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정정용 U-20 국가대표 감독(경일대 건축 88)의 승전보가 계속 되면서 정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가마골 캠퍼스도 잠 못 드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

매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에 치러지는 관계로 단체응원은 불가능하지만 캠퍼스 주변 원룸 촌과 기숙사 등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소규모 응원을 펼쳐오고 있는 것이다.

12일(한국시간) 새벽에 있을 에콰도르와의 4강 경기도 본방사수 할 계획이라는 경일대 축구동아리 ‘일맥’ 회장 김민석(스포츠학과 3년) 씨는 “국가대표가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도 경이롭지만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우리 대학 선배님이라는 점이 더욱 자랑스럽다”라며 “다음날 수업시간에 쏟아지는 잠은 태극전사들처럼 정신력으로 이겨낼 각오로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본방사수하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69년 대구 출생으로 신암초-청구중·고를 거쳐 1988년 경일대학교에 입학해 1993년에 졸업했다. 졸업 후 실업팀인 할렐루야와 이랜드 푸마 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대구FC 수석코치와 현풍고등학교 감독을 거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U-20 국가대표 팀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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