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학 100주년 새로운 미래로… 신입생 전원 원하는 전공 스스로 설계
사이버보안전공·소프트웨어전공 신설… 사회 수요 부응해 여성 공학 인재양성
세계무대 활약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

약학대학
약학대학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강수경)는 1920년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여성 교육에 헌신한 차미리사 선생이 ‘자생·자립·자각’의 정신으로 창학해 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는다. 덕성여대는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 단과대학별 통합 선발 = 덕성여대는 2019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학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99년간 쌓아온 여성 인재 요람으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교육을 비롯한 대학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형 혁신 대학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덕성여대는 기존 5개 단과대학(약학대학 제외), 36개 학과를 글로벌융합대학, 과학기술대학, Art & Design대학 등 3개 단과대학, 38개 전공으로 전격 개편했다.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해 학문 간 경계를 유연화함으로써 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덕성여대가 2020학년도부터 유아교육과를 제외한 신입생 전원을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은 학과가 아닌 3개 단과대학별로 입학해 1학년 동안 ‘차미리사 교양대학’에서 충분한 전공 탐색의 기회를 갖고 융복합 분야에 대한 기초 역량을 다진다. 덕성여대는 전공 박람회 등을 통해 신입생 개개인에 맞춰 진로 설계, 직업 탐색, 대학생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입생 선발과 교육만 변화한 것이 아니다. 덕성여대는 ‘OSCAR 인재개발학부’를 신설해 학생 수요를 기반으로 교과목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의 모든 학생들은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며 탄탄한 전공 역량, 폭넓은 지식을 갖춘 융합·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 원하는 전공은 무엇이든 OK = 덕성여대는 단과대학별 신입생 통합 선발과 함께 전공 선택의 벽을 허물어 모든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공 선택은 1학년 말에 이뤄지며 제1전공과 제2전공을 동시에 선택한다. 이 가운데 제1전공은 입학 시 선발된 단과대학 내에서만 선택할 수 있고 전공별 선발 인원과 선발 기준이 있다. 제2전공의 경우 유아교육과와 약학과를 제외한 덕성여대의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발 인원에 제한이 없다. 특히 졸업 시 제1전공과 제2전공 모두에 대한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학생 희망에 따라 하나를 선택해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덕성여대는 “새로운 전공 선택 제도는 모든 학생이 경쟁 없이 원하는 전공을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1학년 동안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사이버보안전공‧소프트웨어전공 신설 = 덕성여대는 2018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한 데 이어 2020학년도에는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을 과학기술대학으로 통합·개편하고 사이버보안전공, 소프트웨어전공을 신설한다.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하게 될 공학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공학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사이버보안전공은 사회 전반에 ICT가 융합되며 정보보호 전문가의 수요가 전 산업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기반해 신설됐다. 소프트웨어전공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웨어전공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빅데이터 처리, 병렬처리 기술, 인공지능 등제반 지식 전반을 배우게 된다. 또한 해커톤 대회, 코딩 경진 대회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게 된다.

■ 다채로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다채롭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해외 문화를 탐방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덕성 글로벌 챌린저(Duksung Global Challenger)’다. 글로벌 챌린저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4인 1팀을 이뤄 직접 탐방 주제와 목표를 세워 해외에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진행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며 선발된 팀은 학교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1:1 원어민 English Tutoring, English Speaking Club 등 학생들의 언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외 봉사활동, 지역 사회 봉사활동(환경보존 캠페인, 벽화 그리기 봉사, 나들이 봉사, 방과 후 공부방 봉사, 보드게임 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총 1096명을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총 1096명을 선발한다.

[우리 대학은 이렇게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덕성인재전형 면접평가 신설

덕성여대는 2020학년도부터 유아교육과를 제외한 신입생 전원을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1학년 동안 충분한 전공 탐색의 기회를 갖고 융・복합 분야에 대한 기초 역량을 다진 후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총 1096명을 선발하며 약학대학을 제외한 기존 5개 단과대학을 글로벌융합대학・과학기술대학・Art & Design대학 등 3개 단과대학, 38개 전공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정원 내 △학생부100%전형 △논술전형 △예체능전형 △덕성인재전형 △사회기여자전형과 정원 외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희망나눔전형으로 모두 70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덕성인재전형에 면접고사를 신설하고 논술전형의 논술고사 내용이 변경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방법에도 변화를 줬다.

전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은 덕성인재전형 199명, 사회기여자전형 7명, 농어촌학생전형 36명, 희망나눔전형 3명으로 총 245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덕성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60%, 면접평가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덕성인재전형을 제외한 3개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지원 모집단위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학업역량・발전역량・덕성역량의 평가항목으로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단순히 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덕성인재전형 면접평가는 서류 내용의 진위 여부와 심층 덕성역량에 대한 다면적 질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논술전형으로는 22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하며 논술고사는 제시된 지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수리논술)로 나눠 교과서에 나온 주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해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논술할 수 있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학생부100%전형으로는 173명을 모집한다. 논술전형과 학생부100%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단과대학별로 반영하는 필수영역 1개와 선택영역 1개의 등급 합이 6~7 이내여야 한다.

예체능전형은 Art & Design대학에서 50명을 선발한다. 실기고사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실기고사는 △수묵담채화 △색채소묘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가운데 1개를 택하게 된다. 14명을 선발하는 특성화고교전형은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학생부100%전형, 논술전형, 예체능전형이 동일하다. 글로벌융합대학과 Art & Design대학은 국어·영어·사회 3개 교과, 과학기술대학은 수학·영어·과학 3개 교과의 석차 등급을 활용한다. 1, 2학년 각 30%, 3학년 40%로 학년별 가중치를 둔다. 특성화고교전형은 학생부 반영 교과는 같으나 학년별 가중치는 반영하지 않는다.

[인터뷰] 이은옥 입학처장 “입학 후 전공 선택까지 충분한 시간 주어져… 진로 설계에 도움 줄 것”

- 덕성여대가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과 인재상은.

“덕성인재전형을 통해 선발하려는 인재상은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능력을 가지고 올바른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덕성인재’다. 또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아 능동적으로 도전하고 탐색하며 덕성의 자기 주도적 교육과정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다. 고교과정 전반에 걸쳐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성장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가진 ‘발전역량’을 확인하고 소통과 협업 및 성실성의 ‘덕성역량’과 ‘학업역량’ 등도 선발의 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다.”

- 덕성여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신입생이 입학해 전공을 정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전공을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인 덕성인재전형은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일률적으로 어떤 기준에 도달했느냐 하는 관점에서 평가하지 않고 고교과정전반에 걸쳐 학생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고민, 스스로 생각하는 소중한 성장의 시간들을 살펴볼 것이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901-8189~8190
■ 입학처 홈페이지 : http://enter.duksung.ac.kr/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