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유의사항·막바지 전략 최종 정리
각계각층 수험생 응원 메시지 봇몰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본지가 수능 D-1을 맞아 수험생 유의사항과 막바지 전략을 최종 정리했다. 또한 각계각층의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8시 10분까지 입실···수험표 분실 시 재발급
수험생들은 수능일 8시 10분까지 지정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았어도 마찬가지다. 1교시 미응시 수험생들은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아야 한다. 이어 지정 대기실로 이동한다.

교육부는 수능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지하철 증회 운영, 시내버스·마을버스 배차 간격 단축과 증차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행정기관 비상운송차량 배치·운행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실 시간까지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데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황할 필요가 없다.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한 뒤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 단 응시원서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된 사진 1매와 신분증이 필요하다. 만일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면 좋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최선
스마트폰의 유혹, 딱 하루만 참아보자. 스마트폰은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행여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갈 경우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또한 2019학년도 수능에서도 휴대 가능 시계 점검이 엄격하게 진행된다. 시계는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과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이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성적이 무효 처리된 바 있다”고 밝혔다.

문제지 유형(가형·나형)가 문형(홀수형·짝수형) 확인 철저… 답안지 마킹은 신중하고 꼼꼼하게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가형·나형)과 문형(홀수형·짝수형)이 구분된다. 1교시 국어영역‧3교시 영어영역‧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 짝수형)만 구분된다.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가형·나형) 또는 문형(홀수형·짝수형) 문제지가 맞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을, 짝수이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아 풀어야 한다.

답안지는 필적확인란을 포함, 지급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연필이나 샤프펜 등으로 기입하면 안된다. 표기 답안을 수정할 때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온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수능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한다. 때문에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에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 오답 처리될 수 있다. 개인 물품 사용으로 인해 전산 오류 등이 발생하면 불이익은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4교시 한국사영역 필수,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숙지
수험생들은 4교시를 유의해야 한다. 4교시에는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 실시된다. 한국사 이후 탐구영역 선택과목 시험시간에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선택 계열과목 문제지가 배부된다.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 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표지와 나머지 문제지는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는다.

탐구과목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탐구 영역 한 개 과목 선택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 일체의 시험 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행위를 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책상에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며 감독관이 시험 시작 전 유의사항을 공지한다. 수험생은 반드시 본인의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능일 컨디션 관리 중요…실수 줄이는 것이 관건
수능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수능일에는 얇은 옷가지를 겹쳐 입어 시험장 온도에 따라 옷을 벗어가며 조절하거나 원활한 두뇌활동을 위해 사탕·초콜릿 등을 준비하면 좋다. 점심 도시락은 최대한 소화가 쉬운 음식, 평소 즐겨 먹는 음식 등으로 준비하면 컨디션 유지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수능일 ‘첫 시도’는 금물이다. 긴장을 풀기 위해 ‘청심환’ 등을 복용했다 몸에 맞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수능 실수 줄이기도 관건이다. 대입은 1점차로 합불이 갈릴 수 있다. 따라서 실수 하나가 수능 전체 성적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수능 실수 줄이기를 위해 ‘신중함’이 중요하다. 조급함이 수능 실수의 주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문을 급하게 읽어 엉뚱한 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영역에서 접속어를 못 보고 지나쳐 오답을 고르는 경우도 있다”며 “제시문·보기 맥락이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항에서 선택지를 끝까지 확인하지 않아 틀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들이 국어나 영어에서 언뜻 본 지문이라는 이유로 답부터 써서 틀리기도 한다. 신중하게 지문을 끝까지 읽고 정답을 골라야 실수하지 않는다”면서 “수학에서도 부호를 잘못 본다거나 풀이과정을 급하게 쓰다 글씨를 잘못 옮겨 적어 틀린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피하는 방법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문을 신중하게 읽으면 일명 ‘수능 1교시’ 효과도 피해갈 수 있다. 보통 국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 수험생들이 당황한다. 그리고 전체 수능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를 수능 1교시 효과라고 한다. 국어영역이 유독 어렵다 하더라도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수험생이 동일하게 느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상대평가다. 높은 난도는 모두에게 적용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큰 변동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고, 다음 영역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각층 수험생 응원 메시지 봇몰
수능이 다가오면서 각계각층의 수험생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시간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애썼다”면서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다. 그 시간을 믿으면 여러분이 가진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한 순간을 멋지게 대면하고 자신 있게 건너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험생 여러분 응원한다. 파이팅! 부모님들께서도 뒷바라지에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가수 청하는 스타강사 차길영과 수능응원가를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하는 “그동안 마음 졸여가며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준비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고 응원한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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