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총장단이 최근 국가균형발전과 대체공항 역할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 부산시의회)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총장단이 최근 국가균형발전과 대체공항 역할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 부산시의회)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부산·울산·경남·제주 지역 총장들이 국가균형발전과 대체공항 역할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김해신공항을 반대하고 제대로 된 동남권신공항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총장들이 한목소리로 김해신공항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총장단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간에 동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검증을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는데 합의한 데 이어 지역 대학 총장들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협의회는 정부와 정치권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책임 있고 조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의 수요에 맞춘 안전과 편의 및 경제활력을 담보할 관문공항 건설을 희망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총장협의회는 신공항 문제는 지역 경제와 지역대학 청년들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총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로 지역발전에 희망을 불어넣어 달라”고 강조했다.

총장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신공항 건설 사업에 책임 있는 모습으로 조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기존 정치논리로 잘못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은 다시 바로잡아야 하며 국토균형발전과 재난 발생 시 대체공항 역할을 맡을 동남권 관문공항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 총장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이 많고 안전과 소음 등 기본적인 문제 해결조차 어렵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데 정치논리로 국가정책이 잘못되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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