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약 1800만원 모금, 생필품 지원...이재민 위한 금전 지원도 계획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구호 물품을 강릉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 지원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구호 물품을 강릉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속초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민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숙명여대 총학생회와 학내 구성원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 귀감이 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오늘’은 5일부터 8일 정오까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구호 물품 전달 모금을 진행했다.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약 나흘간 진행한 모금 운동에는 총 1023명이 참여했으며 1800여만 원이 모아졌다.

총학생회는 성금으로 피해지역에 생필품 제공과 금전 지원을 했다. 모금 첫날인 5일에는 산불 피해가 심한 지역인 속초시와 고성군에 이불 200세트를 전달했다.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며 구호 물품을 충분히 전달받지 못하는 강릉의 70여 가구에는 생필품을 패키지 형태로 준비해 전달했다.

이에 더해 고성 산간지역 피해 주민 중 집이 전소돼 돌아갈 곳이 없는 이재민을 위해서는 ‘사랑의 열매’ 지정 기탁을 통해 금전적인 도움을 건네기로 했다.

이번 모금 활동은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인원이 1800여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모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회 등 단체명으로 기탁한 것을 고려한다면 실제 모금 참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산불 재난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총학생회에서 바로 모금을 시작해 참여했고,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진 듯 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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