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디자인대학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사상구 지하철 2호선 ‘냉정역’ 역사 안에 학생 28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사진=동서대 제공]
동서대 디자인대학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사상구 지하철 2호선 ‘냉정역’ 역사 안에 학생 28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사진=동서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사상구 지하철 2호선 ‘냉정역’ 역사 안에서 이 대학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2학년 학생 28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5년째 ‘냉정교과서’라는 제목으로 냉정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알리고, 지하공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키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냉정역 알리기와 함께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생활의 스토리를 작품에 적용해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지하철 이용객,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했다. 

작품들은 냉정의 역사적 의미와 주례동의 지역성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학생들 눈에 비친 냉정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 6점은 앞선 전시와는 다르게 20대의 눈으로 바라본 모든 이들의 청춘과 대학 생활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과감하게 표현하고 있다.

6점의 작품 중 ‘냉정행운의 가치머신’ 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현재 대학생들과 현대인의 근심과 걱정에 위로를 전하는 내용으로 지나가는 행인들 모두가 준비되어진 코인을 넣고 돌려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캡슐을 뽑아 볼 수 있다. 이밖에 ‘학년별 뇌구조’, ‘우물안개구리’ 등의 작품으로 세대를 초월해 학생들과 소통할수 있을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진호 동서대 교수는 “냉정교과서 프로젝트는 지하철 2호선 냉정역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삭막한 지하철역을 탈피해 사상구 주례동에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어 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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