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공과대학’ ICT 분야 특성화, 유지취업률 전국 2위… 취·창업공간 1위
‘SW중심대학’ 선정… SW중심 교육 혁신, 국내 최대 규모 ‘SW융합대학’ 출범
최첨단 ICT 시설 갖춘 ‘중앙도서관’ 등 캠퍼스 재정비 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광운대 전경 [사진제공=광운대]
광운대 전경 [사진제공=광운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는 1934년 창학 이래 지금까지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을 이끌어 왔으며 ‘ICT 광운’이라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대학이다. 국내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가 설립 모태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많은 대학이 양적 성장에 치우쳐 발전한 것과 달리 광운대는 ICT 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이뤄졌다.

이뿐만 아니라 전자 및 정보통신 기업체 및 연구소들과 밀접한 교류를 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현장성을 반영해 최신의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질적 성장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이 존재할 정도로 특성화된 공과대학이 있고 전체 학과의 45%가 ICT에 관련돼 있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또한 산업, 경제계의 광운대 동문 파워 역시도 강세다.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 국내 여성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한 이영 테르텐 대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 스타크래프트 국내 유통을 선도한 한빛소프트 설립자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2018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인(美 포브스지 발표)에 선정됐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 등이 모두 광운대 출신이다. ICT업계에 광운대 출신이 워낙 많다 보니 광운대를 ‘광운전자’로 빗대어 표현하는 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 광운대는 2017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출범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광운대의 모든 신입생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소양 교육(컴퓨팅사고, C프로그래밍)을 받아야 한다. 인문학적 아이디어를 ICT에 접목 가능한지,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 입학하는 예비 신입생들은 4박 5일간 학교에서 기숙하면서 ‘컴퓨팅사고’란 코딩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최대 80개의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이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거나 이를 구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통용될 실무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ICT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또한 2017년 3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선정돼 SW에 재능이 있는 우수 인재선발부터 산업 현장 중심의 SW전공교육 강화, 지능정보사회를 견인할 융합인재 양성 등을 위해 SW중심의 교육 혁신이 추진되고 있다.

광운대 전자공학과 학생들의 실험장면 [사진제공=광운대]
광운대 전자공학과 학생들의 실험장면 [사진제공=광운대]

■ 실리콘밸리를 넘어 광운유니콘밸리, 대학을 넘어 창업의 꿈까지 실현 = 현재 광운대 인근 지역은 도약기에 있다.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기대되고 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철도 및 물류시설 부지 및 국공유지를 주거, 상업, 공공용지 등으로 개발하게 된다.

향후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을 광역적 도시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해 서울 동북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서울 내 체계적인 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운대 인근 지역은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변신하게 된다. 또한 작년 11월에 노원구청장과 노원구 지역구의원 등이 함께 참여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서울동북지역 발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한 동북미래포럼을 통해 광운대가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광운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프로그램형’과 ‘종합형’에 동시 선정돼 총 13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2016년 선정된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프로그램형(30억원 지원)’은 대학 자원과 공공 지원을 결합해 대학 주변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이다. 광운대는 지역공존·공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을 목표로 창업거점공간을 만들어 ICT·융합 분야 원스톱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7년 12월에 선정된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종합형(100억원 지원)’은 광운대의 창업 친화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주민의 활발한 창업이 이뤄지는 공간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 부족과 주거 불안정, 지역 상권 침체 및 대학가의 고유한 청년문화 쇠퇴문제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 산업계에서 먼저 인정한 대학! = 광운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하는 ‘2018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환경분야(환경공학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교육과정과의 일치도를 평가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카카오와 LG전자, COSON 등 39개 기업의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 2027개 기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광운대는 이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도 전자통신공학과(2017년), 건축공학과(2012년, 2016년)와 전자통신공학과(2013년), 컴퓨터공학과(2013년), 환경공학과(2014년) 등이 최우수 등급평가를 받은 바 있다.

광운대 비마상 [사진제공=광운대]
광운대 비마상 [사진제공=광운대]

■ 전국대학 유지취업률 2위, 취·창업공간 1위, 성공하는 스타트업 허브로 거듭나다 = 광운대는 2018년 11월 발표된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취업의 질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졸업생 규모별 순위(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의 유지취업률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한 취업률 지표로,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으며 취업의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창업공간 부문에서는 전국대학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광운대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T.I.B(삼능스페이스향) △서울창업디딤터 △융합디자인싱킹랩 △광운대역 KW-스타트업 스페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꿈을 펼칠 수 있다.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 = 광운대가 지난 2년간의 캠퍼스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지하캠퍼스 조성사업인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건립, 최첨단 ICT 시설을 갖춘 ‘중앙도서관’ 신축, ‘공공기숙사(빛솔재)’ 건립을 통해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광운스퀘어 및 80주년기념관’은 캠퍼스로 진입하는 정문에 위치해 지역 사회와 만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며, 새롭게 구축된 첨단 시설의 중앙도서관을 통해 광운대 구성원을 위한 복합 학습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보행자 위주의 그린캠퍼스로 조성됐다.

80주년기념관 내 2개 층으로 구축된 중앙도서관은 약 1만172㎡(3082평)의 면적에 자료실, 열람실, 그룹 스터디룸, 멀티미디어존, 휴게공간 등 1500여 석의 좌석 및 70여 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시스템 및 RFID 시스템을 도입해 출입, 좌석 및 공간 예약, 자료 대출·반납 등을 자동화해 도서관 이용의 편의를 확대했다. 자료실 및 자유열람실은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열람실은 24시간 운영된다.

이 밖에 학생들의 변화된 학습패턴을 고려해 설계된 학습 및 휴식, 토론 등이 가능한 오픈열람실, DVD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존, 영화 관람이 가능한 스크린룸, 소음방지 바닥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광운대 중앙도서관은 공간 구성 및 환경 구축에 대한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전국 대학 도서관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전경 [사진제공=광운대]
중앙도서관 전경 [사진제공=광운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1047명 모집… 소프트웨어인재전형 30명 선발

광운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047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이번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에서 △광운참빛인재전형 523명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 30명 △고른기회전형(농어촌학생,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만학도) 86명 △사회배려대상자전형 33명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 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에서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 151명을 선발하고, ‘논술’에서 △논술우수자전형 206명, ‘실기’에서 △체육특기자전형(축구, 아이스하키) 16명을 선발한다.

이 중 학생부종합 광운참빛인재전형·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고른기회전형·사회배려대상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은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합산해 선발하며,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실기(특기)전형의 체육특기자는 경기실적 40%와 학교생활기록부 10%, 실기 50%를 합산해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올해 광운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학생부종합전형 중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에서 총 30명을 선발한다. 해당전형의 서류종합평가 항목은 광운참빛인재전형과 동일하며, 면접평가항목에서 논리적사고력 대신 문제해결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두 번째, 논술우수자전형에서 206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세 번째, 2019학년도 최저점은 최고점의 50%였으나 2020학년에는 최저점을 0점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질반영비율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네 번째,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를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고교 졸업연도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지원자격을 완화하고 수험생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이번 2020학년도 광운대 수시전형의 원서접수는 인터넷(http://iphak.kw.ac.kr/)에서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다. 이후 각 전형별 선발 과정을 거쳐 최초 합격자는  11월 8일 또는 12월 10일 오후 3시에 광운대 입학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 입학상담 및 문의: 입학관리팀 02-940-5640~3, 입학사정관실(학생부종합전형) 02-940-5797~9
■ 입학 홈페이지: http://iphak.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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