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한국대학신문 DB)
대학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2018년 대학가에도 먹구름이 짙었다. 대학생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용지표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통계청의 월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월 42.2%(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 △2월 42.2%(전년 동월 대비 1%p 상승) △3월 42%(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 △4월 42%(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 △5월 42.7%(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 △6월 42.9%(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 △7월 43.6%(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 △8월 42.9%(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 △9월 42.9%(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 △10월 42.9%(전년 동월 대비 1.1%p 상승) △11월 43.2%(전년 동월 대비 1.7%p 상승)를 각각 기록했다.

월별 고용률을 전월 대비 비교하면 대부분 상승했다. 그러나 고용률은 42~43%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또한 상승폭은 미미하다. 대학생들이 취업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취업난으로 대부업체를 찾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대별 대부업 개인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182만2911명이 상위 20개 대부업체에서 총 8조9452억원을 빌렸다. 20대(대학생 포함)가 22만6915명으로 전체 차주의 12.4%를 차지한 가운데 20대 연체율이 7%로 가장 높았다. ‘취업난 → 대부업 대출 → 연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20대는 청년 실업 등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형편이 어렵다. 은행권에서 대출받지 못해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로 내몰린다. 그러나 상환능력이 떨어져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에도 짙게 드리운 대학생 취업난의 그림자, 2019년 과연 대학생 취업난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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