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전공교육-사회진출교육’의 3단계 교육설계
THE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27위·국내 1위, 국내 최초 ‘세계시민교육’ 실시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경희대학교가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기존의 일방향적·권위적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교수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대학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학생들이 더 많은 미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학생 스스로 과제를 설정·수행하고 교수와 함께 미래를 기획하는 △독립연구 △독립심화학습 △전환21 등을 개설, 학습과 실천 역량을 극대화한다. ‘경희꿈도전장학’을 통해서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 경희의 3단계 전환 설계 ‘더 많은 미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Step 1.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인간 가치·인류 문명·우주 역사를 탐색하며 사유의 폭을 확장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배운다. 이는 세계시민교육 ‘세계와 시민’, 창의적 연구·실천 영역을 학생 스스로 개척하는 ‘독립연구’ 등을 통해 확대된다.

Step 2. 융합형·사회맞춤형 전공교육
경희인은 다양한 융합형·사회맞춤형 교육에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한다. 학과·단과대학·캠퍼스를 넘나드는 융합전공과 다전공을 확대했으며 기업과 손을 잡고 사회맞춤형 트랙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전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독립심화학습 △전환21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Step 3. 전방위에서 지원하는 사회진출교육
경희대는 △취·창업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체육계 △국제기구 △프리랜서 △대안적 삶을 포괄하는 다양한 사회진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지속가능한 문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상상과 혁신의 공간 ‘오픈랩’에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 THE 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27위·국내 1위 = 경희대가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의 대학 영향력 평가(University Impact Ranking 2019)에서 세계 27위·국내 1위에 올랐다.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기치 아래 창학 초기부터 학술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다른 길을 열어온 경희대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대학 영향력 평가는 올해 처음 시행됐다. THE는 교육과 연구 성과에 집중한 다른 대학평가와 달리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즉 ‘공공성’을 주요 잣대로 삼았다. 연구 항목을 평가하더라도 ‘인류의 보편적·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인가’로 판단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평가 기준은 UN의 17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11개 목표 달성에 대한 기여도였다.

이번 평가에서 경희대는 11개 목표 모두 세계 200위 내에 진입했다. 8개 목표에서는 국내 1위를 차지, 사회적·지구적 책무 실현의 탁월성을 입증했다. 종합 순위 산출에 반영된 4개 목표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SDG 11): 세계 1위·국내 1위 △지속가능한 산업화·혁신과 재생가능한 인프라(SDG 9): 세계 8위·국내 4위 △평화·정의 구현을 위한 제도(SDG 16): 세계 26위·국내 1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협력(SDG 17): 세계 53위·국내 1위.

■ 국내 대학 최초 전교생 대상 ‘세계시민교육’ 실시 =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GCED;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 즉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은 국내에서 경희대가 최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건설에 기여하는 글로벌 교양교육’을 위해 재도약에 나서며 올해 신학기부터 세계시민교육 ‘세계와 시민’(교양 필수)을 개설했다. 학생들은 △기후변화 △생태·환경 문제 △빈곤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 시대적 난제가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세계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배운다. 이후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과제를 설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세계시민교육은 후마니타스칼리지 재도약의 일환이다. 인간과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생태·환경 문제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교육에서 학습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필수교과의 강좌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줄여 ‘과밀 강의실’을 개선, 발표와 토론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공 연계성 강화와 학습 효과를 높이는 수업 방식도 도입했다. 전공과 연관된 글쓰기 ‘주제연구’를 통해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한 뒤 강의실에서 토론하거나 문제를 풀어내는 역진행 수업(Flipped Learning)을 확대했다.

■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 스스로 과제 설정·수행 = 경희대는 융합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심화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각 학과에서 운영하는 △전공트랙 △독립심화학습 △전환21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전공 특성에 따라 융합과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독립심화학습은 기존 교과의 한계를 넘어 학생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심층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환21은 지구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창의 과제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와 함께 △생태·환경 위기 △에너지·자원 고갈 △식량 부족 △난치병 문제 △난민 문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은 교수 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 ‘꿈’에 도전하면 ‘경희꿈도전장학’ 지원 = 경희대에는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제도가 있다. 바로 ‘경희꿈도전장학’이다. 성적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 장학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창업·봉사·탐방·연구 등 분야에서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재학생 10명 중 6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전체 장학금 규모는 서울 지역 대학 중 가장 많다(2018 대학정보공시 교내외 총계 기준). ‘학생맞춤형장학’도 시행, 학생부종합전형 최초 합격자 가운데 60명을 선발해 8학기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교재비·생활비), 기숙사비(국제캠퍼스)를 지원한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황윤섭 입학처장 “학생부종합(고교연계)에서 서류평가 비율 확대, 학생부종합(고른기회) 면접전형 폐지”

황윤섭 경희대 입학처장
황윤섭 입학처장

경희대는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5200명)의 71.9%인 374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1.7%(2691명) △논술우수자전형 13.7%(714명) △실기우수자전형으로 6.4%(336명)를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종합 고른기회Ⅰ·Ⅱ전형은 고른기회 학생들의 면접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접전형을 폐지하고 전형방법을 단계별 전형에서 서류평가 70%와 교과성적 30%의 일괄전형으로 변경했다.

수시 학생부종합 고교연계전형은 고교별 최대 6명(인문계열 2명, 자연계열 3명, 예체능계열 1명)까지 학교장이 추천 가능하다. 고교 추천 시 대학 인재상인 문화인재·글로벌인재·리더십인재·과학인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형방법을 학생부 교과 성적 30%와 서류평가 70%로 전년도 대비 교과 성적 비중을 축소, 교과 성적 이외에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을 선발한다. 경희대의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한다.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경희대가 지정한 계열별 수능 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을 모두 응시하되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한다. 한국사는 전 계열 필수로 응시하되 인문/자연/의학계열은 5등급 이내(체능계열은 수능최저 반영하지 않음)를 취득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특히 정성 평가를 시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의 경우 합격자의 내신 성적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내신 성적은 평가의 중요한 한 축이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절대적 잣대가 아니다.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는 학과나 계열 적합성을 관심 있게 본다. 교과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지원 학과나 계열 관련 교과목과 비교과 활동을 모두 꼼꼼하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할 때, 내신 성적과 함께 학생부 기록이 지원 학과나 계열에 유의미한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1544-2828
■ 입학처 홈페이지 : http://iphak.khu.ac.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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