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 개최
ㆍ산기대는 10일 체육관에서 제18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을 개최했다. 115종의 우수 작품이 학생관, 산학협동관, 지역관으로 나뉜 총 34개의 부스에서 전시됐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안현호, 이하 산기대)를 대표하는 큰 행사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18회째 개최된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산대전)’이 그것이다. 대전은 산학협력 대표 선도대학인 산기대(KPU)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우수한 기술 역량을 지닌 졸업예정자의 작품과 대학과 가족회사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개발제품 등을 전시하는 행사다. 또 지자체와의 산학협력 성과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동시에 지역 산학협력 활성화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제고 하고자 개최하고 있다.

■ 산학협력 선도대학의 위상을 펼친 ‘산대전’= 이번 산대전에서는 학생들과 4000여 개의 가족회사와 함께 호흡하며 이뤄낸 최신 우수기술 제품을 전시했다. 행사 중에는 ‘지역사회와 기업을 살리는 산학융합 재능마켓’을 열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하는 캡스톤 마켓을 운영하는 동시에 가족회사의 우수한 제품 또한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안현호 총장은 “산업 현장에서 쌓은 기량을 수준 높은 작품으로 구현한 학생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혁신을 선보인 가족회사 임직원께 감사를 표한다”며 “이론적 토대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상아탑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산업계와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비전이자 산대전의 큰 뜻”이라고 밝혔다.

■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산대전의 출품작들= 이번 행사에서는 학생들과 기업들의 고민과 땀방울이 배어있는 115종의 작품 중 국무총리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한 각종 수상을 한 작품은이모두 36개(가족회사 8개, 졸업작품 28개)에 달했다. 우선 가족회사 부문에서는 ㈜아이두잇이 개발한 ‘Auto Skew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자동위성추적 안테나’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코리아인바이텍이 개발한 ‘역세효율을 극대화한 듀얼 및 횡형식 Auto Strainer’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의 졸업 작품 중에서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가상 레이싱 드론 시뮬레이터인 ‘DDS(D.I.Y Drone Simulator)’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DS’를 활용해서는 다양한 코스에서 직접 조립한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데 실제 상황과 유사도가 80%에 달하고 드론 시험장을 그대로 구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김형중 학생이 레이싱 드론을 시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김형중씨가 레이싱 드론을 시연했다.

■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KPU의 인재들= 이외에도 주목을 받는 작품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유독가스 정보를 알려주고 대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소방헬멧인 ‘HUD 소방헬멧’이다. 이번 산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받은 이 소방헬멧을 사용하게 되면 열화상 장비를 통해 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관제센터에 전송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상을 받은 김정표씨(에너지전기공학)팀의 ‘내·외부 탑승 대기자의 존재에 따른 자동취소 기능이 탑재된 엘리베이터’도 눈에 띈다. 이 엘리베이터는 인체감지와 감압 센서를 설치해 이용자가 없으면 불필요한 가동을 방지한다. 

산대전은 다양한 인력양성 성과 창출을 위해 유형별 캡스톤디자인(전공융합형ㆍ기업연계형ㆍ창업연계형ㆍ지역연계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18년간 총 2518개의 작품을 냈으며 약 200개의 학생 특허, 22개의 학생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 중 4개 창업기업은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해 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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