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大인] 김동우 셰프 “인턴십 6개월 동안 눈에 띄기 위해 노력했지요”
[전문大인] 김동우 셰프 “인턴십 6개월 동안 눈에 띄기 위해 노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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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독일 뮌헨 트레이더 빅스(Trader Vic's) 데미셰프(우송정보대학 글로벌명품조리과 졸업)
독일 뮌헨 트레이더 빅스(Trader Vic's)에서 데미셰프로 일하고 있는 김동우씨. (사진=본인 제공)
독일 뮌헨 트레이더 빅스(Trader Vic's)에서 데미셰프로 일하고 있는 김동우씨. (사진=본인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독일에서 비유럽인들이 정식 취업비자를 받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은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김동우씨는 정식 비자를 받아 취업에 성공해 현재 독일 뮌헨에 위치한 5성급 호텔 내 레스토랑인 트레이더 빅스(Trader Vic's)에서 데미셰프로 근무하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학교에 복학해 바로 해외 인턴십을 나갔습니다.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인턴십을 하게 됐죠. 6개월짜리였지만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뭐 하나라도 더 배워보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그리고 인턴십이 끝나기 한 달 전쯤, 조금 더 일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셰프가 흔쾌히 이를 수락했어요. 5성급 호텔들은 각 부서에서 인정받아 채용이 된 사람을 심혈을 기울여 관리합니다. 인사부에서 관련 서류를 모두 발급해줘요. 어찌 보면 채용 과정이 힘들었던 것이지, 그 이후에 비자를 받는 것 자체는 힘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말처럼 쉬우면 얼마나 좋겠는가. 김동우씨의 ‘노력했다’는 한 마디에는 많은 사연이 숨어있었다.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이 갖지 않은 것, 놓치고 있는 것을 얻고자 몸부림 쳤다. 그 위에 일할 기회를 구하는 용기를 발휘하자 거짓말처럼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다.

“인턴십을 하면서 남들과 달리 좀 더 눈에 띄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했던 건 독일어였어요. 주방에 많은 외국인이 일했었는데 독일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저는 영어는 물론이고 이곳의 문화를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에 독일어를 매일같이 공부했어요. 일이 바쁠 때도 사람들과 독일어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면서 계속 회화실력을 쌓아갔죠. 물론 지금도 여전히 매일 아침 30분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성실함이었던 것 같아요. 가끔 꾀병을 부리며 일을 안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독일 제도상 의사에게 진단서만 받아오면 얼마든지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명이 병가를 내면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입니다. 정말 바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때마다 오히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김동우씨가 그처럼 고생을 자처하면서까지 해외취업을 원했던 이유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맛을 찾아야 한다는 강한 확신 때문이었단다. 남들과 같은 경험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던 그는 신대륙을 찾아 나서듯, 오직 열정만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 요리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조언을 듣기도 했는데 그 중 가장 와 닿는 말이 ‘새로운 경험과 맛을 찾는 것은 셰프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를 위해 해외에 나가는 셰프들도 많아요. 저 역시 한국에만 머물러서는 남들과 똑같은 주방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해외 인턴십 기회가 왔을 때 꽉 붙들었죠.”

그의 하루는 10시에 일어나 독일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후 3시 레스토랑에 출근해 저녁 11시까지 근무한다. 자신의 음식을 먹고 나서 ‘최고’라고 말해주는 이들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이 삶에 만족한다는 김동우씨. 하지만 외로움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사실 제가 새로운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고, 남들과 다른 것을 해 보는 걸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남들보다 적응도 잘 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외국에 나와있다보니 외로워요. 주방에서도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저밖에 없고, 또 주방에서 막내라 또래 친구도 없고요. 그래서 가끔 시간이 나면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죠. 요즘은 우연히 알게된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게임도 하고 술도 한 잔씩 하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2년 내에 조리장(Chef de partie)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김동우씨. 이후에는 다른 나라로 옮기고 그렇게 몇 개국을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여러 나라에서 경험을 쌓고 일을 하다가 총주방장이 되면 국제협력기구 같은 곳에 들어가서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음식으로 글로벌적인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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