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체험’ 모의논술, 2020학년 대학별 일정 ‘본격화’
‘실전 체험’ 모의논술, 2020학년 대학별 일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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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대학 중 28개 대학 모의논술 실시, 접수-시행 일정 ‘파악 필수’
선발인원 축소에 경쟁 격화 전망…모의논술 ‘선택 아닌 필수’
모의논술 놓쳤으면? 가이드북·특강·기출문제 등 ‘대안 찾아야’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필히 응시해야 할 모의논술이 본격화됐다. 유일한 '실전 체험' 기회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사진은 한양대 논술고사 모습. (사진=한양대 제공)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필히 응시해야 할 모의논술이 본격화됐다. 유일한 '실전 체험' 기회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사진은 한양대 논술고사 모습. (사진=한양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필히 응시해야 할 모의논술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올해는 논술전형 인원이 축소돼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논술전형 합격을 위해 모의논술 응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대두되고 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의논술 일정과 주의점 등에 더해 만약 모의논술을 놓친 경우라면 어떻게 논술전형에 대비해야 할지도 함께 정리했다. 

■본격화된 2020학년 모의논술, 윤곽 드러난 대학별 일정 = 모의논술은 논술 선발 대학에서 수험생들의 논술고사 준비를 돕고, 논술 출제 유형과 난이도 등을 설정하는 데 있어 참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모의 논술 시험을 의미한다. 수능의 경우 국가·교육청 주도 모의고사가 있지만, 대학별로 시행되는 논술시험은 각기 유형이 다르기에 이러한 방식을 적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대학별로 별도 논술 관련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이처럼 수험생 배려 등의 차원에서 실시하는 모의논술이 본격화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올해 논술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33개 대학의 모의논술 일정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대학이 모의논술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강대·연세대(원주)·울산대·한국항공대·홍익대의 5개 대학을 제외한 28개 대학이 모의논술을 통해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8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성신여대·세종대·중앙대·한양대(서울)까지 5개 대학은 이미 모의논술을 마쳤다. 통상 모의논술은 4월부터 8월 중 실시되는데 이들 대학은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모의논술을 실시한 것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모의논술은 그 해 논술고사 출제 경향 등을 미리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만족도가 높다”며, “수험생들은 모의논술을 치른 후 논술전형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일찍 시행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앞당겨 모의논술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나머지 23개 대학은 현재 모의논술을 시행 중이거나 앞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하는 ‘강수’를 둔 연세대(서울)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시행하지 않았던 모의논술을 올해 시행하기로 결정했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5월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되는 모의논술을 통해 올해 논술고사를 미리 예측해볼 필요가 크다. 연세대(서울)는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전체 분석 결과를 7월 중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선호도 높은 대학들이 대부분 모의논술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일정을 확인하고 응시 여부를 고민해 봐야 한다. 한국외대 모의논술은 6월과 7월, 서울시립대 모의논술은 6월 20일부터 7월 1일, 이화여대 모의논술은 6월 5일부터 10일, 동국대(서울) 모의논술은 6월 12일부터 16일 등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 올해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100%로 늘리고, 수능최저를 신설하는 변화를 단행한 건국대(서울) 모의논술도 7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모의논술에서 ‘접수 일정’을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실시되는 모의논술은 크게 △온라인 △오프라인 △고교별 자체시행의 3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온라인은 인터넷을 통한 모의논술, 오프라인은 실제 현장에서 치러지는 모의논술을 뜻한다. 이외 고교별 자체시행은 고교에서 수요를 조사해 대학에 모의논술을 신청하면, 문제지를 고교 현장으로 배포해 자체 시험을 치르게 하는 방식이다.

이 중 온라인은 제약이 덜한 편이지만, 특정 시기에 대학이 정한 장소에서 실시되는 오프라인 논술은 규모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전부 모의논술 응시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일정기간 동안 접수를 받아 해당 수험생들만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고교별 자체시행의 경우에도 특정 인원을 배정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들이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정 대학 논술에 응시할 생각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접수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피드백’ 여부가 대학마다 다르다는 점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수험생들이 모의논술에 응시하는 경우 채점결과에 더해 첨삭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별도의 해설을 제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첨삭 서비스도 지원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대학과 일부 수험생에게만 제공하는 대학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모의논술을 실시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상세 내용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에 문의하거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모의논술 왜 중요할까? 실제 논술 체험해볼 유일한 기회 = 모의논술은 실력을 점검하고 실제 논술을 체험할 기회라는 점에 더해 경향·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의논술의 가장 큰 장점은 해당 연도 논술전형에 대해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실력 점검에 더해 출제경향과 유형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응시를 고려해봐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논술전형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 엿보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논술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1164명 감소한 1만2146명이다. 올해 상위권대의 정시 비중이 한 해 전에 비해 확대되면서 논술과 특기자전형 전반의 인원이 축소됐다. 학생부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위권 수험생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치열해질 경쟁을 고려하면, 논술을 앞둔 수험생들의 모의논술 응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야 한다. 

■모의논술 외에는 방법 없나? 기출문제, 가이드북, 특강 등 대안도 = 아쉬운 점은 이미 모의논술을 실시한 대학들이 있는 데다 선호도 높은 대학의 경우 경쟁이 심해 모의논술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이러한 경우 손을 놓고만 있어야 할까?

물론 모의논술이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자료라는 것은 맞다. 모의논술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대학들이 해당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지 확인하고, 이를 내려 받아 자체적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모의논술 체험조차 어려운 경우라면 다른 대안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자료는 모의논술만큼이나 중요한 ‘기출문제’다. 실제 논술전형에서 출제된 문제이기에 그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높다고 봐야 한다. 대학들이 3월 말 발간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면, 기출문제가 수록돼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최근 출제된 문제들을 되짚어 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전년도 모의논술 기출문제까지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대학이 발간하는 ‘논술전형 가이드북’도 모의논술 못지않게 활용도 높은 자료다. 가이드북은 선행학습 유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비해 한층 학생친화적으로 풀어쓴 해설집을 일컫는다. 기출문제와 풀이, 해설 정도가 주로 담기는 보고서에 비해 실제 합격생 인터뷰나 Q&A 등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료들이 수록돼 있곤 하다. 

이외에도 대학들이 별도 제공하는 논술 특강이나 해설집 등 논술 대비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은 많다. 이러한 자료들을 얻기 위해서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틈틈이 시간 내 방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병진 소장은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논술전형 준비생을 위한 가지각색의 자료·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틈틈이 목표 대학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한 출제유형 파악은 물론이고 모의논술이나 논술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성공적으로 논술을 대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논술 일정 확인 필수, ‘실수 방지’와 ‘전략’ 차원 = 모의논술과 별개로 수험생들이 챙겨야 할 또 다른 일정은 올해 논술고사 일정이다. 일정을 잘못 확인해 지원하는 ‘실수’는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중복된 일정을 지닌 두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수시모집에서 단 6회만 사용 가능한 원서접수 기회도 잃게 된다. 

올해도 대학별 논술고사가 가장 많이 몰린 일정은 수능이 실시되는 11월 14일 직후 주말인 11월 16일과 17일이다. 특히, 16일에는 건국대·경희대·단국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한국항공대·한양대(에리카)에 더해 가톨릭대와 울산대 의예과까지 12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기에 주의를 요한다. 다음날인 17일에도 8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한 주 지난 23일과 24일에도 7개 대학의 일정이 몰려 있으니 미리 일정을 살펴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별 일정 중복 여부 외에도 수능 이전과 수능 이후로 논술일정을 나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수능 이후 논술은 본인의 수능 성적에 따라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수능 이전 논술은 참고할 만한 판단 기준이 없어 일단 응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논술고사에 응시해 합격한 경우라면 수능을 아무리 잘 봤더라도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군외대학’ 성격을 지닌 KAIST 등에 지원하는 것만이 방법이다. 

따라서 논술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상향 지원’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정시모집을 통해 입학 가능한 대학·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전략이 되기 쉽다. 그보다 한두 단계 선호도 높은 곳에 지원해야 차후 결과에 불만족하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수능최저 충족이 도저히 어렵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선호도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수능 이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올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수능 이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를 비롯해 가톨릭대(의예과 제외)·경기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홍익대까지 여섯 곳이다. 이들 대학을 피해 지원하는 경우에는 수능성적에 따라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지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문가가 말하는 계열별 논술 대비전략 = 모의논술과 가이드북, 기출문제, 특강 등을 살피는 것, 나아가 논술일을 확인하는 것 등은 결국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들이다. 어떻게 하면 논술고사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들 수 있을까. 

결국 수험생들이 집중해야 할 것은 논술고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있다. 시험 유형과 특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모의논술에 응시하고 가이드북 등을 참고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기는 요원한 일로 남는다.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수험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제시문 이해·분석 △논리적 서술 △창의적 사고 등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주어진 글을 분석하고 이해한 후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 더해 단편적 지식들을 종합,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자세가 요구된다. 

이러한 능력들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조언은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답안을 작성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설명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각기 어떻게 다른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논리적 서술을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주장 전체가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상투적인 견해나 예시보다는 주어진 제시문이나 논제에 기초해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한층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오 이사는 “평소 주어진 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술하고, 타인 주장의 요점을 파악하며, 여러 주장을 비교·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술형 문제풀이’에 가까운 자연계 논술은 대학별 시험실시 과목부터 파악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논술만 보는 대학과 수학·과학 논술을 함께 치르는 대학 정도로 구분해볼 수 있다. 여기에 의대의 경우 의학논술을 치르는 곳이 있으며, 간혹 인문논술을 병행하는 곳도 존재한다. 

출제유형과 난도, 선호도 등을 전부 고려해 대학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논술고사를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결국 자연계 논술은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 서술형으로 푸는 데 본질이 있다. 평소 문제풀이를 할 때 풀이 과정을 자세히 쓰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 뒤 증명 연습 등을 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연계 논술은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오 이사는 “수학에서 특히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제시문 요점을 메모하고 시간을 정해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과학 논술은 추론과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문제가 주로 나오므로 제시문을 잘 해석하고 논제에 과학교과 지식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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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08:35:48
기자님. 연세대 원주캠이 교명변경되어서 연세대 미래캠입니다. 제대로 명칭 사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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