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식품학회서 허재영, 오재돈 교수 연구 성과 발표

한국축산식품학회 국제 학술대회 기념촬영
한국축산식품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이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대에서 열린 한국축산식품학회 제51차 국제 정기학술대회에서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축산식품학회와 한우수출연구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학회에서 전북대는 ‘경쟁력 높은 고품질 한우 수출 연구와 고부가 프리미엄 축산 브랜드 개발’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여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허재영 전북대 교수는 사업단이 질병과 냄새, 분뇨처리, 생산성 저하 등 이른바 축산 4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발표해 관련 분야 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기술은 양돈 농가에서 다량의 항생제 대신 고농도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사료용·음수용·축사 소독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이 솔루션을 진행한 농가에서 자란 돼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96%로 매우 높았으며 일반 돈육 대비 부드럽고 오메가3, 비타민C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이 증명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고품질 돈육 ‘두지포크’ 브랜드를 런칭하고 연구 성과 확산과 산업화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오재돈 전북대 교수는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한우 개량 솔루션’을 발표했다. 오 교수는 아마존 고와 마켓컬리를 사례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축산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한우 개체별 혈통정보와 도축·번식형질 등을 모두 빅데이터화 하는 유전체정보 활용 기술로, 고품질 한우 개량뿐만 아니라 국가단위 씨수소 선발, 친자확인 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승민 코리아메디케어 사업팀장은 프리미엄 고품질 브랜드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통해 유산균 돼지로 알려진 ‘두지포크’ 판매를 위한 차별화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코리아메디케어는 지난 3월 사업단과 MOU를 체결하고 사람과 동물의 공생을 위한 메디컬-농축산 융합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력중이다.

이학교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단장은 “사업단과 연구를 같이 하고 있는 기업체에서도 학회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학회에서 얻은 다양한 의견들을 접목해 향후 한국이 세계 축산 식품 산업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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