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선도대학 사업 최근 3년간 매출 600억원 및 고용 300여명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 구축…글로벌 CEO 발굴 및 육성 지원
혁신형 고급기술 중심 한국형 창업선도모델 구현 위한 허브 구축

4차 산업 관련 전문대학 창업·창직·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제공=인덕대 창업지원단]
4차 산업 관련 전문대학 창업·창직·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제공=인덕대 창업지원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CEO가 되려면 인덕으로 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창업이 강한 대학’으로서의 면면을 다져온 인덕대학교. 지난 2011년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처음부터 선정돼 8년 동안 지역 내 창업생태계를 이끌어 왔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한 인덕대학교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8년 동안 수행했으며, 최근 3개년 동안 약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3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인덕대학교는 2019년에도 창업생태계를 선도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문대로서는 유일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운영대학이다.

 

■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뜻으로 만들어온 ‘창학일체형 대학’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까지 별개로 운영해온 창업선도대학, 세대융합캠퍼스, 스마트벤처캠퍼스 등 세 가지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올해부터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 중기부는 최근 43개 창업선도대학과 10개 창업유관기관까지 총 53개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43개 창업선도대학 중 인덕대학교는 전문대로서 유일하게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수행한다.

43개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고려대, 광주대, 국민대, 군산대, 단국대, 대구대, 동국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순천대, 순천향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영산대, 울산대, 원광대, 인덕대, 인천대, 전북대, 전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남대, 한밭대, 한양대, 호서대 등이다.

10개 창업유관기관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인천테크노파크,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다.

인덕대학교가 전문대로서 유일하게 초기창업패키지 수행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하게 쌓아온 창업지원단의 노하우에 총장부터 교직원, 총학생회에 이르기까지 대학 내 전 구성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다.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은 8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이어왔고, 전문대로서는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40여 일반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노하우를 쌓아왔다. 창의적인 글로컬 리더를 양성하고, 글로벌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창업 분야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구축에 주력해온 총장 이하 교직원들과, 학생회관 건물을 창업선도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뜻 내어준 총학생회의 든든한 지원까지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창학일체형 대학으로 만들어 온 것이다.

 

2018년 창업동아리 성과진단 IDU I DU 창업캠프 [사진제공=인덕대 창업지원단]
2018년 창업동아리 성과진단 IDU I DU 창업캠프 [사진제공=인덕대 창업지원단]

■ 창업교육부터 사업화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업선도관 = ‘한국형 창업선도모델 구현을 통한 전문대 최고의 창업선도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은 혁신형 고급기술 중심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 창업생태계 허브를 구축한 모범대학으로의 도약을 그리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사업성을 가진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공간 및 기자재 지원은 물론 창업지원단이 보유한 우수연구인력을 지원한다. 더불어 교육기능을 십분 활용해 기술개발 및 경영 등에 대한 코칭 등 종합적인 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재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창업지원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창업교육’이다. 전공 및 교양과목의 우수기술 및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창업교과목이 25개에 이른다. 재학생의 30% 이상이 창업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재학생 중 3분의 2 정도인 4000여 명이 창업지원단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우수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창업교육을 활성화, ‘1학과 1기업 만들기’를 견인하고 있다.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업동아리를 발굴하고 육성해 학생창업기업을 매년 10개 이상 실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국 전문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재학생 스타트 밸류 업, 도전 왕중왕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창업자원을 발굴하는가 하면 창업캠프를 거쳐 창의적 인재를 찾아낸다. 창업한마당투어 등은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의지를 고취시키며 노원 IDU 창의·창업 메이커 로봇 프로그램, 스타벅스 창업카페, IDU 창업인턴 현장실습, 창업마일리지 등으로 대학 내 창업문화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왔다.

더욱이 인덕대학교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 지원실 등을 구비한 창업선도관을 마련해 한층 편리하게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한다. 창업선도관은 대학 창업지원기능의 관문으로서 대학 내 창업정보를 결집하고 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창업교육센터를 아우르는 원스톱 창업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또 인근 건물인 1공학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창업안내 및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창업마일리지 장학금 수여식 [사진제공=인덕대 창업지원단]
창업마일리지 장학금 수여식 [사진제공=인덕대 창업지원단]

■ 탄탄한 인프라로 명실상부한 창업특성화 전문대학 위상 확립 = 탄탄한 프로그램들과 우수한 인프라 등을 내세운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재학생 및 지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 및 지역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

최상열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창업특강, 창업강좌 등 다양한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에 대한 이해도와 흥미가 높아지고, 이렇게 생긴 흥미와 관심을 실제로 계획하고 적용할 수 있는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 참가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참여학생들이 창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전언이다.

1인 창업 외에도 소규모 팀 창업의 일환으로 창업동아리를 구성, 서로 협업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창업동아리 지원 프로그램도 인기다. 창업동아리에 참여한 학생들은 창업지원단의 자금지원을 받아 창업 아이템을 시제품으로 만들어보고 실제 창업을 해 매출도 만들어 본다. 취업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창업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계획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게 재학생들의 반응. 프로그램마다 멘토링, 창업기업의 특강 등이 퀄리티를 높일 뿐 아니라 창업 기초부터 실제 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창업아이템사업화를 지원하는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창업 아이템 개발지원금은 물론 노무, 회계, 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기 때문. 이들은 회사운영의 기초부터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은 향후 창업기업 발굴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10억 원 이상의 매출과 1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스타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특화 수출 지향의 글로벌 창업 스타벤처를 육성하고 한국형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명품창업강의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 명실상부 창업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지역창업의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복안이다.

 

=======

[Interview] 윤여송 인덕대학교 총장

“창업교육으로 교육과 취업을 융합하는 미래형 대학”

- 일찍부터 창업을 강조해 왔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많은 변화가 있을 텐데 그중에서 특히 1인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다. 소규모 창업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 창업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CEO가 되려면 인덕으로 오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온 이유이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CEO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 창업 관련 인덕대학교의 강점은.

“가장 큰 강점은 창업동아리 운영 및 지원이다. 재학생들이 전공과 관련해 창업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평균 50여 개의 창업동아리를 육성 중이다. 매년 창업동아리 육성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자완구, 레고스쿨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업동아리를 발굴해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창업동아리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학교는 즐거운 놀이마당이 된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래산업을 배우고, 창업 마인드를 고취하면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전 과정을 습득할 수 있다.”

- 인덕대학교가 향후 추구할 방향성은.

“창업교육은 미래교육을 선도한다. 교육과 취업이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창업교육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덕대학교는 창업에 강한 대학으로서 창업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쌓은 창업교육 및 지원 노하우를 확산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지역은 물론 다른 전문대학들이 창업에 조금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타 대학 산학협력단 및 창업지원단에 노하우를 전파하고자 한다. 나아가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에도 힘을 실어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