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9] 대학 혁신방향과 고등교육규제 샌드박스 모색하다
[UCN PS 2019] 대학 혁신방향과 고등교육규제 샌드박스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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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5차 콘퍼런스 개최
앞줄 왼쪽부터 홍준 본지 대표이사, 이원묵 건양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이인원 프레지던트 서밋 이사장,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신은주 평택대 총장, 김성익 삼육대 총장, 강신익 한동대 행정부총장, 손병돈 평택대 교무연구처장. 뒷줄 왼쪽부터 최용섭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국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 이원근 한남대 부총장, 한희원 동국대 부총장, 이주연 아주대 교수,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 어진우 단국대 부총장, 김상호 대구대 총장. (사진=한명섭 기자)
앞줄 왼쪽부터 홍준 본지 대표이사, 이원묵 건양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이인원 프레지던트 서밋 이사장,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신은주 평택대 총장, 김성익 삼육대 총장, 강신익 한동대 행정부총장, 손병돈 평택대 교무연구처장. 뒷줄 왼쪽부터 최용섭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 이원근 한남대 부총장, 한희원 동국대 부총장, 이주연 아주대 교수,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 어진우 단국대 부총장, 김상호 대구대 총장.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대학의 혁신방향과 고등교육규제 샌드박스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5차 콘퍼런스가 5월 30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개최됐다. 5차 콘퍼런스에서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분,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고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인원 프레지던트 서밋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가 대한민국의 천년지대계를 생각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천천히 걸어가도 변화는 변화다. 오늘 서밋이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 세션 주제발표는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안성진 이사장은 ‘혁신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시대 변화에 따른 필요 역량,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변화, 학생성공교육 방향 등을 소개했다.

안 이사장은 “지금을 4차 산업혁명 시대 또는 디지털 시대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과거 시대의 역량이 지금 필요한지 의문”이라면서 “농경시대에는 90% 인구가 농업에 종사했다. 산업사회(제조업 시대)로 진입하면서 경제활동 인구의 6%만이 농업에 종사한다. 그런데 90%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던 시대보다 생산량이 훨씬 많다. 제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해도 남는다. 다만 농경시대 농업 인구가 제조업 시대에 6%로 감소하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제조업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이사장은 △공유와 협력 △문제해결능력(컴퓨팅 사고력·디지털 리터러시·학문 발전) △창의력(문제 발견·융합·사고 전환) △기업가 정신 △변화 적응력 △의사소통능력 △공동체 인식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요 역량으로 꼽았다. 특히 안 이사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습득하고,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3가지 학생성공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안 이사장은 “5년, 10년 주기로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출현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직무에 맞춰 스스로 정보를 찾고,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 기본 자체가 탄탄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인지적 역량(교과서 지식과 기능·하드 스킬) 중심에서 정의적 역량(공감·배려·소통·소프트 스킬)과의 융합교육, 기본교육을 강화하는 교양교육 혁신, EduTech 기반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세션 지정토론에서는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과 정홍섭 동명대 총장이 각각 남서울대와 동명대의 혁신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윤 총장은 남서울대의 혁신전략 포인트로 5차 산업혁명과 청색경제를 꼽았다. 윤 총장은 “영국과 독일에서는 5차 산업혁명이 대두·논의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ICT 중심의 플랫폼 기술이라면, 5차 산업혁명은 궁극적으로 바이오와 결합한 신체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방향으로 개념이 좁혀지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에 집중하기보다 5차 산업혁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대학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생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남서울대 총장 취임 이전부터 청색경제에 관심이 있었다. 녹색경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말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것이다. 청색경제는 한 걸음 나아가 무탄소 성장”이라며 “남서울대가 세계 최초로 청색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졌지만 5차 산업혁명과 청색기술을 접목하면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이후 혁신방향을 ‘깸(Break & Awake)’으로 정하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총장은 “Break는 무사안일주의, 온정주의, 칸막이 사고, 고정관념, 상아탑 의식을 깨는 것이다. Awake는 개방(Openness), 실용(Practicality), 융합(Convergence), 공유(Sharing)를 통해 교육과 행정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방(Openness)은 ‘경계 없는 학습 생태계 조성’, 실용(Practicality)과 융합(Convergence)은 ‘실용과 융합을 기반으로 한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의 목표’, 공유(Sharing)는 ‘혁신적 가치의 공유와 구성원을 혁신 에이전트로’라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동명대는 ‘OPCS’에 맞춰 전공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 교육방법, 학생지도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정 총장은 “전공교육과정을 교수 중심에서 학생과 산업체 관점 중심으로 바꿨다. 교양교육과정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짜고 있다. 즉 역량 중심의 교양과정을 위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교육방법 혁신을 위해 문제기반학습, 프로젝트기반학습, 플립트러닝, 융합교육 등 혁신 교수법을 확산하고 있다. 학생지도의 혁신을 위해서는 TU멘토링을 도입, 교육·생활지도·학습컨설팅·진로지도 등 전반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으며 T-UP(학생 지원 포털)을 통해 T-PLUS 역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규제 샌드박스’를 주제로 세계 혁신 대학 사례와 한국 고등교육규제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대학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얘기하는데 대학의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장 총장은 “대학혁신의 기본은 자율성 보장에 있다. 자유시장 논리를 존중해야 한다. BTS(방탄소년단)나 류현진(LA다저스) 같은 글로벌 인재들을 보면 규제 없이 풀어주니까 세계적 인재로 발돋움하지 않았느냐”면서 “대학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동할 수 있다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학들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지정토론은 이원근 한남대 부총장과 이주연 아주대 교수가 맡았다. 이 부총장은 “한국과 외국 규제 샌드박스 내용을 비교한 자료를 살펴보니 외국은 실증특례에 한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신속확인·임시허가·실증특례 등으로 이어지는 등 세계적으로도 규제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규제 혁신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장은 “산업분야 규제 샌드박스 4법과 같이 대학 자율성 차원의 고등교육 규제 샌드박스법이 필요하다. 자율대학, 건전대학, 분규대학 등 대학별 상황에 맞는 규제 특례를 도입하자”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규제혁신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4차 산업혁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 교수는 “스마트화, 서비스화, 친환경화, 플랫폼화의 특징을 지닌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교육·산업·제도·시스템 등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규제혁신에 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공유경제의 개방형 혁신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5차 콘퍼런스에는 김상호 대구대 총장, 김성익 삼육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신은주 평택대 총장, 이원묵 건양대 총장,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강신익 한동대 행정부총장,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 어진우 단국대 부총장, 이원근 한남대 부총장, 한희원 동국대 부총장, 손병돈 평택대 교무연구처장,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이주연 아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국에서는 이인원 이사장과 최용섭 사무총장이, 본지에서는 홍준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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