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사업 종합성과 확산포럼 2일차 일정 진행돼

류지호 위원장이 13일 WCC사업 종합성과 확산포럼에서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류지호 위원장이 13일 WCC사업 종합성과 확산포럼에서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 글로벌 사회봉사, 글로벌 취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들의 성과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WCC사업 종합성과 확산포럼에서 모아졌다.

13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는 WCC사업 종합성과 확산포럼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일정은 WCC 공동 수행 프로그램인 ‘WCC 글로벌 사회봉사’ 운영 결과 보고와 글로벌 취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WCC GET 올레 프로젝트’ 운영 결과 발표, 동반성장 컨설팅 경과보고로 이뤄졌다. 이후 WCC대학들의 우수프로그램 성과발표도 진행됐다.

특히 동반성장 컨설팅 경과보고 발표를 맡은 류지호 WCC운영협의회 컨설팅분과위원장은 동반성장 컨설팅에 참여한 대학들의 만족도와 범전문대학 차원의 노하우 공유로 인한 성과를 강조하며 컨설팅이 발전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호 위원장은 “컨설팅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컨설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전문대학의 현안문제를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면서 “컨설팅 신청 목적은 대학 역량강화 또는 현안문제 해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50명 중 95.3%가 동반성장 컨설팅이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데 컨설팅이 유용했다고 응답했다. 또 92.6%가 컨설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컨설팅은 2019년에도 진행되지만 전문대학의 동반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재정 및 정책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2월 25일 정기총회에서 2019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전문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 위원장은 지속 추진을 위한 요건에 대한 컨설팅 위원 자체평가 결과를 전하며 “컨설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동반성장 컨설팅 사업을 위한 교육부의 별도 재정지원과 성과 가시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호 단장이 GET 올레 프로젝트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현호 단장이 GET 올레 프로젝트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봉사와 GET 올레 프로젝트 역시 참가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현장의 반응이 전해졌다.

이현호 연성대학교 WCC사업단장은 2017년과 2018년 진행된 GET 올레 프로젝트의 세부내용과 참석자 대상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장은 “2017년 미션활동은 외국인을 위한 제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비즈니스 관점에서 상품가격 등 원가 분석부터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만든 관광아이템과 같이 완성도 높은 결과가 있었다. 2018년 미션활동은 제주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는 2가지 주제였는데, 대상을 받은 팀은 상품가치가 낮은 제주도 풋귤을 활용한 입욕제 개발을 제안했다. 틈새시장을 파고든 인상 깊은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밤을 새워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타 학교 학생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도 만족해했다”면서 “2017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9점, 2018년에는 4.5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황지현 연구원이 글로벌 사회봉사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황지현 연구원이 글로벌 사회봉사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봉사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발표한 황지현 원광보건대학교 국제개발원 연구원은 “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들이 꼭 다시 한 번 다녀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참가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또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전하며 “후에도 이런 봉사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의 응답률이 100%였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질 제고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봉사활동은 관련 전공에 맞게 배치되고 비전공자의 경우 행사 진행에 참여했는데 전공자보다 비전공자의 만족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며 “향후 프로그램이 지속 추진된다면 콘텐츠를 다양화해 봉사활동을 통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동욱 단장이 구미대학교의 WCC 우수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욱 단장이 구미대학교의 WCC 우수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 수행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발표가 진행된 후 각 대학별 우수프로그램 성과발표가 진행됐다. 대학별 발표는 ‘국제적 통용성 강화’를 주제로 한 세션과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양성·지역사회 기여’를 주제로 한 세션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국제적 통용성 강화 세션에서는 △독일 요양전문치료사, 일본 IT융합인재, 호주 호텔 외식 서비스 인재양성프로그램(구미대학교)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수출(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 헬스케어 신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대전보건대학교) △일본 IT기업 취업 정규과정(동원대학교) △글로컬 웰니스 인재 양성 프로그램(안산대학교) △글로벌 고등직업교육모델 전파 및 국제대학 교육과정 운영(영남이공대학교) △의무행정 교육과정 몽골 수출 및 유학생 유치(원광보건대학교) △해외 대학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호텔외식조리 및 서비스 인력 양성(인천재능대학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각 대학의 프로그램 소개와 더불어 글로벌 연계를 위한 대학별 노하우 공유도 이뤄졌다.

김동욱 구미대학교 WCC사업단장은 “취업약정제와 같은 고용예약으로 해외취업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지자체, 유관 산업기관과 트라이앵글 형태의 협약을 맺어 재정 지원을 받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경용 대구보건대학교 국제교류원장은 “아시아-태평양 대학연합회(AUAP)를 콘텐츠 개발 인프라로 적극 활용했다”며 “해외대학과의 교류협력으로 인해 10개국 이상의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기 외국인유학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조선희 원광보건대학교 국제협력팀장은 “교육기관으로서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을 필요한 곳에 수출했다. 몽골은 현지 수요조사 결과 의사와 간호사 비중은 높지만 의료보조인력이 매우 적었고, 수도에 의료시설이 밀집돼 있었다. 이에 몽골 최초 사립 의과대학인 아치(ACH)의과대학교와 의무행정학과 교육과정을 공동 개설하고, 교환학생을 받아 우수한 유학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양성·지역사회 기여 세션에서는 대학별로 △핀란드 대상 자동차 교육과정 운영(아주자동차대학) △K-Drone센터 구축 및 운영(경북전문대학교) △창의융합 보건인재 양성 TPE 프로그램(광주보건대학교) △실감콘텐츠 제작 인재양성 프로젝트(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습공동체 기반 글로컬 서비스산업 맞춤형 창의·융합인재 양성(연성대학교) △융합교육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IT 경진대회 참가(울산과학대학교) △스마트 학습기반 ITC-eLIVE 서비스 :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인하공업전문대학) △OMSS(One Man Silver Service) 교육모델(전남과학대학교)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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