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교육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 체험 기회 제공
67개국 527개 대학·연구기관 교류, ‘네이처’ 논문 게재
영국 QS 세계대학평가 취업 경쟁력도 국립대 1위 랭크

올해 기준 코스닥상장법인 CEO 배출한 대학 중 경북대 CEO는 27명으로 전국 대학 중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김상동)는 올해 여름방학부터 예일대·위스콘신대·UC버클리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재학생 66명을 파견했다. ‘KNU 차세대 글로벌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세계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교육 현장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국가의 우수 인재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들 대학은 세계대학평가 랭킹 50위권 이내 명문 대학이다. 경북대는 프로그램 참가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경북대는 이처럼 재학생들에게 눈높이가 다른 국제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67개국 527개 대학·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38개 국가 139개 대학에 2018년 943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해 학생들이 선진 사회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재학 중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해외 명문 폴란드 바르샤바대·바르샤바공과대·바르샤바경제대, 영국 노섬브리아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 프랑스 ICN경영대, 미국 텍사스댈러스대·미주리컬럼비아대·사우스다코타주립대, 인도 크라이스트대, 중국 길림대·하얼빈공업대·정주대 등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해외대학 학위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일한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가 있다.

■ 네이처 게재 등 탄탄한 연구 경쟁력, 국내외에서 인정 = 최근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의 연구가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오존층 파괴 주범인 프레온 가스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대규모 배출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로 국내 주요 일간지는 물론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BBC·CNN 등 주요 외신에서도 집중 보도됐다. 정성화 화학과 교수와 이상문 전자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정보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됐다.

경북대의 연구경쟁력은 각종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라이덴랭킹에서 상위 1% 논문 비율이 거점국립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는 국제논문 5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 중에서 공동저자 Full counting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 1% 논문 비율이 거점국립대 1위(국내 10위·아시아 91위·세계 440위)로 나타났다. 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에서는 국내 1위·아시아 38위·세계 229위에 올랐다.

인문학 연구 분야에서도 경북대는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경북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 인문학술원은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연구’ 사업을 추진하며, 연간 12억5000만원(최장 7년간 총 8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영남지역 최대 규모 인문학 연구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경북대는 현재 67개국 527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경북대 제공]

■ 우수 인재 산실, ‘세계 대학 취업능력 랭킹’ 거점국립대 1위·국내 7위 = 경북대는 영국의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2019 세계 대학 취업능력 랭킹’에서 국립대 1위·국내 7위·세계 301~500위권에 올랐다. 또한 올해 기준 코스닥상장법인 CEO 배출 대학 중 경북대 출신 CEO는 27명으로 전국 대학 중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취업 경쟁력은 유지취업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에서 경북대는 유지취업률이 85.08%로,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중 8위에 해당됐다.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안정된 직장에 취업한 것으로, 즉 ‘취업의 질’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올해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218명이 합격했으며, 사립학교까지 포함하면 총 232명이 합격했다. 경북대 로스쿨은 올해 검사 6명과 재판연구원 2명을 배출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모집 3301명 선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확대

경북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961명의 66.5%인 330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226명 △학생부교과전형 1158명 △논술전형 793명 △실기전형 113명 △특기자전형 11명이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236명이 늘어난 251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원가능 학과도 지난해 의예과와 치의예과 2개 학과에서 2020학년도에는 총 19개 학과로 늘었다. 지난해 대비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은 212명, 논술전형은 32명 감소했다. 실기(예능)전형은 10명 증가하고 특기자(체육)전형은 6명이 감소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지역인재전형 중 의·치의예과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 △논술(AAT)전형 △실기(예능)전형 중 미술학과에 적용되므로 수시모집 요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6일 오전 9시부터 9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경북대 홈페이지(http://www.knu.ac.kr) 또는 진학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인터뷰] 한동석 입학본부장, “비교과활동 바탕으로 활동의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변화된 부분 보여줘야”

한동석 경북대 입학본부장
한동석 입학본부장

- 지난해 대비 2020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은.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이 크게 확대됐다. 모집학과와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2개 학과 15명 선발에서 올해는 19개 학과 251명으로 대폭 늘었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의 전형요소별 배점도 지난해 학생부 교과(90%)+출결 및 봉사활동(10%)에서 2020학년도는 학생부 교과(70%)+서류평가(30%)로 변경됐다. 경북대 내 수시모집 지원횟수도 지난해 2회에서 올해는 최대 3회로 확대됐다. 동일한 모집단위를 전형을 달리해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학생부 종합 내 세부전형 간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이 밖에 △상주캠퍼스 수능최저학력기준 강화 △SW특별전형과 체육특기자 전형요소별 배점 변경 △검정고시 출신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등급 강화 △면접 평가방법 중 2분 개인발표 폐지 등이 지난해 대비 변경된 사항이다.”

- 수시모집 지원전략과 준비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에는 부모 직업과 관련된 사항은 일절 기재할 수 없는 등 반드시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작성해야 한다. 비교과활동을 바탕으로 활동의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변화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의 경우 ‘제출서류 기반 확인 면접’이므로 학생부나 자기소개서를 미리 살펴보고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면접은 블라인드 평가로 실시되며, 개인별 2분 발표는 폐지됐다. 경북대 입학홈페이지에 게시된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가이드북’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 등 수시 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경북대 논술(AAT) 시험은 다소 작성 부담이 적은 약식논술시험이다. 인문계열은 국어·사회·도덕 등 교과목 통합문제로 제시된다. 자연계열은 Ⅰ·Ⅱ 모두 수학과목에서만 출제된다. 논술기출과 모의고사 문제는 경북대 입학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제 해설도 상세히 돼 있어 논술 시험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3-950-5071~3
■ 입학 홈페이지 : http://ipsi1.knu.ac.kr/ipsi1/main/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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