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래대학 콜로키엄 제1기 종합토론

13일 10주차 일정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13일 10주차 일정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혁신을 주도할 보직자를 대상으로 한국 대학의 미래 대응 전략을 살펴본 미래대학 콜로키엄 제1기 연수의 10주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본지 부설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가 개최한 미래대학 콜로키엄은 9주간의 강연이 종료된 후 7월 13일 10주차 일정에서는 참석자들의 종합 토론과 미래예측모형 포트폴리오 발표, 수료식이 실시됐다.

김형래 두원공과대학교 교수는 미래대학 콜로키엄 강연을 통해 실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대학에서 작성한 미래예측 포트폴리오 작성 결과와 논의 과정 등을 발표했다. 김형래 교수는 주요 분석 변수를 남북통일·사이버교육·학제자율화로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강소대학’과 ‘적자생존의 정글’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나리오를 근거로 대응전략을 도출한 과정을 소개했다.

13일 일정에는 참석자들 및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관계자뿐 아니라 이인원 회장, 홍남석 프레지던트서밋 원장, 이정환 편집국장, 이재규 상무 등 본지 관계자들이 자리해 참석자들의 열정을 기리고 미래대학 콜로키엄의 연수 내용이 한국 대학 경쟁력 향상의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산업혁명의 결과 제도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고 “미래에는 대학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대학이라는 제도가 사라진다는 뜻”이라며 “미래대학 콜로키엄이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남석 원장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며 “혁신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대학 콜로키엄 제1기 구성원들이 중차대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고등교육의 미래를 이한 멘토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미래대학 콜로키엄의 전체 강연을 회고하는 종합 토론이 실시됐다.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토론자로 강문상 인덕대학교 교수와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이 참여했다. 또한 참석자들도 다양하게 의견을 전했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강연이 미래예측을 위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학 혁신의 방향을 찾았다는 의견과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미래대학의 모습을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는 의견 등 다양한 소감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은 미래예측의 방법과 혁신의 필요성을 안내한 강연 내용을 보직자뿐 아니라 대학 구성원 전체에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참가자들은 보직자 대상 연수와 동시에 학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연수와 집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을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종합 토론 후 미래대학 콜로키엄 제1기 동기회가 구성됐다. 제1기 동기회는 앞으로 각 대학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회장은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이, 부회장은 최재섭 남서울대 대학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고문에는 최미순 세한대 창의융합교육혁신위원장이, 총무에는 이남순 송곡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이 선임됐다.

왼쪽부터 최미순 세한대 창의융합교육혁신원장,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 최재섭 남서울대 대학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 강문상 인덕대학교 교수, 이순구 한양여자대학교 기획조정처장, 안미경 인천재능대학교 창업진흥센터장,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원장.
왼쪽부터 최미순 세한대 창의융합교육혁신원장,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 최재섭 남서울대 대학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 강문상 인덕대학교 교수, 이순구 한양여자대학교 기획조정처장, 안미경 인천재능대학교 창업진흥센터장,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원장.

■최미순 세한대 창의융합교육혁신위원장 “해법 제시돼…구성원 확산이 고민” = “10주간 참여하면서 배운 내용을 꼭 추진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 대학이 어려운 시간을 겪었고 근본적 문제를 고민했는데 그에 대한 해법이 제시돼 좋았다. 다만 구성원에게 확신시킬 방법이 고민이다. 해야 함을 알지만 불편하기 싫다는 입장도, 학교에 남아 있을 시간 동안 이런 불행한 일이 정말 일어날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현실적으로 혁신의 노력이 현장에 적용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콜로키엄 연사 중 몇 분을 우리 대학에 모셔서 강연을 들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 “다양한 집단 구성해 토론 실시…효과 거둬” = “콜로키엄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현장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역시 애로사항이 상당하다. 우리 대학은 보직자, 평교수, 원로교수 및 젊은 교수, 직원, 그리고 직원과 교수 등 다양한 집단으로 나눠 콜로키엄에서 배운 트렌드를 분석했다. 목표한 것은 ‘구성원들이 얼마나 이 과제에 관심을 갖고 토론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는가’를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각 집단 간 토론 내용의 밀도와 결과의 논리정연함은 조금씩 차이가 났다. 그럼에도 다들 충격적이었고 새로운 것을 배웠다고, 콜로키엄에서 내가 느낀 것을 동일하게 느끼고 있었다. 대학 적용 시도를 안 해보는 것보다는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집단 별로 교육도 하고 충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최재섭 남서울대 대학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 “다양한 이해관계자 논의 참여,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 = “남서울대는 대학미래혁신위원회를 1월 1일자로 구성하고 기존 기업들이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방법론에 입각해 혁신의 방향을 설정했다. 그러던 중 이 프로그램에 들어왔는데, 처음부터 알고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에 입각해 우리 대학의 청사진을 그렸다면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었을 것 같다. 그래도 기존 논의가 진행 중이었던 상황에서 최대한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을 절충해 도입했다. 앞서 이계철 부총장님이 말씀하셨듯 우리 대학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어 혁신과제를 도출하면서 혁신위원회 위원뿐 아니라 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켰다. 함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교차영향분석 등을 하며 느낀 것은 구성원 간에 이해관계는 첨예하지만 혁신과제를 추론하는 과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했다는 것에는 다들 동의했다는 것이었다. 거꾸로 교수협의회나 노조에서 앞으로 대학이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자신들이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물어오기도 했다. 그래서 사안들이 진행될 때 교수협의회, 노조 차원의 지지성명을 해달라고 했다. 콜로키엄에서 소개된 미래예측방법론들은 대학 구성원들이 짧은 기간으로라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굉장히 소중한 경험을 했고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강문상 인덕대학교 교수 “콜로키엄 참여하면서 불확실성 해소돼” = “4차 산업혁명, 학생 수 감소, 교육제도 변화와 같이 불확실성이 강한 상황에 여태까지는 없었던, 대학의 가장 큰 위기라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교수들이 이를 알고 있음에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하는 것인지 고민이 계속됐다. 이번 참가자들 외에도 대학의 다른 구성원들이 콜로키엄에 와서 강연을 들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강연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고 불확실성이 조금은 해소됐다. 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강연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개방 정책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학생 부족이 고민인 시점에서 이 제안의 법제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순구 한양여자대학교 기획조정처장 “외부의 객관적 시각 통해 교육 문제 해결해야” = “강연을 들으며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를 내부적으로 어떻게 해결할까만 생각했지, 외부의 시각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학생들에게 패러다임 시프트를 강조했으면서도 우리 스스로 패러다임 시프트가 안됐다는 느낌이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도 든다. 콜로키엄의 전반적인 교육 내용이 좋았고, 다른 시각에서 보게 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다만 대학에 여기서의 깨달음을 전하고 어떻게 구성원들이 변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각 구성원 별로 특성에 맞게 맞춤식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 같다. 집체교육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안미경 인천재능대학교 창업진흥센터장 “미래대학 콜로키엄, 모든 교수에게 필요한 교육” = “대학이 참 바쁘다.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을 학교에 가져가서 적용을 해야 하는데, 구성원들이 학교 일이 먼저인지, 교육이 먼저인지 모를 정도로 정책과 맞물려 하는 일이 많다. 혹은 이미 다 아는 이야기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콜로키엄을 통해 얻은 답은 ‘헤쳐 모여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하던 것을 내려놓고 헤쳐모여야 할 때다. 콜로키엄의 교육 내용을 모든 교수가 다 듣고 근본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 “충격받았다…교육방법 바꿔야” = “10주간 교육 받으며 느낀 것은 결국 교육방법을 바꾸라는 이야기란 거였다. 특히 조영탁 대표의 강연 중에서 다양한 동물에게 똑같이 나무 타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게 우리 교육이라는 이야기가 아직도 머리에 맴돈다. 그래서 학교에 돌아가 몇 개 과에는 교육방법을 바꿀 것을 요청하고 각 과별로 도입할 교육방법도 정해줬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했다는 것과 교육방법을 바꿀 시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교육방법이 아이들에게 최적의 방법이었는지, 미래 교육방법이 맞는지 고민하게 된 시간이었다.”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원장 “구성원 혁신 마인드 제고할 교육 프로그램 확대” =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은 어떤 프로그램이 대학에 유익하고 한국대학신문이 표방하는 고등교육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제안해 주신 것처럼 대학 현장을 찾아가는 콜로키엄이 필요한 것 같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나라 모든 대학들이 위기에 대한 구성원 간의 이해 차이로 고민하고 있다. 앞에 태풍이 오는데 선원들이 갑론을박하고, 닻을 내려야 하는데 누가 할지 고민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걸 만든 것도 우리 대학이다. 그래서 바꾸는 것도 우리 대학이 해야 한다. 10주간 우리가 경험한 것을 구성원 전체가 2박3일,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배우는 집중 프로그램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보직교수들이 전문성과 역량, 열정을 제고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 전체 교수님들이 혁신 마인드를 제고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대학 사회가 이 시기에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왼쪽부터 김형래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김명수 동강대학교 교수, 이태숙 강원관광대학교 NCS지원센터장, 곽정숙 목포과학대학교 교수, 이현호 연성대학교 기획처장, 김설악 여주대학교 교무처장, 오태균 동양미래대학교 교학처장.
왼쪽부터 김형래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김명수 동강대학교 교수, 이태숙 강원관광대학교 NCS지원센터장, 곽정숙 목포과학대학교 교수, 이현호 연성대학교 기획처장, 김설악 여주대학교 교무처장, 오태균 동양미래대학교 교학처장.

■김형래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대학 위기 직면했음을 절감했다” = “조영탁 대표가 발표한 내용 중에서 휴넷에서 대학 설립을 염두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우리나라 제도의 장벽으로 인해 미국에서 설립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대학의 위기가 코앞에 닥쳤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문상 인덕대학교 교수 “원격교육에 적응된 세대, 교육 효과 오프라인 못지 않아” = “결국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대학에는 보직자를 위한 전문 연수가 없다. 세분화된 연수도 없다. 내부 교수들이 하는 교육으로는 별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외부 전문가의 강연이 필요하다. 휴넷 사례를 통해 교육환경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우리 대학의 사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덕대학교는 10년 이상 원격교육을 실시했고 거의 3000명 정도가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다. 교육적 효과가 오프라인 수업보다 낮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사실 별 차이가 없다. 지금의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에 익숙해진 상태라서 그렇다. 이미 초중등 교육에서 원격교육을 많이 경험한 세대다. 교육적 효과가 크게 차이나지 않음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구글에 ‘미래대학’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결과가 무크에 대한 내용이다. 이 정도로 온라인 교육은 미래교육의 대세다. 그러나 원격교육에 관한 제도 규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거꾸로 가는 듯하다. 이를 두고 대학에서 한 목소리를 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명수 동강대학교 교수 “대학 내 이해관계 다양하단 의견에 공감” = “콜로키엄에서 했던 미래예측모형실습은 우리 대학에서도 해보려고 시도 중이다. 앞에서 다른 교수님들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대학 내에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내 나름의 복안을 갖고는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을 대학에서 적용해보는 기회를 가지려 하지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태숙 강원관광대학교 NCS지원센터장 “머리가 무거웠다…구성원 간 회의 통해 풀어갈 것” = “한 주 한 주 강연이 벅차고, 굉장히 많은 시간을 갖고 풀어내야 할 것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말 내내 강연 내용으로 머리가 복잡했다가 월요일이 되면 현안을 대응하느라 잊게 돼 아쉽기도 했다. 배운 내용을 앞으로 잘 풀어나가겠다. 구성원 간 회의를 통해, 또 여기 계신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한 방향으로 풀어보려 한다. 그리고 콜로키엄에 참여하면서, 교수님들이 한 분도 졸지 않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임하시는 모습에 무척 놀랐다.”

■곽정숙 목포과학대학교 교수 “맡은 영역에서부터 서서히 적용해 성과 확산 노력할 것” = “콜로키엄이 유익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콜로키엄 강연 내용은 폭탄 그 자체였다. 보직에 있다가 한 발 물러나보니 다른 시각에서 보이기도 했다. 서로 입장이 다른 게 보이고 또 이해됐다.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을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 과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적용해 보려고 한다.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을 수업할 때 아이들에게 브리핑해주기도 했고 집에 돌아가 아이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내가 맡은 영역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이현호 연성대학교 기획처장 “혁신의 가장 큰 적은 내부에...한국 대학 혁신 사례 등장하길” = “혁신의 필요성은 모든 대학 구성원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혁신의 공감대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미래대학 콜로키엄 연수는 어쩌면 보직교수보다 일반교수에게 더 필요한 것 같다. 또 해외대학뿐 아니라 우리 나라 대학 중에서도 혁신의 모델이 나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혁신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설득력이 강해질 것이다. 그런 역할을 함께 해나갈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김설악 여주대학교 교무처장 “숙제 안겨준 미래대학 콜로키엄, 여러 교수들과 함께 고민할 것” = “강연을 듣고 나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동료 교수들이 변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물이 뜨거워지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개구리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컸다. 결국 학교에 돌아가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언제부터 시도해야 하는가, 어떻게 다른 교수들의 공감을 얻을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다. 이번 여름방학 때 교수님들에게 콜로키엄 내용을 공유하고 살아남기 위해 함께 고민해보려고 한다. 의욕 있는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오태균 동양미래대학교 교학처장 “일반교수 대상 프로그램으로 확대해야” = “대학끼리의 경쟁보다 미래의 플랫폼과 경쟁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대응해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때다. 그러나 그럴 시간이 부족하다. 재정지원사업에 매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대학 콜로키엄은 공통된 주제를 갖고 일반교수를 대상으로 더 많은 내용을 전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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