 참여해 아티스트 공연을 펼쳐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창업 관련 대학 스타트업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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