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와 한국해비타트가 지난해 12월부터 만든 이동식 목조주택을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기증했다.
호서대와 한국해비타트가 지난해 12월부터 만든 이동식 목조주택을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기증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 건축학전공이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목조주택을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정재훈 공과대학 학장과 목조주택을 시공한 학생들 및 건축학과 교수, 윤마태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 이사장, 김용철 목조건축학교 교수와 스태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아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호서대 건축학전공 12명의 학생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해비타트 목조건축학교 강사진의 지도를 받으며 아산캠퍼스 구내에 목조주택을 지었다.

이번에 건축된 이동식 목조주택은 최근 강원도 산불로 인해 거주지를 잃은 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호서대 건축학전공은 2010년부터 한국해비타트 목조건축학교와 연계해 시행된 ‘목조건축 설계 및 실습’ 계절학기 과목을 통해 매년 6평 규모의 목조주택을 제작하고 지역에 집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저소득 가정이 ‘집’ 이라는 삶의 기반을 통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이며 한국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는 목조건축전문가 및 봉사리더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586명이 졸업했다.

건축학과장 한형우 교수는 “목조주택 제작과 기증을 통해 학생들은 강의실 위주의 이론 수업에서 벗어나 건축물의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수업 결과물의 지역사회 기증을 통해 건축의 공공성과 사회성에 대한 인식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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