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섭 동서울대학교 총장
유광섭 동서울대학교 총장

안녕하십니까? 동서울대학교 교직원 여러분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앞두고 우리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노력해주신 덕분에 우리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해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마다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들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는 2019년부터의 교육성과를 합하여 3년 뒤에 있을 3주기 구조개혁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잦은 평가로 인해 대학 구성원들이 피로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학정원의 급격한 감소로 야기되는 대학 생존의 어려움을 직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대학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추상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서 좋은 산업체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우리대학이 학부모와 수험생이 찾는 대학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대학이 되어야 우리의 대학을 지킬 수 있고 더불어 교육의 보람을 느끼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목표를 갖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뜻도 아니고 강제된 일도 아닌, 우리 모두의 교육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중장기발전계획 VISION 2023 추진의 중요한 명제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사회적 변화에 맞춰 우리대학의 교육 목표를 연결할 수 있는 논리체계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학과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떤 핵심역량을 가르쳐야할지, 또 어떤 교육방법을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이미 학과별로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신 줄 알고 있습니다. 방학도 없이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동서울대학교 교직원 여러분

대학이 기업경영의 마인드에서 대학운영과 경쟁력을 논의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과거에 누렸던 대학의 위상과 가치를 주장하기에는 전문대학이 처한 환경이 너무나 척박합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대학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최적으로 활용하고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어느 전문대학 못지않게 우수한 교수님들을 모시고 있고 또한 교육 연구도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구성원 간의 신뢰와 소통이 활발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대학에 구성원 간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타인의 지식에서 배우고자 하는 협력적인 태도가 조성된다면 우리대학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대학에는 개인과 학과 그리고 부처가 있고 각 단위마다 분명한 직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상위에는 대학의 존립과 발전이 먼저 있습니다. 우리는 필요한 경우 경계를 넘어서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일은 소통에서 시작하고 소통에서 마치는 법입니다. 부디 구성원 간의 지식과 정보에 귀를 기울여 발전된 계획으로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신년을 맞는 오늘 이 자리에서 동서울대학교의 미래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몇 가지 부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도 동서울대학교의 발전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동서울대학교 교직원 여러분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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