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법은 첫째, 일괄합산전형[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서류평가 70+면접 30)], 둘째, 단계별전형[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성적 50+면접 50)], 셋째, 서류 100% 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서류100 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어 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성균관대는 올해 전형명칭이 ‘성균인재는 계열모집’으로 ‘글로벌인재는 학과모집’으로 변경됐다. 두 전형 모두 서류 100%로 학생부와 자소서만 제출하고 추천서는 폐지됐다. ‘학과모집’ 중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은 1단계를 서류 100으로 선발 후 2단계(3배수)는 1단계 성적과 면접 2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영상학과는 면접이 폐지됐고, 의예과는 MMI면접(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는 미적용한다.

서강대는 올해 전형명칭이 ‘자기주도형은 종합형’으로, ‘일반형은 학업형’으로 변경됐다. 학종전형 전 전형이 서류 100%다. 지난해 3개 합 6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를 요구했던 일반형은 수능 최저를 없앴으며, 논술전형 이외는 모든 전형에 수능 최저가 없다. 2019학년도에 학교생활보충자료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추천서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뀌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래인재전형을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3개 합 5(탐구 2과목)에서 3개 합 5(탐구 상위 1과목)로 수능 최저가 완화됐지만, 자연계는 2개 합 4(탐구 2과목)에서 3개 합 6(탐구 상위 1과목)으로 수능 최저가 강화됐다.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ㆍ탐구형인재’ 두 전형 모두 면접 없이 서류 100% 전형으로 변경됐다. 지난해는 1단계에서 서류 100(3~4배수)을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과 2단계 면접 3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는 미적용한다. 2019학년도 다빈치형인재전형의 일반고 합격자 등록률은 75.4%였고, 탐구형인재전형의 일반고 합격자 등록률은 32.9%였다.

이외에도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홍익대 학생부종합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 Ⅰ전형(서류형 신설, 자기소개서 미제출),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자기소개서 폐지), 인하대 학교장추천전형, 연세대(미래 캠퍼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예과 제외), 단국대 DKU인재전형 등의 대학은 서류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100% 전형은 우선 면접에 부담이 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전형이다. 학생부, 자기소개서만(추천서는 폐지 또는 선택 추세) 제출하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므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하지만 단계별 전형이 아니어서 추가합격을 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끝으로 서류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입시결과나 경쟁률에 얽매이지 말고 수시 6장의 카드 중 한두 장은 ‘서류 100% 전형’에 과감히 지원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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