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가 13일 인문캠퍼스 명지대학교교회 사랑홀에서 열린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국 미술사학의 대가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정양모 선생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정양모 선생은 위당 정인보 선생의 아들로, 서울대 사학과 졸업한 후 공군사관학교 국사교관을 지냈다. 1962년 학예관보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 국립경주박물관장과 학예연구실장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을 역임하며 38년간을 박물관에 몸담아왔다.
정 선생은 경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 진주박물관, 김해박물관 등 박물관의 신축과 개관에 참여했으며 한국불교회화조사와 한국도자요지조사를 진행했다. ‘한국미술 5000년전’을 비롯한 수많은 특별전시를 개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전시도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강진 청자가마조사 등 수많은 가마터를 조사・발굴했으며 신안 앞바다의 중국 유물도 인양・발굴했다.
유병진 총장은 명예박사 학위수여 축사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공헌하면서 한국미술사 연구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신 정양모 관장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 미술박사학위를 드리게 됐다”며 “오늘 영광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시는 정양모 관장님의 숭고한 학구열과 정진의 정신이 조선백자의 은은한 빛깔처럼 오래 기억되고 기념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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