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영 전국입학처장협의회 회장(원광대 입학관리처장)
이문영 전국입학처장협의회 회장(원광대 입학관리처장)

무술년이 가고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라 불리는 기해년 새해를 맞아 모든 대학가족 여러분께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대학의 안녕을 기대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올해는 현저히 감소된 학령인구로 인해 현재의 대학 정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험생 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어떻게 변별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교육의 방향을 정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2018년을 대표하는 첫 번째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이 꼽혔습니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한 얘기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의미라 합니다. 선비의 소임은 ‘인(仁)’의 실현에 있고, 이는 죽어서야 마칠 수 있다고 했을 만큼, ‘인(仁)’의 실현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가고 있는 길 역시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널리 보면 의예지신(義禮智信)을 모두 포함한 첫 번째 항목이 ‘인(仁)’이라 하니 사람의 본성을 갈고 닦는 교육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고등교육을 책임지고 나아가고 있는 대학들이 우리 교육의 가야 할 방향을 선도하는, 더욱 깊이 있고 내실 있는 구심점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대학신문 역시 대학과 함께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모두 순조롭게 성취되길 바라며, 모든 이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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