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우수대상

이태형 부처장
이태형 부처장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혼자 잘해서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생하는 입학처 직원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 상을 받은 데 대한 개인적인 기쁨도 있지만, 이 상을 받음으로써 한국대학신문에 우리대학 소식이 실린다는 점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제10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입학관리부문에서 한국대학신문회장상을 수상한 이태형 대구가톨릭대 입학부처장은 올해로 일한 지 27년 차를 맞이한 대구가톨릭대의 ‘산 증인’이다. 대구가톨릭대에 처음 발령받은 것은 1992년 4월. 재무팀과 기획처 평가팀을 거쳐 입학처에 온 지는 만 7년째다. 입학처 담당으로 3년간 근무한 후에는 성실하고 효율적인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으로 승진했다. 산학재무팀장과 입학관리팀장을 거쳐 현재는 입학부처장 겸 입학사정관팀장·입학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이 부처장은 입학관리팀장 시절 ‘합격자 시스템 전산화’를 제안,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성과를 냈다. 충원환불 업무를 전산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은 대폭 높아졌다. 회계처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학 성적사정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신입생 선발업무의 신뢰도와 선발과정의 공정성·객관성을 높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부처장으로서 독자적인 전형방법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 대입전형의 선진화·다양화에 앞장서며 ‘고교교육 내실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집요강 외에도 교사용 입시 자료집, 전형 안내 리플릿·소책자 등을 제작해 학부모와 수험생의 전형이해를 돕는 데도 열중이다.

이 부처장은 많은 업무량 때문에 대학가에서 ‘3D 부서’로 악평이 자자한 입학처를 “고생한 만큼 커다란 보람과 뜻깊은 의미를 가져다주는 부서”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 수험생들에게 정확하고 친절하게 입시정보를 전달하고, 상담한 학생이 합격 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이 같은 긍정적이고 성실한 자세는 직원 중 최초로 입학부처장 자리를 꿰차는 원동력이 됐다. 

이 부처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에 지방 소재 대학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대구가톨릭대 알리기’에 열중이다. “지방대학 입학처가 처한 현실은 상상 이상이다. 당장 내년부터 학령인구도 급감한다. 아직도 지역을 벗어나면 우리 대학을 신학대학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소규모 대학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의료·간호·보건 사범 등을 전부 갖춘 종합대학이자 3000여 명의 입학정원을 자랑하는 전국 가톨릭계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입학처 직원들과 함께 이를 알리기 위해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열고 있다. 우리 대학의 정보가 정확하게 알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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