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

2019 기해년 새해가 환하게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각 자 처한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러분이 꿈꾸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을 비롯한 대학가는 그 어느 해보다 분주하였습니다. 대학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 대학기본역량진단의 후폭풍이 많은 대학의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우리 대학은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맞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2019년 대학가에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시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이 기존 대학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리 탐구와 연구∙교육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이거니와 변화와 다양성이 가속화되는 현재와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눈앞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만은 않습니다. 대학 등록금이 2009년 이후 계속 동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입학금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가뜩이나 어려운 대학의 재정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고, 학령인구 감소 태풍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기회로 통하는 지름길이라고 하였으니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전진하여야 합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묶어 두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라고 한 존 셰드의 말처럼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서울여자대학교의 설립이념과 교육목표에 근거로, 2019년부터 “미래와 공감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자율’과 ‘신뢰’ ‘사랑’과 ‘소통’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인재들에게 필요한 꿈과 역량을 가르치는 미래지향적인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여성인재가 새로운 미래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발휘하도록 ICT기반 기초교육과 융ˑ복합교육을 중심으로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크게 성장하는 대학교’로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교수님과 직원선생님들, 

학생들을 ‘내 사랑하는 자녀’라고 마음에 품어주십시오. 학생들이 대학 문을 들어섰을 때보다 지성과 영성을 겸비하여 지혜롭게 성숙한 모습으로 대학교 문을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도하여 주십시오. 강의실의 환경이 점점 더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고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들과, 친절한 마음으로 감동의 행정서비스로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커 파머와 아서 자이언스가 쓴 <대학의 영혼>이라는 책에 나온 내용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지식을 넘어 지혜로, 
혼자보다는 우리로, 
오늘 보다는 내일로, 
현실을 넘어 미래로, 
오늘의 대학을 넘어, 희망의 대학으로
현실의 대학을 넘어, 이상의 대학으로
지식의 대학을 넘어, 지혜의 대학으로
오늘의 대학을 넘어, 내일의 대학으로

2019년 새해를 맞은 여러분!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모두가 함께 ‘우리의 집’을 짓는 2019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