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회원가입·공통원서작성 ‘필수’
총 330개교 공통원서 시행…일반대 188개교, 전문대 137개교 등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미리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에 접속해 통합회원 가입, 공통원서 작성 등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미리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에 접속해 통합회원 가입, 공통원서 작성 등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이 적용된다. 두 대행사를 연동하는 시스템의 구조를 미리 이해하고, 사전 회원가입과 공통원서 작성 등에 나서야 성공적으로 정시 원서접수를 끝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9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활용해 2019학년 정시모집 대학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년제대학의 정시모집 기간은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대학들은 이 중 3일 이상의 날짜를 선택하고,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 정한 3개 모집군을 골라 전형을 실시한다. 전문대학의 정시모집은 4년제대학과 동일한 29일 시작이지만, 내년 1월11일로 마감일이 더 늦다. 

공통원서는 현재 대입 수시·정시 지원에 쓰이는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재 대입 원서접수 대행을 양분하고 있는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중 어느 곳을 택하든 공통원서접수 통합회원으로 가입, 원서를 낼 수 있다. 공통원서가 도입되기 전에는 수험생들이 원서접수를 하기 위해 대행사마다 별도의 가입절차를 거쳐야 했다. 자기소개서 등도 매번 다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2016학년 정시모집부터 공통원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공통원서 시스템을 통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대학은 총 330개교다. 일반대 188개교, 전문대 137개교, 기타 5개교가 각각 공통원수를 통해 원서를 받는다. 경찰대학·사관학교·한국방송통신대와 대전가톨릭대·수원가톨릭대·영산선학대·중앙승가대 등 종교계열 대학 일부, GIST(광주과학기술원)대학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만 공통원서 대신 대학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수험생들은 가입한 통합회원 ID를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에 로그인하면 공통원서와 공통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공통원서에는 성명·주민번호·주소·전화번호·환불계좌정보·출신학교 정보 등의 항목을 기재해야 한다. 공통 자기소개서는 정시모집에서 주로 활용되지 않는 편이다. 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인해 요청하는 경우에만 작성하면 된다. 

한번 작성한 공통원서·공통자기소개서는 입학을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재활용 가능하다. 필요시에는 수정해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기간에 작성한 회원정보와 공통원서를 재활용할 수도 있다.

공통원서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내보내기’나 ‘가져오기’ 기능을 활용해 원서접수 대행사 간 공통원서·공통자기소개서를 주고받음으로써 수험생의 편의를 증대시켰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웨이어플라이에 로그인해 작성한 공통원서를 ‘내보내기’하고 진학어플라이에서 ‘가져오기’를 선택하면 해당 원서를 진학어플라이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일괄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수시·정시 모집과 동일하다. 지원할 대학을 선택한 후 공통원서 항목을 확인·수정하고, 지원사항과 사진 등 추가입력 사항까지 작성하고 저장했다면 전형료를 결제해야 한다. 이 때 수험생들은 개별 전형료 결제나 일괄해서 대행사별로 결제하는 '묶음'결제 가운데 한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사전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수험생은 미리 통합회원으로 가입하고 공통원서 작성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이 활용할 예정인 컴퓨터에서 공통원서 시스템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서접수 마감시기에 다급히 작성하다 벌어질 수 있는 실수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대교협 관계자의 조언처럼 공통원서 시스템은 두 사이트를 연동한 것이기에 컴퓨터 환경 등에 따라 다소 불안한 접속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인 시스템 오류라면 별도 '구제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 컴퓨터 문제로 원서접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는 구제되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만약 문제가 생겨 원서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행사 콜센터인 1588-8988(유웨이)이나 1544-7715(진학)에 문의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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