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도시재생에 활용 제시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는 김승준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이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공공안내 표지판의 시인성 평가 방법 및 도구 개발’과제의 최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향후 3년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비훼손식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승준 교수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학제간 융합연구 전문가로서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홍진혁 교수 및 이지현 교수, ㈜솔트웍스(공동연구기관)와 함께 AR/VR기반의 시인성 평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각종 상황·환경·사용자 시나리오에서 강인한 새로운 표지 및 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존 공공안내 표지는 주로 가독성과 심미성 위주로 디자인돼 조명ㆍ눈ㆍ비ㆍ안개, 낮ㆍ밤, 설치위치, 주변건물, 방문자 연령 및 보행ㆍ차량주행 상태 등 각종 상황특성, 환경특성이 혼재된 실외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시인성 유지가 어렵고,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 길안내와 안전지원에 있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림] 실차기반 가상 자율주행 플랫폼과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센서융합형 사용자 평가 테스트베드 구성 개념도
[그림] 실차기반 가상 자율주행 플랫폼과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센서융합형 사용자 평가 테스트베드 구성 개념도

김 교수팀은 첫째, 공공 시설물과 안내표지의 구성요소와 사람요소·공간요소의 맥락적 관계에 대한 정량적 해석을 지원하는 센서융합형 평가방법을 개발하고, 둘째 지자체 지원의 현장실증과 공공안내 디자인 인증ㆍ평가 서비스 사업화 모델의 성공사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의 결과물은 광주광역시 주관의 공공문화행사 등 지자체가 지원하는 현장실증과 효율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서비스 사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최초의 성공적 실증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모션시스템 뿐 아니라 실외에서 구동하는 실차 기반의 VR/AR 자율주행 플랫폼을 우리 도시공간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설계하는 데 활용하는 최초의 시도”라면서 “도시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상황을 자유롭게 연출하고 재연하면서도 현장을 훼손하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적용하고 실험적인 사용자 서비스를 사전에 평가ㆍ검증하도록 지원할 수 있기에 그 파급효과는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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