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사회 신뢰 제고하며 공교육 정상화 기여 목표

고려대 진로진학콘서트.
고려대 진로진학콘서트.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고교-대학-사회 간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교육부의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2022학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하기 이전까지 입학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가능한 한 일관성을 유지해 고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첫째, 학생부 종합 전형의 지나친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하여 학생부 교과 전형을 확대함으로써 전형 간 비율의 균형을 맞추고 △둘째, 2019학년도 이후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결과 발표에 부응하고 고교 현장의 교사, 학부모,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점진적인 전형 변화를 시도하되 △넷째, 2022학년도 입학전형은 내외부적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교육부의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앞서 2021학년도에는 학교추천전형 통합, 일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및 완화, 특기자전형 축소, 정시모집 인원 확대가 전형상 주목할 수 있는 변화로 나타났다.

고교에서 추천받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기존의 학교추천I, II 전형은 통합해 학교추천전형 하나로 운영한다. 두 전형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추천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설계했다.

재수생 등 모든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확대 선발한다. 학교추천전형은 추천받은 학생들만 지원 가능하지만 일반전형은 추천 제한이 없다. 2020학년도 1188명 대비 485명(약 40.8%)이 증가한 총 1673명을 선발한다. 단,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학생부종합(일반전형-학업우수형)(1178명),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계열적합형)(495명)으로 이원화하며, 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아울러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기여하고 기회균등전형의 운영 취지를 고려해 모든 기회균등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축소한다. 2020학년도 403명 대비 234명(약 58.1%)이 감소한 169명을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은 전형 취지에 적합한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선발하고자 인문계 모집단위는 어문학 전공으로 한정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컴퓨터학과(정원 내)와 사이버국방학과(정원 외)를 선발한다. 체육특기자는 2020학년도와 동일하게 특기자전형에서 선발하되 2021학년도부터 처음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다. 체육특기자 최저학력기준은 일정 수준의 학생부 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검정고시 등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정시모집으로만 50명을 선발하던 디자인조형학부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15명을, 정시모집으로 35명을 선발하는 점도 주요 변경사항 중 하나다.

정시모집 인원 확대 및 간호대학 적성·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은 2020학년도 658명 대비 91명(약 13.8%)이 증가한 749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 대비 19.7%에 해당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점은 2020학년도와 동일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간호대학에서도 적성·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적성·인성 면접은 의료·간호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포괄적으로 확인하는 결격 판단용으로 활용하며 별도의 성적 배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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