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및 발명특기자전형(학생부교과) 폐지, 만학도전형 신설
수능최저 반영방법 꼼꼼히 따져봐야… 평균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77%
멘토 인원 확대,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금오 캠퍼스 문화 구축에 방점

금오공대는 2016년 이후 4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학생 중심의 학습 지향적 캠퍼스 문화를 구축해나가고 있다.[사진=금오공대 제공]
금오공대는 2016년 이후 4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학생 중심의 학습 지향적 캠퍼스 문화를 구축해나가고 있다.[사진=금오공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이상철)는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장서는 대학 중 하나다. 이에 지난 5월 교육부의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금오공대는 2016년 이후 4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신입생들의 조기 적응을 돕고 향후 진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연계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역량개발팀을 전담부서로 지정, 학생의 니즈를 반영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2018년 비교과 프로그램은 크게 공동체 활동 △체험형 프로그램 △특강 △연계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1000여 명의 신입생들은 멘티가 돼 멘토 선배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공유했다. 멘티 후배들은 멘토 선배를 통해 보다 쉽게 대학의 다양한 정보들을 습득하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다른 신입생들과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하며 대학생활의 적응력을 높였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의 학업역량 및 진로,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CDP시스템과 ‘참·든·난·큰’이라는 인재상과 연계된 kit인재인증 프로그램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해 장기적 측면에서 학생 개별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올해부터 전체 신입생 대상으로 참여 확대 = 지난해는 생활관에 거주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전체 신입생으로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자를 확대했다. 구체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특강, 공동체 활동, 체험형 프로그램, 연계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멘토링 활동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둬 지난해 멘티 30명 기준 1명이었던 멘토를 올해는 멘티 20명 이하 기준이 되도록 멘토 인원을 확대했다. 올 상반기에는 멘토·멘티가 직접 만나 신입생 비교과 프로그램의 목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특강, 공동체 활동,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을 비롯해 대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 소방훈련, 심폐소생술 교육 및 실습 등과 선배와의 만남을 통한 전공 관련 세미나 등이 실시됐다. 

하반기에도 신입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체험하고 멘토·멘티로 이뤄진 공동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이 계획돼 있다. 신입생의 조기 대학생활 정착을 돕고 내실 있는 학업과 진로 준비에 임하도록 지원하는 ‘사람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비교과 프로그램’, 협력적 선후배 관계에 기반한 학생 중심의 학습 지향적 캠퍼스 문화 구축이 최종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에는 전체 신입생으로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자를 확대하면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특강, 공동체 활동, 체험형 프로그램,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사진=금오공대 제공]
올해에는 전체 신입생으로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자를 확대하면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특강, 공동체 활동, 체험형 프로그램,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사진=금오공대 제공]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종 1단계 합격자 선발비율 확대… 만학도 전형 신설

금오공대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70%인 928명이다. 세부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교과) 431명 △kit인재전형(학생부종합) 200명 △지역인재전형(학생부종합) 151명 △고른기회전형(학생부교과) 35명 △만학도전형(학생부교과) 5명 △정원 외 전형 106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변경사항은 △전형 신설 및 폐지 △전형별 모집인원 변경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선발비율 확대 △모집단위 신설 등이다. 먼저 2019학년도에 선발했던 창업 및 발명특기자전형(학생부교과)이 2020학년도에는 폐지되고 만학도전형이 신설된다. 특히 만학도전형은 인생의 전환점에 접어든 재직자가 고교계열에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했다. 전형요소는 학생부 80%, 면접 20%가 반영된다.

전년 대비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2명 증가, 고른기회전형 9명 증가, 지역인재전형 1명 증가,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학생부교과)이 5명 감소했다. 특히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전형인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34.6% 늘려 국립대로서의 책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일부 모집단위에서 1단계 선발비율을 전년 2배수에서 올해 2.5배수로 확대했다. 해당 모집단위는 기계시스템공학과, 신소재공학부, 화학소재공학부, 환경공학과, 응용화학과로 대학 운영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합격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화학소재융합공학부(5개 세부전공)의 모집단위가 변경됐다. 기존 5개 전공 중 환경공학전공과 응용화학전공이 각각 환경공학과(공학), 응용화학과(이학)로 분리·신설됐으며 기존 학부는 화학소재공학부로 학부명칭을 변경해 선발한다.

복수지원 허용 범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전형별 1회씩 최대 3개 전형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지역인재전형에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의 경우 kit인재전형에서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동일한 전형에서 2개 이상의 모집단위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해 공학·이학계열은 수학 포함 3개 영역을, 인문사회계열은 영어 포함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수학영역은 가, 나형 모두 응시 가능하나 나형 응시자는 자신의 등급에 +2등급을 적용하며 탐구영역(직업탐구 제외)은 계열에 관계없이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전형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 13등급 이내, 농어촌학생전형 15등급 이내, 특수교육대상자전형 16등급 이내다. 한국사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서만 응시여부를 확인한다.

[인터뷰] 김태형 입학관리본부장, “자소서 분량 감소… 학종지원자 면접 준비 철저히 해야”

김태형 입학관리본부장
김태형 입학관리본부장

- 지난해 대비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이라면.
“금오공대는 2019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업 취지에 맞춰 대입정책도 학생 및 학부모의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른기회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하고 만학도전형을 신설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와 재직자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 전형에 대해 주의할 점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일부 모집단위에서 1단계 선발비율이 확대되면서 면접에 참여하는 인원이 증가했다. 금오공대의 경우 면접을 비교적 중요하게 보고 있으므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틈틈이 면접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수능 전에 시행된다. kit인재전형은 11월 2일, 지역인재전형은 11월 3일이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자기소개서는 자율문항 작성을 폐지, 공통문항만 작성하며, 블라인드면접을 시행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시 부모 직업 또는 지위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거나 답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분량에 대한 부담은 감소했으나 지원동기, 학업계획 등 자율문항 작성내용을 공통문항에 담아내야 하므로 내용 구성 시 주의해야 한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주신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은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으로 전년도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방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학 나형에는 +2등급만큼 등급이 하향 조정되므로 유형 변경에 주의해야 한다. 해당 전형의 2019학년도 입시결과는 2018학년도에 비해 경쟁률과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도 입시결과 외에 최근 3년간의 성적추이를 확인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금오공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2013학년도부터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므로 지원에 참고하면 된다.”

-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혜택을 꼽는다면.
“금오공대는 1년 평균 등록금(377만원) 대비 장학금이 273만원(2018년 기준, 장학금 지급률 77%)에 이른다. 세부적으로는 최종등록자 기준 전체수석 입학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 매 학기 수학보조비 100만원을 지급하고 학부(과) 수석입학자에게 4년간 매 학기 수학보조비 100만원을 지급하며 전형유형별 입학성적에 따라 등록금 전액에서 30%까지 다양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018학년도부터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입학자 중 성적우수자에게 등록금 전액, 학생부종합(kit인재)전형 입학자 중 성적우수자에게 등록금 80%를 지급하도록 해 수시모집 입학생에 대한 혜택의 폭을 확대했다. 재학생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4-478-7900
■ 입학 홈페이지 : http://iphak.kumo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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