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추가선정평가' 결과 발표
중간평가 1차 통과대학, 추가선정대학 합쳐 68개교에 총 559억원 지원

고려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고려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68개 대학을 선정하고 총 559억원을 지원한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7개 대학은 중간평가에서 탈락했지만 패자 부활했다. 연세대 등 4개 대학은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서울과기대, 순천대, 한국교원대 등 3개 대학은 최종 탈락했다.

교육부는 17일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추가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추가선정평가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탈락 10개 대학들과 신규 신청 16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추가선정평가 결과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우석대, 전북대, 한동대 등 7개 대학은 중간평가 탈락의 고배를 딛고 패자 부활했다. 대구교대, 상명대, 연세대, 제주대 등 4개 대학은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체육특기자전형 입시비리 논란에도 불구, 신규 선정 대학에 명단을 올렸다.  

추가선정평가는 2019년 사업계획과 대입전형시행계획(2020~2021학년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육부는 추가선정평가에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지표를 새롭게 반영(배점 8점)했다. 해당 지표는 △자기소개서 대필·허위작성 확인 시 의무 탈락·입학취소 조치 △평가기준 공개 확대 △다수 입학사정관 평가 의무화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외부위원 참여 등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지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대학별 평가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2007년 입학사정관제 지원 시범사업을 도입한 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을, 2013년 입학사정관 역량강화지원사업을 각각 실시했다. ㅇ

이어 입학사정관 역량강화지원사업은 201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변경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목적은 △대입전형 개선 유도 △대학 입시 자율성·책무성 강화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고교교육 정상화 등이다. 유형Ⅰ(수도권1·수도권2·지방1·지방2·특수목적)과 유형Ⅱ(지방 중・소형 대학)로 구분된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2014년과 2015년에 1년 단위로 시행됐고 2016년부터 2년으로 사업기간이 확대됐다. 단 교육부는 사업을 기간을 확대하며 중간평가를 실시, 탈락 대학과 추가선정대학을 가렸다.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6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초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는 68개 대학이 선정됐다. 그러나 한경대는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에 실패, 사업 참여 대학에서 자동 배제됐다.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려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중간평가에는 2018년 사업 운영실적과 2019년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이 반영됐다. 당시 중간평가 결과 고려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대, 우석대, 전북대, 한국교원대, 한동대 등 10개 대학이 탈락했다.  

교육부는 중간평가와 추가선정평가까지 합쳐 68개 대학을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 총 지원금은 559억원. 대학별 지원금은 최소 2억원여에서 최대 18억여원이다. 대학별 지원금은 대학 규모, 채용사정관 수, 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사업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대입전형 단순화 등 대입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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