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2020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모집인원(3387명)의 65%인 2196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은 △KU자기추천(798명) △KU학교추천(475명) △사회통합(63명) △기초생활및차상위(60명) △농어촌학생(78명) △특성화고교졸업자(27명) △특성화고졸재직자(136명) △특수교육대상자(20명) 등 8개 전형으로 1657명을 선발한다. 또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으로 451명, 실기(KU연기우수자)로 15명, 실적(KU체육특기자)으로 13명을 각각 선발한다.

건국대는 2020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공과대학의 학부제를 확대하고, 부동산과학원을 신설했다. 학부와 학과별 모집정원도 조정됐다. 공과대학은 대단위 학부제를 확대해 학문적 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고 연구역량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모집단위가 대형화되면서 지원 때 세부전공 선택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기존 사회환경공학부와 기술융합공학과는 ‘사회환경공학부’로, 기계공학부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는 ‘기계항공공학부’로,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공학부’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공과대학은 이미 지난해 학부제로 전환한 전기전자공학부와 화학공학부를 포함해 5개 학부와 산업공학과, 생물공학과, 신산업융합학과(특성화고졸재직자), K뷰티산업융합학과(특성화고졸재직자) 등 4개 학과로 재편됐다.

부동산과학원이 신설되면서 기존 ‘경영대학’에 속해있던 부동산학과가 ‘부동산과학원’으로 단과대학이 변경됐다.

인문 계열의 정원이 증가된 점 또한 2020학년도에 달라진 부분이다. 기존에 정원이 30명 미만이었던 철학과, 사학과, 지리학과, 문화콘텐츠학과의 정원을 30명으로 늘렸으며, 이에 따라 해당 학과의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의 모집인원 또한 확대됐다.

건국대는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에서 그동안 논술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교과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만 100% 반영한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했다. 논술 응시자의 내신(교과) 준비부담을 해소시키는 대신 수능최저를 인문/자연/수의예로 구분해 적용함으로써 건국대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기본 능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은 국・수(가/나)・영・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4, 자연계열은 국・수(가)・영・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수의예과는 국・수(가)・영・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4이며 계열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한국사 5등급을 만족해야 하고 계열별로 명시된 수능최저의 모든 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체육특기자는 올해부터 2단계에서 출석성적을 5% 반영한다. 고교생활의 성실성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초・중・고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 도입에 따라 2020학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서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의 ‘출석 반영 필수’를 요구해 이를 반영한 것이다. 1단계 경기실적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키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30%+교과15%+출석5%로 합산한다.

건국대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지원 편의를 높이고 전형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내 각 전형에서의 중복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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