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교피아 논란으로 교육부 출신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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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직원 대상 특강에서 강조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15동 1층 대강당에서 교육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사진=조영은 기자)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15동 1층 대강당에서 교육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사진=조영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피아(교육부 관료+마피아) 논란이 확산되면서 교육부 출신의 대학行에 부정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피아 논란으로 교육부 출신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 15동 1층 대강당에서 교육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교육부의 8월 직장교육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회장은 ‘따뜻한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특강하며 교육부 직원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교육부 차관 출신 대학 총장으로서 교피아 논란, 반값등록금정책 등 대학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먼저 이 회장은 교피아 논란으로 교육부 출신이 역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교육부 9급 공무원으로 시작, 교육부 차관까지 올랐다. 교육부 차관 퇴임 이후 2006년부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각각 맡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부 출신들이 대학에 많이 진출했다. 교육부 출신들을 소위 교피아라고 말한다. 교육부 출신들이 정말 현장에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국회 등에서 하도 교육부 출신들과 교육부가 유착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교육부 출신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그렇다고 해서 교육부 출신들을 잘 도와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역차별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공무원 직책을 수행하면서 (교육부 출신들과 유착관계가 있다고) 오해받을까, 비판받을까 하는 이유로 오히려 (교육부 출신들이 진출한 대학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느냐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반값등록금정책의 폐해, 현장과의 소통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대학이 11년간 등록금을 인하, 동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지대하게 기여했다. 또한 (대학이) 좋은 인재를 양성,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측면에서 볼 때 잘못됐다”면서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등록금 공동 TF를 만들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김재춘 교육부 차관 시절 역대 차관들을 초청, 식사한 적이 있다. 당시 교육부 차관을 지내고 대학 총장을 맡고 있던 분들이 계셨다. 현장의 불평,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여러분들(교육부 공무원들)이 일할 때 현장이 잘할 수 있도록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특강에서 이 회장은 교육부 공무원들에게 ‘4주자 법칙과 3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4주자 법칙은 ‘먼저 주자’, ‘칭찬 주자’, ‘웃음 주자’, ‘창의력 주자’다. 3실은 ‘성실’, ‘진실’, ‘절실’이다. 이 회장은 ‘4주자 법칙과 3실’을 따뜻한 리더의 조건으로 꼽으며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받고 싶으면 먼저 줘야 한다. 바로 곱셈의 법칙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100개 구입했는데 1개가 불량품이면, 99개는 괜찮다. 그런데 사람은 100번을 만나도 한 번 잘못 만나면 100번의 만남이 도루묵이 된다”며 “사람을 만날 때도 법칙이 있다. 처음 4초 동안은 그 사람의 80%를 파악한다. 4분 동안에는 앞으로 만나야겠다, 만나지 말아야겠다를 판단한다. 판단이 옳든, 틀리든 (판단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40시간이다. 그러나 바쁜 세상을 살아가면서 40시간을 같이 할 수 없다. 그러니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신체에서 가장 강한 부위가 어디인지 아나. 바로 혀다. 왜냐하면 칭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칭찬도 3요소가 있다. 첫 번째 칭찬거리가 있을 때 즉시 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칭찬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두 번째 내용을 아는 사람이 같이 있을 때 공개적으로 칭찬해야 한다. 세 번째 왜 칭찬하는지 구체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서울대를 나오고, 학점은 4.5점 만점에 4.2점, 토익점수는 990점인데 취직되지 않는다. 취직 못한 학생의 공통점은 인상이 좋지 않다. 얼굴이 잘 생기고, 잘 생기지 않고서가 아니라 자기 얼굴을 최고의 인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인상이 되면 좋은 기운을 전하기 때문에, 좋은 기운이 면접관에게 전달된다. 웃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내면을 바라보고 여유를 가지라. 유머로 무장하라”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창의성의 3가지 구성요소는 전문지식,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기술, 강한 내적 동기”라면서 “창의력을 가지려면 남과 다른 각도로 보고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평생 살면서 3실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3실이란 정성으로 ‘성실’하게 일하고, 모든 일에 ‘진실’로서 대하며, ‘절실’하게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얼마만큼 정성을 들였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 항상 부족한 생각을 가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설 수 있다”며 “남과의 관계에서 진실이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의 나’라는 라이벌을 이겨야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다. 아울러 남들이 도저히 못하겠다고 주저앉을 때 절실함으로 한 번 더 도전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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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2019-08-21 18:46:29
교육부 출신이 경륜을 대학 강단에 전파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단지 총장,처장 등 하면서 대학 구성원들을 억압하니 욕을 먹는 것입니다.....교육부 출신이라고 평생 총장하는 작자들은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김창수 2019-08-21 18:44:23
능력이 있는 교육부 출신은 대학에서도 환영하지만, 교육부 팔아서 브로커 역할을 하는 분들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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