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직업교육 분석센터, 미래전략실 설치…대학 나아갈 방향 확립, 전략 실천
미래 대비하는 전략과 혁신 거듭…세분화된 전략‧추진과제 바탕 ‘창의융합 전문인재 양성’

영남이공대학교 학생생활관 전경
영남이공대학교 학생생활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5월 10일 개교 51주년 기념식을 진행한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는 국가경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된 한국고등직업교육을 위한 지난 5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100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맞이했다. 이를 실현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혁신교육을 통해 학생만족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미래가치 1등 직업교육대학’ 비전…7대 핵심부문 설정 = 영남이공대학교는 ‘미래가치 1등 직업교육대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7대 핵심부문과 20대 액션플랜, 60대 세부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혁신교육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7대 핵심부문은 △학생관리강화 △교육품질강화를 통한 교육혁신 △취·창업강화 △산학협력 확장을 통한 혁신 △글로벌확장 △특성화확장 △대학건전성확립을 통한 기타혁신 등으로 구분된다.

‘교육혁신’은 대학 고유의 학생 직무능력 인증제인 ‘Y-FIVE(YNC-Five Indexes for Validated Education)’를 통해 학생의 능력을 개발하고 고도화 된 등급 인증제를 운영한다. 장학금 지급과 학생 성적‧취업 등을 통합 관리해 학생 만족도와 직무능력 향상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특히 혁신적 이력관리와 직무역량 강화로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성공전략 분석과 피드백을 실현할 계획이다. 대학 경쟁력과 창의융합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남이공대학교의 차별화된 기숙형대학(RC), 국제대학 프로그램(IC)과 함께 진행하고, 학생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까지 확대 시행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학협력 혁신’은 △글로벌 로봇기업 ABB △헬스케어, 산업자동화 기업 오므론(OMRON)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 지멘스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협력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산학융합교육과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다시 구분해 산학협력 혁신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ABB 로봇교육센터 개소식
ABB 로봇교육센터 개소식

‘산학융합교육’은 종합설계와 창의적 설계 등 현장실무능력 향상과 지역별 산학협력 협의체를 통해 목표를 실현해가고,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취업특강과 진로지도 포럼의 지속적 전개와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술지원과 경영기법, 마케팅 지원 등 창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현황 변화를 고려해 우수 산업체를 발굴할 방침이다. 양적인 성장보다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질 높은 교육을 추구, 산업 현장이 원하는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진행한다.

또 국제적 의식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단과대학 수준의 기구인 국제대학(IC)과 대학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게 될 기숙형 대학(RC)을 통해 학업을 원하는 학생이 마음 놓고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주요 일반대 편입 등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등직업교육 분석센터와 미래전략실 등 대학 기구를 통해 미래의 영남이공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성을 확립하고, 이에 걸맞은 전략을 실천할 계획이다.

송현직 혁신사업단장은 “미래가치 1등 직업교육대학의 실현을 위해 잠시도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세분화된 전략과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영남이공대학교 교직원은 학생만족과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미래사회를 여는 창의·융합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수료한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의 모습.
메르세데스-벤츠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수료한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의 모습.

■ 해외취업 인원 전국 2위…국제협력팀 중심 해외진출 발판 마련 =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남이공대학교는 정부 해외연수‧취업지원 사업인 ‘청해진 대학사업’ ‘K-Move 스쿨’ ‘글로벌 현장학습’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해외취업 인원 전국 2위 성과를 이뤘다.

특히 기존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현장 실무중심 교육 실현을 위해 전공에 맞는 해외직무교육과 인턴십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매년 100명 이상의 재학생이 해외연수를 떠나고 있으며, 5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영남이공대학교 중장기발전 계획의 하나인 글로벌 리더 양성 과정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누적 국고지원금액 전국 최고 수준의 결과를 낳았다.

■ ‘대학일자리센터’ 대기업 106명 취업성과…희망기업 직종 ‘밀착지도’ 비결 = 영남이공대학교는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2년 만에 106명을 희망기업 직종으로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6년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진로와 취‧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총 144명의 맞춤식 취업지도 지원자를 받아 106명을 희망하는 기업과 직종에 취업시켰다.

업체별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SK하이닉스에 21명 취업을 비롯해 △뉴트리바이오텍 13명 △삼구아이앤씨 12명 △SKC솔믹스 12명 △현대제철 계열사 10명 △포스코 9명 △LG화학 7명 △SK실트론 6명 △스타벅스 5명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취업전문 노하우를 가진 7명의 전문가의 꾸준한 학생 관리와 함께 산업체 경력 20년 이상의 산학협력교육 중점교수 11명이 구직자 전공과 면접지도 등을 지원자 대상으로 꾸준히 밀착지도한 결과다.

김강렬 대학일자리센터 팀장은 “맞춤식 취업지도로 기업별 인재역량을 꾸준히 양성했으며, 인성교육과 면접지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유통서비스반과 반도체장비반, 철강반 등 직종별 다양한 전문반을 운영, 학생과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국가고객만족도(NCSI) ‘6년 연속’ 1위…학생 1인당 장학금 386만원, 정부재정지원사업 전국 최다 =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 중심대학 영남이공대학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2018년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전문대학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달성, 명실상부한 지역을 넘어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전문대학 NCSI 조사는 국내 21개 전문대 재학생 683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영남이공대학교는 79점을 획득해 2위를 기록한 대전보건대학교를 제치고 6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

이처럼 NCSI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장기 석권하고 있는 영남이공대학교 학생 만족 프로그램은 분석과 신속, 개선 3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해마다 상반기 대학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교육 만족도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하며, 전략이 수립되면 즉시 개선하는 순환형 학생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영남이공대학교의 독창적 학생 만족 프로그램으로 단시간에 이뤄진 성과가 아닌 모든 역량과 학사운영 프로그램을 학생만족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적극 반영한 결과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매년 4월에는 대학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점심 미팅을 통해 총장이 직접 신입생과 식사를 하며, 학생들의 궁금증과 건의사항, 불편한 일 등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직접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총장과 학생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지는데, 참여 학생들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에 이를 소개하면서 다른 대학 학생과 관계자 사이에도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신입생 만족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영남이공대학교의 학생 만족 프로그램은 다양한 복지제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에서도 상위권 수준의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재학생은 총 5757명으로, 이 가운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는 무려 5627명에 달한다. 전체 98%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체 장학금 지급액 역시 221억원으로, 학생 수로 나누면 1인당 장학금액은 386만원이다. 일반 학과의 한 학기 등록금이 313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도 남은 셈이다. 또한 장학금 600만원 이상을 받는 학생 수만 1649명에 달할 정도로 장학금 혜택이 풍부하다.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인재 키우는 ‘24시간의 힘’ 인생역전 프로그램 = 영남이공대학교는 전문대 최초로 기숙형 대학(RC; Residential College)을 운영하는 대표 대학이다. RC는 무한 경쟁시대에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그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차별화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195명의 인재들이 생활하고 있다. 생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오전 6시 40분에 기상한 뒤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 전 오전 7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0교시 수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0교시 수업은 글로벌 인재의 필수 항목인 영어어휘, 중국어‧일본어 실무회화 등으로 진행된다.

저녁 일정도 다른 학생과 다르다. 개별학과 수업이 종료된 후에는 오후 7시부터 글로벌튜터링 진로지도 프로그램 등 RC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전공 자격증과 어학 등 학생 개인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효율적인 RC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학습‧진로‧생활지도는 물론 건강을 고려해 식사의 영양성분까지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경수 RC 학장은 “새로운 생각으로 인재를 양성한다는 이념으로 전문대 최초 지난 2016년 신입생 171명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며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RC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 당시 평범했던 학생이 졸업과 동시에 포스코나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것 등이 RC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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