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5일 익명의 불자가 대외협력처를 방문해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독실한 불자인 익명 기부자는 지난 2009년 3억 원, 2017년 2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2억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본인의 신원을 철저히 비밀로 해 달라고 전한 이 기부자는 “부처님과 한 약속을 지키는 중”이라며 “기부는 절대 대가를 바라면 안된다. 재물은 내 것이 아닌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얻은 것이기에 수입의 90%를 보시하고 있다. 조계종립 학교인 동국대가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키워내기를 바란다”고 기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외협력처장 종호스님은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동국대는 이번 기부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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