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가 다시 바빠지고 있다. 대학마다 전형이 다양한 만큼 수험생들은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은 무엇인지 복잡해질 것이다. 특히 대입은 끝이 아니라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첫 시작인 만큼 자신의 강점을 살린 진로와 전공은 무엇으로 선택해야 할지도 수험생들의 큰 관심사다. 이에 본지는 각 대학에서 입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입학처장들을 만나 대학과 학과의 특징, 대입 정보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험생 모두가 대입뿐 아니라 진로와 적성에 대한 전문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양광모 유한대학교 입학처장
양광모 유한대학교 입학학생처장

- 인재상과 교육목표는 각각 무엇인지.
“유한대학교는 ‘성실한 인재(Integrity)’를 인재상으로 한다. 사회에 봉사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인간교육의 바탕 위에 지식사회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으로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기여해 타의 모범이 되는 성실한 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 경계지점에 위치한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한양행 설립자 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대학이다. ‘사람·기술·산업 연계로 쓰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무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책임질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이 주인인 대학’으로서 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참된 인간, 탁월한 실무능력을 통한 능력 있는 인재, 지식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앞장설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4C 역량을 갖춘 성실한 TRUST 인재 양성’이 유한대학교 혁신지원 사업의 목표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유한대학교는 ‘우리는 유한을 믿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유한대학교만의 유일한 혁신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달라지는 부분은.
“입학정원 2040명 중 1730명(84.8%)을 수시에서 모집하고, 310명(15.2%)을 정시에 모집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형방법을 간소화했다. △자격증취득자 △대회입상자 △외국어특기자 등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제도를 일괄 폐지했으며, 면접평가영역에서도 외국어영역(영어)을 폐지하고 전공, 인성, 의사소통 등 3가지 영역에 대해서만 구술면접을 진행한다. 유한대학교 입학홈페이지(https://sky.yuhan.ac.kr)에 공지된 면접 예상질문은 해당 학과별로 20개 이내의 질문수로 구성돼 있으며,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개된 면접 예상질문 내에서만 질의하도록 하고 있다. 성적반영방법도 기존 고교 2학년 성적 100% 반영에서 고교 1~3학년 성적 중 최우수 2개 학기 성적 100% 반영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복잡한 전형방법을 간소화해 수험생‧학부모‧진학교사들이 입학전형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면접을 실시하는 학과가 4개 학과에서 3개 학과로 줄었고, 아래 3개 학과의 학과 명칭도 각각 변경됐다.”
*면접실시학과
-호텔관광외식조리학과 호텔관광전공·U-보건의료행정학과·보건복지학과

*학과명 변경
- 산업공학과 → 산업안전공학과
- 스마트콘텐츠학과 모바일앱콘텐츠전공 → 스마트콘텐츠학과 모바일앱전공
- 스마트콘텐츠학과 VR게임콘텐츠전공 → 스마트콘텐츠학과 VR게임전공

카페형 도서관 '뉴스퀘어'
카페형 도서관 '뉴스퀘어'

- 서류심사나 실기 등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수시모집 정원 내 전형으로는 일반고전형, 특성화고전형이 있는데,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100% 반영된다. 다만, 면접실시학과(3개 학과)인 경우는 실질반영기준으로 학교생활기록부 47.1%, 면접 52.9%가 반영된다. 면접평가영역은 전공, 인성, 의사소통 3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면접고사실에는 1실당 면접위원 3명이 위치한 상태에서 수험생 5명이 동시에 입실해 질의응답 형식의 구술면접을 개인당 약 2분 정도(3~4가지 질문)에 걸쳐 실시하게 된다. 면접 예상질문은 입학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이미 안내돼 있다. 면접은 수시모집 때만 실시(일반고전형, 특성화고전형)하고 정시모집 때는 모든 학과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수시모집 정원 외 전형(전문대졸, 농어촌, 수급자, 서해5도, 재외국민, 특성화고졸재직자)도 모든 학과가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서류전형 또는 학교생활기록부만 100% 반영한다.”

- 평가 요소 가운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성적반영방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고등학교 1~3학년 성적 중 최우수 2개 학기 성적(전과목)이 100% 반영되므로, 전년도(3개 학년도) 입시결과를 분석․비교해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면접실시학과인 경우에는 면접의 실질반영비율(52.9%)이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47.1%)보다 높으므로 입학홈페이지에 공지된 면접 예상질문을 보고 면접을 성실히 준비하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즉, 학생부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면접점수가 높으면 합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 눈여겨 볼만한 전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수시모집 정원 내 전형 중 일반고를 졸업(예정)했거나 검정고시 합격자인 경우에는 일반고전형으로 지원해야 하며, 특성화고 및 특수목적고를 졸업(예정)한 경우에는 특성화고전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성화고를 졸업(예정)한 학생이 일반고전형을 지원할 수는 없다. 또한, 정원 외 전형 중 농어촌 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인 경우에는 각각의 전형별 지원자격을 자세히 검토 후 증빙서류를 빠짐없이 제출해야만 한다. 전형별로 자격요건을 구비했다면 정원 내 전형과 정원 외 전형을 각각 1개 학과씩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 주목해야 할 학과, 전공은.
“총 32개 학과 중에서 최근 신설된 △스마트콘텐츠학과 VR게임전공 △3D프린팅금형공학과 △경영학과 항공경영전공 △경영학과 광고미디어경영전공 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스마트콘텐츠학과 VR게임전공은 차세대 융합형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콘텐츠산업과 미래의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게임 제작 및 모바일 앱 개발 기술을 통해 스마트 가상현실콘텐츠 및 게임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3D프린팅금형공학과는 전기·전자·자동차·TV·휴대폰·컴퓨터 등을 제작하는데 필수적인 금형기술(프레스·사출금형설계, 3D-CAD 등)을 3D프린팅 기술과 접목한 시제품 제작을 통해 동일규격 제품의 대량생산 양산기술을 습득해 제조업의 뿌리인 금형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경영학과 항공경영전공은 항공운송업 및 유관 산업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항공지상직, 물류관리직, 사무행정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항공여객예약시스템, 탑승수속시스템, 항공화물시스템을 활용해 항공여객 화물산업 분야의 선두주자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경영학과 광고미디어경영전공은 21세기형 광고·미디어 산업의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광고·홍보에 관한 폭넓은 이론 습득, 광고·홍보 콘텐츠 제작 및 기획, 커뮤니케이션 이론 및 실무지식 습득, 영상촬영편집, 이벤트기획 등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광고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 끝으로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2020학년도 수도권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유한대학교 유일한기념관에서 열렸다. 43개 수도권 전문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수험생, 학부모 등 이틀간 약 1만2000명이 넘는 인원이 대학 입시상담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입자원 감소에도 불구, 전년도에 비해 약 2300명이 넘는 인원이 더 참가함에 따라 입학정보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또한, 2018‧2019학년도 최근 입시결과, 직전년도 대비 지원자수 상승률 분야에서도 전국 전문대학 중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수험생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2월 유한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졸업생들을 치하하고 격려한 것은 수도권 전문대학 중 유일하다. 유한대학교 구성원으로서 대학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수시‧정시 모집시기별로 전형 구분 없이 학과 간 최대 2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에 모집하는 인원이 정시보다 월등히 많으므로 수시1차, 수시2차에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모집에 모두 불합격한 경우에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정시모집 때 수능전형 및 학생부전형으로 각각 다른 학과를 복수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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