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입시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이 올해 수능 영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높고, 올해 9월모평과는 비슷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이하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15일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6월과 9월모평을 통해 선을 보인 ‘신유형’ 문제는 이번 수능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했다. 이 소장은 “6월과 9월 시험에서 출제된 어구의 문맥상 의미 추론, 문맥상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낱말 추론 등의 신유형 문제가 또 다시 출제됐다”고 전했다.

출제 형태 관련 변화는 찾기 어려웠다. “유형과 배점, 문항 배열 순서 등이 같다. 기존 방식대로 고난도 문항 4~5개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고 이 소장은 진단했다.

EBS 방송교재 연계방식도 기존과 차이가 없었다. 기존 시험들과 마찬가지로 70% 수준에서 직접·간접 연계가 이뤄졌다. 직접연계는 몇몇 어휘·구문을 수정하고 문제 유형을 변형시켜 출제하는 것을 의미하며, 간접연계는 지문 소재가 유사한 경우를 뜻한다.

듣기평가는 비교적 평이했던 반면, 읽고 푸는 문제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소장은 주제 추론 문제인 23번과 문법성을 판단하는 29번, 빈칸 추론 형태인 33번과 34번, 쓰기문제인 37번을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문제’로 지목했다.

수험생들 입장에서 관건은 ‘시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고난도 문제인 23번·29번·33번·34번·37번 등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 수험생은 시간 부족을 느꼈을 수준의 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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