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취업난, 기업의 구인난 완화를 위한 교과과정 개설·운영
산학일체형 교육체계 구축 통해 현장적응 능력 갖춘 인력 양성
LNG·선박ICT·해양레저산업 트랙 등 현장 미러형 실험실습 교육

목포해양대는 1950년 개교 이래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해기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는 1950년 개교 이래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해기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목포해양대학교(총장 박성현)1950년 개교 이래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해기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60~1970년대에는 외화획득과 국가부흥의 기틀이 된 상선사관을 배출했고, 1980~1990년대에는 해상물류수송과 조선 산업 및 해양 IT산업의 국가기간인력을 양성했다. 현재는 신해양시대의 원동력이 될 글로벌 해양리더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20176월부터 목포해양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육성사업(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선정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LINC+ 육성사업은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완화를 목적으로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대학과 관련 산업체가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학과중점형 LINC+ 육성사업을 통해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단장 남택근)은 해양산업 관련 산업체와 공동으로 현장적응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일체형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LINC+사업단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력을 해당 기업에 채용되도록 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해양대학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기반으로 진로교육과 채용 연계를 통한 취업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해양대학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기반으로 진로교육과 채용 연계를 통한 취업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글로벌 역량 갖춘 해양산업 분야의 글로컬 전문인재 양성 =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해양대학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기반으로 진로교육과 채용 연계를 통한 취업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양전략산업 산학협력시스템 강화 산업체 밀착형 교육 강화 글로컬 산학융합 체제 확립 글로컬 실무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핵심전략에 따른 지향점은 글로벌 역량, 실용성과 공익성을 갖춘 해양산업 분야의 글로컬(GLOCAL) 전문 인재 양성이다. 차별화된 산학융합 체제 확립 및 발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실용융합인재 양성교육 지속가능한 산학협력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산업 연계협력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해양산업 및 지역전략산업과의 연계교육과정 운영 = 신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산업계에서는 미래 첨단 선박운영 시스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액화가스(LNG) 추진선박 전문가 및 현장인력, 해양레저 및 마리나 산업에 대한 현장적합인재를 요하고 있다.

현장적응능력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에 따라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에서는 실무중심형 LNG추진선박 전문인력 양성과정 첨단자동화선박 ICT융합 전문인력 양성과정 지역특화 해양레저선박·마리나 설계운영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해양산업 및 지역전략산업과의 연계협력 방안으로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채용 후 직무 및 안전교육과 훈련 등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국가정책과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기존 교과과정에 없는 교육과정을 참여기업과 함께 개발한 것. 말 그대로 산업체 주도 취업연계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교수 및 학습활동, 진로지도 및 경력개발 등 교과 및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기업전문교수를 활용해 운영함으로써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이 운영 중인 취업약정 교육과정은 실무중심형 LNG 전문인력 양성과정(LNG 트랙) 선박ICT융합 첨단장비 전문인력 양성과정(선박 ICT 트랙) 해양레저산업 융합인재 양성과정(해양레저산업 트랙) 등이다. 각 과정에서 교과 교육과정과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과 교육과정은 필수교과 과목과 선택교과 과목으로 구분된다.

교과 교육과정을 통해 LNG 트랙에서는 LNG의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관리방법 및 절차를, 선박 ICT 트랙에서는 선박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료소모 절감 및 최적 항해시스템 등을, 해양레저산업 트랙에서는 각종 해양스포츠의 전진기지가 되는 마리나 항만의 기본적인 특성 및 설계, 운용방법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습득한다.

비교과 교육과정으로는 현장실무능력 및 직무능력 극대화를 목적으로 참여기업 및 유관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공인교육인증서 취득 교육 스킬 업(Skill Up) 프로그램전문 어학 강사 초빙 및 원어민 강좌를 통한 수준별 어학 능력 향상 교육 ‘E-BEST 프로그램참여기업 CEO 특강 참여기업 실무담당자와의 1대1 멘토링 PBL 및 캡스톤 디자인 연계를 통한 학생들의 창업경진대회 참여를 지원하는 취·창업 능력 향상 교육 도전! CEO 프로그램비전 드림(Vision Dream), 주제별 저명인사 및 전문강사 초청 특강을 통한 창의·인성 역량 강화 교육 어쩌다 대학생 프로그램등을 운영한다.

채용약정기업 현장견학(현대LNG해운, 현대에코피아호) [사진제공=목포해양대]
채용약정기업 현장견학(현대LNG해운, 현대에코피아호) [사진제공=목포해양대]
해외선진견학 프로그램(세계로, 미래로, 싱가포르) [사진제공=목포해양대]
해외선진견학 프로그램(세계로, 미래로, 싱가포르) [사진제공=목포해양대]

나침반 캠프를 통한 채용연계, 교육부장관상 수상 등 가시적 성과 =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에서는 학생선발과정부터 협약기업의 인재상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나침반 캠프를 운영한다. 직무능력 검사, 어학능력 평가, 팀별 과제수행 활동을 거쳐 협약기업 주도의 면접을 통해 참여학생을 선발한다.

협약기업은 대부분이 해운분야 재계 고순위 기업이다. 급여, 복지, 근무환경 등을 고려할 때 학생 취업 선호도가 높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따라 지속적인 인력 수급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협약기업은 현대상선, 현대LNG해운,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지마린서비스 등 17개 기업이다. 그렇다 보니 LINC+사업에 참여인원으로 선발된 대다수의 학생이 대학-산업체의 공동교육 이수를 통해 취업을 희망했다. 이에 따라 LINC+사업 1차 연도(2017학년도) 협약기업 취업률이 최근 3년간 목포해양대 전체 취업률(77.4%)을 상회하는 86.9%를 달성했다.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에서는 나침반 캠프를 열고 직무능력 검사, 어학능력 평가, 팀별 과제수행 활동을 거쳐 협약기업 주도의 면접을 통해 참여학생을 선발한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에서는 나침반 캠프를 열고 직무능력 검사, 어학능력 평가, 팀별 과제수행 활동을 거쳐 협약기업 주도의 면접을 통해 참여학생을 선발한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다양한 활동을 통한 산학협력 연계, 인력양성, 고용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육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18 산학협력 엑스포(EXPO)’에서다. 엑스포는 세상을 움직이다!’를 슬로건으로 총 418개 기관, 983개 부스가 마련돼 산업연계 인력양성, 대학 기술이전, 지역사회 연계 협력, 창업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2018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남택근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장은 산학협력을 위한 해운선사 방문 및 취업박람회 활동에 적극적 참여하는 등 산업체와 대학 간의 긴밀한 산학협력 연계활동을 통해 인력양성과 고용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표창장을 수상했다.

또 참여기업인 해영선박의 최종철 대표 역시 해운산업의 핵심요소인 해기인력의 역량증진을 위해 산학협력 및 HRD 정책제도를 활용, 해기인력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기인력의 고용확대 및 해운산업의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표창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엑스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기 공모전 등에서도 다양한 수상자가 나왔다.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인력양성 부문에서 산업체-대학-학생 간 네트워크 형성의 장을 마련한 소통 프로그램 ‘TALK+’를 발표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우수인재 시상식에서 목포해양대 강승혁(채용약정기업: 현대상선), 윤재웅(채용약정기업: 현대상선), 이형규(채용약정기업: 지마린서비스) 학생이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 수기 공모전에서는 MICT트랙에 참여한 최상경 학생이 기회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주제로 수기를 공모해 LINC+사업협의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단장 남택근, 사진 오른쪽)은 다양한 활동을 통한 산학협력 연계, 인력양성, 고용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단장 남택근, 사진 오른쪽)은 다양한 활동을 통한 산학협력 연계, 인력양성, 고용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우리 대학은]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

-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의 특화된 장점은.

목포해양대는 1950년 개교 이래 해양산업 전문인력, 특히 해운산업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해기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적인 기준과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취업에 연계되는 산학협력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 이런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용, 해운산업 분야의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자동화 선박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액화가스추진선박트랙(LNG트랙)과 선박정보통신트랙(MICT트랙)을 개설해 급변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의 융합트랙에 참여할 경우 졸업 후 산업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법정교육을 대부분 이수하게 함으로써 조기입직이 가능, 신입사원의 교육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LINC+사업을 통해 대학에서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 인력을 배출해 취업률을 제고하고, 산업체에서는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력을 교육해 수급하는 산학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 1단계 사업의 주력 내용과 주요 성과는.

“20174월부터 시작한 LINC+사업에서는 산학연계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했고, 산업체 담당자가 기업전문교수로 현장지식에 기반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대학의 교육과정에 활용하기 위한 현장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했고, 산업현장과 대학교육의 미스매치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을 진행했다. 교과 활동은 융합트랙의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전공과목으로 구성했고, 비교과 활동은 사회맞춤형학과 인재상에 기반한 어학능력, 리더십,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1차 연도와 2차 연도에는 3개의 융합트랙에 각각 200, 202명이 참여했다. 1차 연도 기준 채용약정인원 146명 중 86.9%가 협약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 2단계 사업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은.

“20193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를 통해 구축된 교육과정에 대한 환류점검을 통해 교육과정의 내실화와 사업단 운영을 고도화하고자 한다. 현장미러형 실습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플립트 러닝과 PBL 등의 혁신적인 교육방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사업단의 운영 차원에서는 참여학부와 참여기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융합트랙의 대학 내 확산과 정규 교과화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검토를 하겠다. 아울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해 LINC+융합트랙 장학금 지급, 해외어학 연수 기회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단계에서 구축된 학생전주기 관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육과정, 취업 및 졸업 후까지의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진로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이런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의 개발 및 운영, 산학연계 네트워크 및 인프라의 선진화, 대학차원의 사회맞춤형학과 확대 및 자립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이 국내의 대표적인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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