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대학 수 10개교 늘린 90개 전문대 참가 예정
소외지역 없애고 성과 있는 곳은 효과적 지원 방침

올해 초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 입학정보 박람회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올해 초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 입학정보 박람회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 전문대학 입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대학 입학상담교사단을 활성화하는 것을 포함해 전국단위와 지역별 입학정보 박람회도 지난해보다 더욱 큰 규모로 개최된다. 

이승주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진로·진학지도 교사들의 자료 요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전문대학의 진학상담, 정보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교사 직접 참여, 전문대 입학상담 지원 강화 = 해마다 점차 확대해 온 입학상담교사단을 올해에는 더욱 확대하고, 고등학교의 현실을 입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현 입시제도의 개선점을 찾을 수 있게 지원한다.

상담교사단 자문위원단이 지역별 전문대학 입시담당 교직원과 원활하게 교류하는 입시협의체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입시업무가 전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고등학교 현장에서 진로·진학 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고, 질 높은 진학정보 개발, 수험생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확대될 방침이다.

지방 소재 고등학교의 진학지도 교사는 “대학 입학홈페이지에 의존해 입학설명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어떤 대학의 경우 홈페이지 방문이 용이하지 않을 때도 있고, 수험생 희망학과의 개설 여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실질적 전문대학 희망 수험생에 대한 성의 있는 진학상담이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 입학상담 자료집 개선을 본격화한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전문대학 상담교사단, 진학지도협의회, 자문위원단 간 협력 관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입학정보 박람회, 참여대학 늘리고 현장의견도 반영한다 = 올해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더욱 큰 규모로 확대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참여 대학 수를 늘리고,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개최지 선정에서 현장 의견이 반영된 계획이 수립된다.

입학정보 박람회의 성과 증대를 위해서 지난해보다 10개교가 더 늘어난 전국 전문대학 90개교 내외가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권 수시 입학정보 박람회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1월로 계획돼 있는 전국권 정시 입학정보 박람회는 원서접수기간에 맞춰 실시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소외되는 입시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역권 수시 박람회는 지방대학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최지 수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수도권 수시 박람회는 오는 7월 1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에서 개최된다. 다만 지난해 수도권 박람회가 개최됐던 동양미래대학교보다는 장소가 좁아, 올해에는 지방대 참여 없이 수도권 41개교만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권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대구·경북권 전문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가 열렸던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이나 지역 내 대학교 개최가 유력하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대경권과 마찬가지로 9월 20일부터 이틀간 대전광역시청에서 박람회를 개최한다. 호남권은 올해에도 전북권과 광주·전남권을 각각 나눠서 박람회를 개최한다. 9월 7일 전주비전대학교, 9월 21일 조선이공대학교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아직 일정과 장소를 잡지 못했다. 지역 내 대학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창원에서 각각 나눠서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지역 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어 최종 개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권은 교육청이 직접 나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장소는 춘천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내 고등학교 교사들이 교육청과 협의해 박람회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주 입학지원실장은 “지역별·대학별 교수,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인력풀을 바탕으로 교육 수요자 요구에 맞춘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부족한 전문대학 입시 정보와 고등학교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서 현장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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