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경동대] 국제네트워킹캠프 글로벌 역량 UP…취업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제고로
[대학탐방/경동대] 국제네트워킹캠프 글로벌 역량 UP…취업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제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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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제네트워킹캠프 진행…외국인 학생 111명 참여
재학생의 글로벌 소통 강화 및 외국인 유학생의 저변 확대
국제면허 취득, 해외 인턴부터 취업까지 해외취업 UP
2019 국제네트워킹캠프에 참가찬 내·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있다.
2019 국제네트워킹캠프에 참가한 내·외국인 학생들이 3일 덕수궁에서 함께 어울리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경동대학교(총장 정성용)가 올해 글로벌 소통력을 기르고 취업사관학교 브랜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일 강원도 고성 글로벌캠퍼스에서는 국적이 다른 내·외국인 학생 211명이 모여 ‘2019 경동대 국제네트워킹캠프’ 입학식에 참여했다. 이 캠프는 외국 대학생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교육하는 한편, 이들과의 밀착 생활을 통해 재학생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뉴질랜드 오타고 폴리테크닉대에서 온 라오 닐라푸 프라산스씨의 입학선서로 시작된 이번 캠프는 글로벌캠퍼스와 영동지역 및 전국 유명 문화·전통 관광지 등에서 이달 말까지 한달간 계속된다. 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대학생 111명의 국적은 이탈리아ㆍ스페인ㆍ네덜란드ㆍ영국ㆍ폴란드ㆍ헝가리 등 유럽뿐 아니라 미국ㆍ뉴질랜드ㆍ멕시코ㆍ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 달한다. 또 이들 중 73명은 8월 23일까지 국내에 남아 캠프를 계속하기로 했다.

■ 2019 KDU Global Networking Camp 한 달간 진행 = ‘청년, 경동에서 Global Vision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캠프는 외국인과 내국인을 혼합해 학생들의 언어소통 수준에 맞춰 3개 그룹으로 나눠 운영된다. 학생들은 오전에 영어와 한국어로 주제토론 및 회화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영동지역에서 체험활동을 한다. 또한 한 주에 이틀은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문화체험 활동은 △남산 한옥마을·경복궁·명동·에버랜드 등 문화관광 △고성 통일전망대·설악산·낙산사 등 영동지역 탐방 △보령 머드축제·남이섬을 비롯한 한류 체험 △삼성·LG 등 글로벌 산업체 방문 등으로 다양하게 편성했다. 유학생과 재학생, 캠퍼스 소재지인 강원도 고성군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민 한마음 행사에도 참여 예정이다. 

외국인 학생들은 이 밖에도 한국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태권도 수련ㆍ전통악기 연주ㆍK-Pop 동아리 활동ㆍ한국요리 체험ㆍ한국학 세미나 참석 등 한국문화를 배운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속초·고성 관광명소 탐방과 동해안 해변 축제, 고성 왕곡마을 민속놀이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학생 211명은 전원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머물면서 24시간 접촉으로 언어 습득과 상호 이해 증진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 유학생 유치 확대와 재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 이번 국제네트워킹 캠프에는 재학생들의 글로벌 소통력를 기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목적이 있다. 지난해 말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하면 경동대는 취업률 78.8%로 졸업생 1000명 이상 116개 일반대학 중 전국 2위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에 한정했을 때는 1위다. 전성용 총장의 “이미 수년 전 졸업생 취업률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취업의 양적 팽창에서 질적 변화로 방향 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발언에서 이번 캠프의 목적이 읽힌다. 취업률 성과를 보다 고도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학생과의 캠프를 통해 재학생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개개인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해 취업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저변 확대가 목적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경동대 글로벌캠퍼스에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온 520여 명의 유학생이 있다. 캠프 개최를 통해 유학생 출신국을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대학 측 구상이다. 또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끌어올려 경동대를 찾는 유학생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이로써 강원 영동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경동대 고성 글로벌캠퍼스에는 △관광경역학과 △호텔경영학과 △항공경영학과 △국제경영학과 △국제호텔경영학과 △레저&리조트학과 △해양심층수학과 등 8개 학과가 있으며, 캠퍼스가 국제화 인재 및 지역관광산업 인재 육성으로 특성화돼 있다.

여름방학 7주간 기숙형 학습프로그램 'MoM School'
여름방학 7주간 기숙형 학습프로그램 'MoM School'

■ 학생들, 도전적으로 해외취업 준비 = 대학정신 중 하나인 자강불식(自强不息) 자세를 꾸준히 고취해온 결과, 취업에 대한 경동대 학생들의 자기주도 의식은 비교적 강한 편이다. 지난달 5일 원주 경동대 메디컬캠퍼스, ‘맨 오브 미션(Man of Mission) PT경진대회’에 참가한 간호학과 팔레트팀(김영훈 외 3인)은 ‘간호사 수요에 따른 글로벌취업 계획’을 발표해 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팔레트팀 학생들은 해외 선진국에 간호사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학년과 학기별로 나눠 제시했다. 또 제5학년이라 규정한 졸업 후 1년간의 해외실습과 국제면허 취득까지 언급, 치밀하고 자발적인 준비로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미국 마이애미 소재 스마트폰 제조업체 바이텔모바일사 입사를 확정한 디자인학과 2019년 졸업생 서원태·제찬수씨에게도 진취성이 보인다. 단짝인 이들은 해외 동반취업을 목표로 2학년부터 영어와 전공 공부를 병행해왔다. 지난해 지인을 통해 입수한 채용정보를 파고들어 수차례의 실기와 포트폴리오 면접 끝에 동반 채용이 확정됐다. 이들은 입사에 앞서 중국 현지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을 하는 한편, 이달 출국 전에 벌써 지도교수 도움을 받아 입사할 회사 신설 브랜치의 브랜드와 아이덴티티 체계를 수립하는 등 회사 생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같은 학과 김다현씨는 지도교수 상담을 통해 2학년 때 일찌감치 일본 취업을 결심하고 일본어와 영어 회화능력을 갖췄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코엑스 해외취업박람회 면접을 통해 일본의 2개 업체로부터 채용 의사를 통보받았다. 그는 나고야에 소재한 TCL사를 선택하고 지난 4월 초 출국했다. 

호텔조리학과에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우령·조범휘 등 5명의 학생은 오는 8월과 9월에 각각 미국과 일본에 1개월에서 5개월짜리 인턴십 과정으로 출국을 결정했다. 교수의 추천이 있었기는 하나 아직 정식 채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하는 것은, 그 바탕에 스스로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의지, 자심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동대는 또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 School) 운영기관에 선정돼 ‘호주 호스피털리티 일자리확보형 취업교육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연수생들은 국내에서 7개월간 산업체 수요맞춤형 교육을 받고 내년 초 해외연수에 나서며, 실습 후 현지 취업이 최종 목표다. 

이 같은 학생들의 해외취업 활동과 글로벌 소통을 적극 지원할 목적에서 명사특강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크레이그 섕크(Craig Shank) 글로벌정책그룹 총괄부사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A1)과 윤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를 초청해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라는 제목으로 4차 산업혁명 특강을 진행했다. 

■ 여름방학 기숙형 학습프로그램 ‘MoM School’ 열어 = 1일부터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숙형 하드트레이닝 학습프로그램 ‘MoM(Man of Mission) School’도 운영 중이다. 선발된 학생 100여 명이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기숙사에 머물며 7주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어ㆍ고시ㆍNCS 등 3개 반을 운영한다. 영어 학습과 국가고시 응시를 지원하고, 공기업 취업 전형과 면접 완성도를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체 교수진뿐 아니라 시사YBM사 등의 외부 전문가도 초빙된 가운데, 방학을 반납한 채 진땀 나는 집중 학습에 들어갔다. 

경동대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이고 도전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상담센터와 교수학습센터,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이 각종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제공한다. 또 취업사관교육센터는 총장의 강한 지지 속에 관련 기능과 기관을 묶어 원스톱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가족기업 협약을 체결한 800여 개 기업체로부터 실습처와 매년 580여 명의 채용보장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동대는 2017년 12월 대학알리미 공시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률 통계’에서 취업률 79.2%로 전국 197개 일반대학 중 11위라는 성과를 일군 바 있다. 또 취업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지난해에도 앞서 말했듯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취업률 2위에 올랐다. 기왕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해외취업과 국가고시 등 취업의 질적 향상을 시도하는 경동대의 노력이 어떠한 결실을 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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