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22일 교내 유니토피아관 CK홀에서 ‘중국 허페이대학교배(合肥學院杯) 제4회 중국어말하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앞서 순천향대는 중국 자매대학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중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5년 11월부터 허페이대배 중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4회 대회에는 본선 참가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 중국 자매대학 교환학생, 한국어교육원 연수생, 중국인 학부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예선은 지난달 12일 진행됐다. 본선 진출자는 14명. 본선 참가자들은 △나의 미래와 중국 △중국여행 △중국의 존경하는 역사인물 △내가 경험한 중국 △중국음식 등 중국 관련 자유 주제로 4분 이내 원고를 준비, 발표했다. 본선 결과 대상을 비롯해 최종 9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상의 영예는 정다운(한국관광고 2학년) 군에게 돌아갔다. 정 군은 중국의 ‘역사인물 저우언라이(周恩來)’를 주제로 대상과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정 군은 "관광중국어통역을 공부하고 있는데 대회가 있다는 것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다. 자료를 찾아 공부하면서 발표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공부해 세계 속의 한국을 심는, 한·중 교류 관광전문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우혁(분당대진고 2년) 군이 금상을, 손강희(정신여고 2년) 양과 김영중(전북외고 3년) 군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은 권수정(판곡고 3년) 양, 노현정(정신여고 2년) 양, 서주영(군산중앙여고 2년) 양, 홍수아(동두천외고 2년) 양에게 돌아갔다. 제물포고 최민기(3년) 군은 중국 학생들의 인기투표로 인기상을 받았다. 또한 지도교사상 대상은 한국관광고 조윤경 교사가, 금상은 분당대진고 장소란 교사가 차지했다. 

서창수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순천향대는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휴메인 앙뜨레프레너십'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회째인 대회가 양 대학의 관심과 노력 속에서 한국인들이 중국을 더 많이 이해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천향대도 2008년부터 허페이대에서 '순천향대학교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 중국 내에서 순천향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아펑(賈峰) 허페이대 국제교류협력처장은 "국제화 기반의 순천향대와의 교류가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중 대학 협력모델이 됐다"면서 "이번 대회는 양교 협력교육의 특색을 계승한 글로벌 인재 양성의 무대이자, 한국과 중국에 걸맞은 '응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