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교과목 구성해 전공 이수하는 ‘DIY자기설계융합전공’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 및 학생 창업활성화 등 창업 교육 앞장
한 학기는 해외봉사·현장실습·해외연수 보내는 ‘7+1프로그램’
세계 62개국 381개 해외 명문대학과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1969년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을 선도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중심의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왔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전담할 ‘스파르탄SW교육원’을 개관해 ‘Software@Everywhere’라는 슬로건 하에 △전공: 기업수요지향적 실무형 SW고급인재 양성 △기초: 전교생 대상 SW기초교육 △융합: 4차 산업을 선도할 융합전공 운영 △가치확산: 초·중등, 지역주민, 경력단절교사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는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융합 전공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DIY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는 학생 스스로 교과목을 구성해 학교의 승인을 받은 후 전공을 이수하는 제도다. 교과목 구성을 교내에서 개설되는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는 물론 해외 교류 대학의 교과목까지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2017학년도에 첫 신입생이 입학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융합적 역량을 가진 창의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전문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본 학부의 미래사회융합전공에는 △스마트자동차 △빅데이터 △ICT유통물류 △에너지공학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정보보호가 포함된다. 신입생은 1학년 때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소속돼 교양교육, SW기초교육 등을 이수하고 2학년 진급 시에 ‘미래사회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체제로 선택해 이수한다.

■ 창업친화적 학제시스템 구축으로 청년 창업활성화…통일교육 선도 = 올해로 개교 122년의 역사를 가진 숭실대는 이러한 창업정신을 계승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숭실대는 1995년 국내 최초로 벤처중소기업학과를 신설해 창업친화적인 학제시스템을 구축했다.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 및 학생 창업활성화 등 창업 교육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 교과목 교양필수를 운영해 학생들이 창업 중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창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 6월 스타트업 펌프 벤처 스튜디오(STARTUP PUMP venture studio)를 개관했다. 2017년부터는 ‘창업지원형 산학협력 중점교원’을 신규 충원해 학생들의 창업동아리를 지원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했다.

또한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지정된 숭실대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교양 필수 교과목인 ‘한반도평화와통일’ 과목을 개설하고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문경 소재)을 개원해 2박 3일 간의 ‘숭실평화통일스쿨’을 운영해 다가올 통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 파격…‘7+1프로그램’으로 글로벌교육 앞장 = 숭실대의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는 파격적이다. 특정 학과(부)가 아닌 모든 학과(부)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장학금 △학업지원비(월 40만원) △기숙사 4년 무료 제공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원(최대 2학기) 지원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간 총 4000만원 지급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본교 교수채용 우선배려 △단기 해외 유학 프로그램 및 중국어 단기어학연수 등을 제공한다. 또한 성적 기준에 따라 장학금 지급, 기숙사 제공, 교환학생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차등적으로 제공된다.

숭실대는 글로벌 교육을 지향한다. ‘7+1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체 8학기 가운데 7학기는 교내 수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해외봉사·현장실습·해외연수에 참여함으로써 1학기 해당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다. 12학점 이상 참여 학생에게는 ‘7+1프로그램’ 인증서가 주어진다.

세계시민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교육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세계 62개국 381개 해외 명문대학과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고 실질적이고 유용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Soongsil Honors Program(SHP)’은 ‘국가인재가 될 숭실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SHP 장학생과 SHP 엘리트로 나눠 선발한다. SHP 장학생은 최대 1만5000달러, SHP 엘리트는 최대 2만5000달러 범위에서 수업료를 지원한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에서 과학 폐지…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숭실대는 2020학년도 전체 모집인원(3060명)의 약 66%인 2027명(정원 외 포함)을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 모집인원 확대(686명→731명)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 모집인원 확대(179명→201명)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 축소(322명→296명) △SW특기자전형 시행(21명 선발) 등이다.

숭실대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했다. 대표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의 경우 2019학년도 686명 모집에서 2020학년도 731명 모집으로 45명이 증가했다. 이 전형은 △1단계-서류종합평가 100%(3배수) △2단계-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모집단위 전공에 관심과 열정이 뚜렷한 ‘자기주도·창의·성실’형 인재를 요구한다.

해당 전형 내에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83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최대 규모 모집단위다. 이 학부의 입학생은 1년간 전공 탐색기간을 거친 뒤 2학년 진학 시 주전공 및 융합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에는 2019학년도 179명 모집에서 2020학년도 201명 모집으로 22명이 증가했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의 10%에 달하는 인원이므로 해당 지원자격(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특성화고·서해5도)을 충족하는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2019학년도 322명에서 2020학년도 296명으로 26명 감소했다. 전형방법(논술 60%+학생부교과 40%)을 포함해 논술고사 출제유형(인문·경상·자연계열 분리 출제) 등은 기존과 동일하나 자연계열에서 출제하던 과학은 폐지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경상계열은 국어, 수학 나형, 탐구(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과탐(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7등급 이내다.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는 47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전년도와 같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논술우수자전형과 동일하다. 이 전형은 각 모집단위(계열)별로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별 가중치가 다르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에 선정된 숭실대는 2019학년도에 이어 2020학년도에도 SW특기자전형을 시행한다. △컴퓨터학부(8명) △소프트웨어학부(8명)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5명)에서 21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1단계-서류종합평가 100%(3배수) △2단계-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숭실대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 면접은 11월 2일, 논술고사는 11월 16일 시행할 예정이다.

[인터뷰] 정기철 입학처장 “서류 평가 성적 차이는 근소…면접까지 최선 다해야”
 

정기철 입학처장
정기철 입학처장

- 대표 전형과 합격 비결은.

“숭실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전형은 SSU미래인재전형이다. SSU미래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의 학생들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전공적합성·자기주도성·성실성·발전가능성을 중심으로 서류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가급적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내용과 자기소개서 내용이 연관성이 있도록 준비하면 좋다. 서류 평가 성적 차이가 매우 근소하게 나타나므로 면접 평가까지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

-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은.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작성하는 서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은 자신만의 기억이나 경험, 교외 활동 등을 기록하면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부모나 친인척 등의 이름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를 드러내는 내용을 써도 안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름이나 고교명이 드러나도 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유사도 검사 결과 표절이 의심되면 불합격하게 된다.”

- 숭실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에게 당부.

“숭실대는 11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원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학교생활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보고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논술전형 역시 기출문제를 점검해 자신의 학력 수준을 스스로 진단해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생,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적극적인 학생들이 숭실대에 많이 지원하고 합격하게 되기를 바란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입학관리팀 : 02-820-0050~54
입학사정센터(학생부종합전형) : 02-820-0011~12
■ 입학처 홈페이지 : http://iphak.s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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