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대화고 교사

[한국대학신문 한국대학신문] 2020학년도에 학교장추천전형은 서울대(지역균형), 고려대(학교추천Ⅰ), 고려대(학교추천Ⅱ), 이화여대(고교추천), 경희대(고교연계), 동국대(학교장추천), 인하대(학교장추천), 중앙대(학교장추천), 가톨릭대(학교장추천), 가톨릭대 의예과(학교장추천), KAIST(학교장추천), GIST(학교장추천), DGIST(학교장추천), 육군사관학교(학교장추천), 해군사관학교(학교장추천),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국민대(학교장추천), 연세대(서울, 연세한마음) 등의 16개 대학 18개 전형이 있다. 인하대(학교장추천)는 지난해에, 가톨릭대(학교장추천)는 올해 신설됐다.

우선 학교장추천전형 중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한 전형은 당연히 내신 상위권 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재학생이라고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 대학이 상위권 대학이므로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는 차원이지 경쟁률이나 입결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내신 우수자들이 총집결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재학생만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전형은 서울대(지역균형 2명), 고려대(학교추천Ⅰ, Ⅱ, 재학생의 4%), 경희대(고교연계, 인문 2, 자연 3, 예체능 1명), 가톨릭대(학교장추천, 의예과 1명 포함), 서울교대(학교장추천), 육군사관학교(학교장추천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가 있다. 반면, 중앙대(학교장추천, 서울 3, 안성 1명), 이화여대(고교추천 5명), 연세대(연세한마음) 등은 졸업생도 추천이 가능하다.

학교장추천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은 대부분 교과와 교과연계활동이 엇비슷하므로 내신이 합격의 관건이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학교가 내신 위주로 해당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이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마지막 1학기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등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고려대, 이화여대는 내신이 1.7 정도를 넘어서면 학생들이 알아서 지원을 포기해 고교추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이 전형이 인하대(학교장추천, 학교당 5명)처럼 추천 인원 제한을 모두 두는 건 아니다. 가톨릭대(학교장추천),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국민대(학교장추천), 연세대(연세한마음)는 추천 인원 제한이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는 전형도 있다. 서울대(지역균형)는 2등급 3개, 고려대(고교추천 Ⅰ)는 인문계 3개 합 6, 자연계 3개 합 7, 의예과는 4개 합 5, 고려대(고교추천 Ⅱ)는 인문계 3개 합 5, 자연계 3개 합 6, 의예과 4개 합 5, 가톨릭 의예과(학교장추천)는 3개 합 4, 가톨릭 간호학과(학교장추천)는 3개 합 6(탐구 1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인하대(학교장추천)처럼 서류 100%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서울대(지역균형)처럼 면접(30%)을 추가하기도 한다. 서울대(지역균형)는 자소서, 추천서를 둘 다 요구하지만 이화여대(고교추천)는 종합전형이 아닌 교과전형이므로 자소서, 추천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동국대(학교장추천)는 자소서, 추천서, 면접 없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대학별고사 면접 일자도 수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고려대(학교추천Ⅰ), 이화여대(고교추천), GIST(학교장추천), DGIST(학교장추천) 등의 면접은 수능 이전에 실시하지만, 고려대(학교추천Ⅱ), 서울대(지역균형), KAIST(학교장추천), 가톨릭대 의예과(학교장추천) 등의 면접은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

끝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내신 기반 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을 강력히 권한다. 추천 일정과 학교장추천서 및 추천공문 등의 제출 서류를 꼼꼼히 잘 챙길 것도 당부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