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기업 ㈜센트롤, G1230과 ‘맞손’ 

3D프린터 기업인 ㈜센트롤 산하 4차산업혁명연구소가 ‘탐구 보고서’를 학생부 차별화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예일대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김형중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주)센트롤 제공)
3D프린터 기업인 ㈜센트롤 산하 4차산업혁명연구소가 ‘탐구 보고서’를 학생부 차별화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예일대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김형중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주)센트롤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학생부가 대입의 중심이 된 시대,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3D프린터 기업인 ㈜센트롤 산하 4차산업혁명연구소가 ‘탐구 보고서’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센트롤은 특목고 영·수 전문학원인 G1230과 손잡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학생부전형 대입 설명회’를 22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G1230 후곡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의·치대, 해외 이공계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김형중 ㈜센트롤 부사장이 이끌었다. 서울대를 나와 예일대에서 MBA 과정을 밟은 김 부사장은 예일대에서 2년간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바 있는 대입 전문가다. 김 부사장은 설명회에 참석한 수요자들에게 ‘대입과 특목고 입시의 KEY : 자유탐구보고서 어떻게 작성하는가’를 주제로 해외 명문대 입학사례와 준비 전략 등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 부사장은 입학사정관 경험을 토대로 아이비리그 입학전형의 합격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통합  사고력을 발전시켜 탐구보고서에 녹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편적인 암기능력 위주의 인재 선발 방식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대학들이 이미 보다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찾는 방향으로 대입전형을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하버드에 입학한 사례를 통해 실제로 연구 과제물을 만들어보면서 입체적이고 실체적인 리포트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막연히 추론과 설명으로 끝나는 리포트가 아니라 3D프린터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생활 속에 다가온 첨단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얘기다. 구체화되고 실체화된 결과물로 표현할 수 있어야 진정한 하나의 탐구활동이 마무리된다고 김 부사장은 강조했다. 

의·치대의 경우 보다 상세한 사례가 더해졌다. 가족력의 치료를 위해 스마트폰 망막촬영시스템을 개발한 사례와 글로벌 리더쉽 활동에서 시작한 아프리카 AIDS 예방 연구 사례 등이 하버드 대학 입학으로 이어진 사례가 제시됐다. 김 부사장은 “국내 의·치대도 학업성적에 더해 창의적인 탐구능력과 리더쉽을 발휘한 결과물로 학생부를 만드는 학생들이 입학의 경쟁력을 갖는 입시환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연구소는 이날 강연회를 시작으로 7월과 8월에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학생부전형 준비 및 입학 컨설팅을 주제로 설명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내달 20일에는 4차산업혁명연구소 주관으로 ‘제1기 자유탐구보고서 학생체험단 1기’가 출범할 예정이다. 체험단은 ㈜센트롤 본사에서 창의적 탐구보고서 작성을 위한 복합적 사고 훈련에 대한 특강을 듣고, 탐구보고서 개요를 직접 작성한 후 첨삭지도를 받는 시간을 갖게 된다. 3D 프린팅의 기초와 설계 방법 등 과제물 출력을 위한 실습체험도 해 볼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예비중학생에서 고2까지의 학생들이다. 자세한 내용은 G123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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